회색 코뿔소가 온다 - 보이지 않는 위기를 포착하는 힘
미셸 부커 지음, 이주만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 같은 시기에 '변화'에 대해 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누구나 변화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리고 그 변화속에서 살고 있으니까..
그렇기에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변화'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그것으로 인해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하니까...
그렇기에 더욱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더 나은 기회를 찾기 위한 변화를 찾는데 실패하면 또 하나의 실패로, 성공하지 못한 이유로 치부될 수 있지만, 위기로 다가오는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면 그것은 단순한 실패가 아닌 끝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감지하고, 대응해야 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새로운 동물이 등장한다. 바로 '회색 코뿔소'이다.
'회색 코뿔소'는 점점 다가오는 위기를 뜻하는 것으로 그가 돌진하기 전에 미리 파악하여 그에 대한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회색 코뿔소'는 '블랙 스완'과 비슷한 듯 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검은 백조'는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상 징후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면, '회색 코뿔소'는 우리가 사소하다 생각하여 간과하던 것이 결과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인지여부에 따라 백조와 코뿔소로 나뉠 수 있고, 어쩌면 코뿔소일지도 모르는 것을 우리의 무관심이나 무지로 인해 백조로 느낄수도 있다. 
어쩌면 회색 코뿔소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과 유사하다고도 볼 수 있을 듯 하다. 


회색 코뿔소의 등장은 우리에게 위험을 알려주는 역할도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게 하기도 한다.
주변에 있는 회색 코뿔소를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 찾느냐에 따라 사업의 흥망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적어도 우리 스스로 이러한 코뿔소를 만들어 내지는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해당 장에서 강조하는 내용을 '교훈'으로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다. 
아래와 같이 앞에서 읽은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조금 혼란스러운 내용을 정리하기에 아주 좋다. 


그리고 책 마지막에 있는 방대한 양의 참고자료는 저자가 회색 코뿔소를 얼마나 공들여 연구했는지를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곰곰히 주변을 살펴보고, 생각해 보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코뿔소들이 주변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간과하고 있던 사이에 이미 나를 향해 돌진하고 있는 코뿔소가 보이는 듯 하다.
그동안 내가 보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에만 주의를 기울이고 있던 사이에 그에 상응하는 위기들이 나를 향하고 있는 것 같다.
일단 들이받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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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7-18 0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