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rdians of the Galaxy 1000 점잇기&컬러링북 :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편 1000 점잇기&컬러링북
토마스 패빗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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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점잇기 & 컬러링북_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편 (2017년 초판)
저자 - 토마스 패빗
역자 - 정소현
출판사 - 영진닷컴
정가 - 14000원
페이지 - 96p




심신 안정을 위한 최고의 점잇기 북!




별(1)부터 차례차례 선을 이어나가 1000번째 번호까지 이어주면....나도 모르는사이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의 최고의 마블 캐릭터가 완성 된다. 하나의 작품이 완성
되는 것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분이 이런 것일까?...그저 점과 선으로 창조적
기쁨을 누리게 도와주는 킬링타임용 엔터테인먼트 북....바로 1000점잇기 & 컬러링북
이다. -_-  요즘들어 과도한 업무와 육아 스트레스에 지치고 힘들때쯤.....바로 다음달
5월에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두번째 편이 개봉하기 얼마 남지 않은 즈음......
그래서 슬슬 영화소개 프로그램이나 대중매체에 이 영화의 소개가 시작될 즈음.....
그러면서 다시금 반가운 마블 신작 소식에 들뜨며 무조건 극장에서 관람해야 겠다는
마음을 먹을즈음.........
불현듯 서평 카페에 이 책이 따악!!!!!! 눈에 띄고.... 마블덕후의 마음으로 경건하게
신청하였고, 아주~ 운좋게도 리뷰단으로 선정 되었다...ㅜ_ㅜ Oh! God Bless You!!~~
 


그렇게 책을 받아드니 서로다른 크기의 두권이 책이 두둥~

 

한눈에 봐도 대형사이즈의 점잇기 북 한권과 점잇기 도안이 그려진 컬러링북 한권이
내게로 안겼다. 일단 점잇기....사이즈가 상당히 크지만, 깨알같은 천개의 번호 덕분에
우주의 별들을 별자리로 잇는 신이 된듯한 기분에 빠지게 만든다. 반면 노안이 와서
인지 번호가 잘 보이진 않았는데...ㅠ_ㅠ 신나게 선을 긋다 보면 어느새 전혀 다른
숫자의 순번을 잇고 있는 나를 발견..-_-;;; 하지만 걱정할건 없다...좀 틀려도 하다
보면 그림은 완성되니까..ㅎㅎ 정신차리고 보면 시간은 순삭. 집중하며 완성했다는
나름 뿌듯한 성취감은 덤이다.


두번째로는 컬러링북...얼마전 선물로 받은 [반지의 제왕 컬러링북] 이후로 두번째
컬러링북이다. 딸래미들을 위한 [뽀로로], [코코몽] 컬러링북은 종종 딸래미들과 함께
색칠해 봤지만, 역시 딸래미들 눈치 안보고 내 맘대로 색칠하는 컬러링이 좋긴 하다...
어쨌던... [반지의 제왕]때도 느낀거지만 색을 채워야할 그림 옆에 참고할만한 실사
사진이나 채색된 그림이 함께 있으면 좋겠다. -_- (그럼 컬러링 자율성이 사라지려나...)
꼭 같은 색이 아니더라도 어떻게 채색해야 할지 참고가 되면 좋을것 같은데..흠.....


점잇기던 컬러링이던 잠시 짬내서 휴식하며 잡생각 없이 집중 하기에 참 좋은 힐링 아이템
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신나게 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에 강추 강추 강추 아이템이라 생각
한다.

[역시 이런건 마루바닥에 누워서 하는게 제맛이지...-_-]

 

 

[첫번째 장이다 첫장이다 보니 약 300번까지는 미리 선이 그어져 있다. 이후 번호부터 그려주면 된다.]

 

 

 

 

[정신없이 잇다 보면 어느새 풀템장착한 타농부가 나타난다!]

