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밴티지 메이커 - 위기에서 기회를 만드는 리더들
스티븐 파인버그 지음, 신성환 옮김 / 케이앤피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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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밴티지 메이커...
---> 비즈니스 현장에서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씌여진 책이라고
전제가 붙어 있다...
  이 책을 받아들고  이거 가정주부에게 넘 난해한 책이 아닐까 잠시 고민하다 책을
펼쳤다... 


  지은이 소개부터 심상찮은 경력에 나와는 사뭇 다른 세계를 말해주겠구나 했다...
  바닥을 치며 꺼져가는 기업이나 해고직전의 리더도 회생하도록 도와주기도 했다니,
이분 스티븐 파인버그를 법정관리 지경에까지 몰락한 우리나라 쌍용차에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5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생계와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된 아주 중차대한 문제니까...
  최대의 위기에 봉착해 있는 쌍용차에 훌륭한 어드밴티지 메이커가 있었더라면 지금의
위기가 없었겠지만, 지금이라도 회생시켜 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자식을 사랑하거든 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고기 낚는법을 가르치라고 했던 현자들의
조언이 떠오른다...
  쌍용차에도 고기를 제대로 낚을 수 있는, 그 고기를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 줄
누군가가 빠른시일내에 나타나기를 소망해 본다... 




  우리 모두가 즐겨입고 누구나 한벌 이상은 가지고 있는 청바지를 만든 레비 스트로스의 일화
를 들어본 적이 있을것이다...
  그도 처음에는 광부들이 머무를 천막을 만들어 팔 요량으로 천을 싣고 샌프란시스코로 갔다..
  그는 광부들이 거친 탄광작업에도 견뎌낼 수 있는 질긴 바지를 원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청바지를 만들어 팔았고 떼돈을 벌었다고 한다...
  그냥 남들처럼 천막만을 만들어 팔았다면 오늘의 청바지는 존재하지 않았을것이고 성공또한
없었을 것이다...
  어드밴티지 메이커는 남들이 하는대로 하지 않고 뭔가 다른것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졌다는것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다... 


  지혜의 왕인 솔로몬 왕 이야기에서도 그가 어드밴티지 메이커란 사실을 보여준다...
  그의 지혜와 판단력을 소개하는 유명한 일화 가운데 하나는 서로가 신생아의 친어머니라고
주장하는 두 여인을 두고 내린 결정이었다...
  진정한 모성을 자극해서 정당하고 올바른 판결을 내린것이다...
  이로써 옛날부터 전해내려오는 지혜로운 왕들에 대한 이야기들 중에는 오늘날에도 비슷한
측면이 있기때문에 주의깊게 살펴볼 만하다고 한다...
 
  필자의 아버지는 그야말로 확고한 어드밴티지 메이커였다...
  앉을 자리도 없는 골목길 허름한 피자가게를 인수해서 불티나게 장사가 잘되게 만들었다고
한다...
  10센트의 전략과 온열박스의 개발로 매출을 수십배로 올렸다...
  [설득의 심리학]의 저자인 로버트 치알디니박사도 필자의 아버지의 전략에 대해 호혜주의
원칙을 채용한 직관적인 규범을 보였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가는 만큼 돌아온다'는 널리 알려진 말이 있다고 하는데, 남에게 뭔가를 요청하거나 원하기
전에 먼저 주라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네 속담에도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말이 있는데, 비단 말뿐이 아니라
베푼만큼 보상을 받는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본다...
 
  사람의 뇌는 대조하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승자와 패자,승리와 실패,리더와 추종자 등등..
  대조는 긴장감을 조성하고 긴장감은 상대방을 설득하기에 용이하게 한다...
  그다음 일관성 있는 행동으로 상대방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야 한다...
  그리고 희소성의 가치 즉,희귀한 지식과 노하우의 보유로 설득행위시 높은 평가를 이끌어
내야한다...
  희소성을 이용하여 성공한 기업으로는 도산한 백화점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토이저러스가
대표적이다...
  모든 고객층을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던 도산의 위기에서 단하나의 예외, 장난감제품에만
초점을 맞춤으로써 파산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이책 [어드밴티지 메이커]는 단순한 또 하나의 리더십 책이 아니라는 것은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더 확실히 알게 된다...
   조직과 개인간의 수많은 팁과 수많은 어드밴티지 메이커들의 다년간의 경험과 지식을 망라
해서 기업현장에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아하! 이런것도 있구나하고 감탄하게 하였다...
  가장 중요한 설득력과 리더십은 리더들이 갖추어야할 필수 항목이다...
  이 책을 통해서라면 답을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이 책은 비즈니스 관리 파트나 책임자 혹은 경제나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들, 경영학 교수들
에게는 상당히 유익한 책이 될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생소한 기업문제들과 그 해결과정이 이 책의 주된 흐름이지만, 위기를 잘 헤쳐나가고
기회를 만드는 리더십은 비단 비즈니스 현장뿐만이 아니라 가정에서도 적용가능하다...
  수입은 일정한 반면 지출은 무한정이어서 늘 적자인 가계생활에서는 무엇보다도 가계부를 잘
활용해야 한다...
  지출목록과 규모를 파악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주부는 가정경제의 어드밴티지 메이커가 되어야하는 중요한 사람이다...
  책에서도 언급한 내용인데, 8층의 건물에서 고속도로의 정체현장을 목격하면 시야가 확보
되기때문에 어느길로 가야 지름길인지를 알 수 있다...
  운전자는 나름대로 지름길로 간다고 판단을 하지만 교통흐름 전체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수고를 감수할 수 밖에 없다...
  유리한 위치에 있으면 정확한 시각으로 완벽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므로 판단또한 정확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어드밴티지 메이커는 살아온 배경과 경험, 그리고 태도와 관심사 등으로만 판단하지 않고
더 큰 그림으로 시선을 돌린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리고,모신문에서 모은행장이 늘 대출해줄 기업을 찾고 있다는 인터뷰 기사를 보았다...
  중소기업들은 은행이 대출문을 바늘구멍만큼 좁고 까다롭게 해놓았다고 불만이 가득한데
은행장의 말은 전혀 그렇지 않다...
  왜 그런걸까?...
  이 은행장은 오너의 경력과 철학을 보면 꼭 살려야 할 기업이 드러난다고 한다...
  업력이 긴 기업은 지금당장은 어려워도 모진 풍파를 다 거친 회사라 믿을만해서 대출을
해 줄 수 있는반면, 한 우물을 파지 않고 이것저것하고, 투기적인 사업에 손대는 업체들은
위험해서 대출을 꺼린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전자의 오너가 어드밴티지 메이커가 아닐까...
  물론 어드밴티지 메이커가 운영하는 회사를 알아보고 대출판단을 하는 은행장도 역시
어드밴티지 메이커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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