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반 이봉창

우리 반 이봉창 ㅣ 우리 반 시리즈 21
은경 지음, 에이리 그림 / 리틀씨앤톡 / 2023년 1월

<우리반 이봉창>은 죽음을 앞둔 이봉창이 우연한 기회에 미래 초등학생의 몸에 들어가 미래의 생활을 체험해 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실패했다고 생각한 일이 사실은 실패가 아니고 나라의 독립을 위한 일에 좋은 영향을 미쳤음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인데요.

이봉창의 어린시절, 이봉창이 나라를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를 미래의 초등학생인 창희의 일과 함께 교차해서 들려 준답니다.

목숨 받쳐 한 일이 실패로 돌아간 이봉창은 사형선고를 받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성공했다면 목숨을 받쳐도 아깝지 않겠지만 실패하고 죽음을 앞두고 있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홀로 감옥에서 외롭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그런 이봉창이 자신이 죽은 후의 미래의 조선이 어떤 모습으로 바뀌었는지 알게 된다는 설정이 독특하면서 현대의 초등 아이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함께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서 책을 읽는 초등아이가 재미있게 읽으면서 이봉창이라는 분에 대해서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거 같아요.

이야기는 일본 천황을 향해 폭탄을 던지 이봉창이 천황을 죽이는 일에 실패를 하고 일본군에 잡혀 사형선고를 받고 죽음을 앞두고 있는 부분에서 시작해요.

그런 이봉창에게 카론이 찾아와 이봉창이 한 일이 실패가 아니었음을 확인할 수 있도록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해요.

이봉창은 미래의 초등학생인 창희의 몸에 들어가서 미래에서 살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답니다.

마침 이봉창이 미래로 온 날은 창희가 현장 체험을 위해 '삼의사의 묘'에 방문한 날이었어요.

삼의사의 묘는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분들을 모셔 놓았는데요.

그 중 한 묘가 바로 이봉창의 묘였답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이봉창은 돈을 벌기 이해 일본으로 가는데요.

같은 일을 해도 조선인은 월급을 적게요.

그래서 이봉창은 가족, 친구들과 연락을 끊고 일본인 행사를 하면서 일본에서 일을 한답니다.

그러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중국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김구를 만나게 돼요.

이봉창은 김구가 만든 한인애국단 1호 단원이 되어 일본 천황을 향해 폭탄을 던지게 된답니다.

일본을 향해 폭탄을 던진 사람이라고 하면 윤봉길 의사가 떠오르는데요.

윤봉길 의사는 한인애국단 2호 단원이고요.

이봉창 의사의 폭탄 투하 사건을 접하고 김구를 찾아가게 되고 이봉창 의사의 폭탄 투하 사건이 비록 실패했지만 그 당시 세계 여러 나라에 알려지게 되고 임시정부에 지원금이 많이 들어오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해요.

그렇게 들어온 지원금으로 좋은 폭탄을 구입하고 윤봉길 의사의 폭탄 투하 사건은 성공을 하게 된답니다.

이봉창은 비로소 자신이 한 일이 실패가 아니었음을 알고 기뻐한답니다.

이봉창이 임시로 살고 있는 몸의 주인인 창희는 자신의 반으로 전학온 이연이라는 아이를 좋아하는데요.

이연이는 엄마가 일본인이라는 사실을 숨기려고 해요.

일제 시대 조선인이 겪었던 차별, 이봉창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일을 했는지를 보여주면서 독립을 하고 발전된 현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일본에서는 한국인이 한국에서는 일본인이 여전히 서로를 미워하고 차별하고 있음을 알게 된답니다.

일반적인 위인전과 달리 현대의 초등 아이의 몸으로 들어온 이봉창이 현대 생활을 체험하면서 자신이 겪었던 일을 회상하는 방법으로 이봉창이라는 사람에 대한 내용을 들려주고 있는데요. 재미있게 읽으면서 이봉창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충분히 알 수 있는 책이었어요.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