 

[도화지를 기어다니는 개미때가 아닙니다...-__-]

 

[역시 잇다 보면 급 등장하는 스타로드....멋지구리하다]

 

 

[컬러링북도 있지만, 점잇기 한데다 딸래미 크레욜라 색연필로 채색해

봤다...-_- ..만...

실력이 형편 없어서 그닥...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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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주시대
네이선 로웰 지음, 이수현 옮김 / 구픽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대우주시대 (2017년 초판)

저자 - 네이선 로웰

역자 - 이수현

출판사 - 구픽

정가 - 14000원

페이지 - 385p





우주판 상도

SF버전 대항해시대




작년부터 나온다 나온다 하던 구픽 출판사의 두번째 SF 작품이 드디어 출간 됐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구매했다. 출간전 구픽 카페에서 신청자에 한해서 [대우주시대] 코르크 컵받침

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벌여 나도 컵받침을 GET 했는데, 표지 디자인도 심플하니 괜찮고 

컵받침도 나름 고 퀄리티로 뽑혀 가끔씩 맥주 마실때 이용하곤 하는데 참 좋더라....-_-

[아머]에 이은 두번째 SF 출간작으로 총 6권의 시리즈가 출간 됐는데, 그중 첫번째 작품이라

고 한다. 십수년전 한창 인기를 끌었던 [대항해시대] 게임을 패러디 한듯한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우주선 무역이 활발한 '대'우주시대에 홀로 내던져진 풋내기 주인공이 무역우주선에

말단중에 말단 승무원으로 들어가 여러 사람들과 여러 이벤트를 거치면서 무역왕으로 성장

해 나가는 성장형 스페이스오페라 작품인듯 하다. 




네리스 행성에 거주중인 이슈마엘 왕은 갑작스런 부모의 자동차 사고로 대학입학을 앞둔 

시점에 졸지에 고아가 되버린다. 전적으로 부모의 수입에 의존하던 왕은 자동차 사로고 인해

발생된 타인의 재산 피해 보상금에 전재산을 털리고 네리스 행성에서 퇴거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군에 입대하거나, 무역선에 승무원으로 승선하는 두가지

뿐. 고심끝에 무역선에 오르기로 결정하고, 아무 기술이 없는 왕은 운좋게 원하는 무역선에

최하급 승무원으로 2년간의 계약을 걸고 승선하게 된다. 그의 첫 보직은 취사보조원.....

그렇게 왕의 무역 대우주시대의 막이 오르는데.....





일단.....이번 첫편은 왕이 무역선에 올라 자신의 갈길에 대한 고민과 주변인들과의 친화,

그리고 작다면 작은 우주 벼룩시장의 성공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머....수십척의 

무역선으로 대규모 거래를 할것 같은 제목과는 달리 시리즈 첫번째 답게 소소~한 에피소드

로 채워지는 느낌이다. 말이좋아 우주 벼룩시장이지...배경이 미래인것만 제외하면 그냥

장날 장돌벵이?...아니면 맘카페에서 주최하는 엄마들이 좌판에 테이블 깔고 수공예품을 

파는 프리마켓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역시 우주적으로 판이 커지려면 후속권이 출간되야

볼 수 있을듯 하다. 값싸고 질좋은 물건을 싸게 들여와 그 물건이 필요한 곳에 비싸게 

되팔아 이문을 남긴다는 어찌 보면 장사의 기본 원칙을 그리고 있다. 




출간된 시리즈를 살펴보자면


1. Quarter Share (대우주시대)

2. Half Share

3. Full Share

4. Double Share

5. Captain's Share

6. Owner's Share



머...뒤로 가면서 선장 어쩌고~ 오너 어쩌고~ 하는거 보면 어쨌던 말단 승무원으로 시작

하지만 결국은 오너자리까지 따내겠거니 상상할 수 있을것 같다. 불현듯 사원으로 시작해 

주특기 '밤일'로 사장까지 급속 승진하는 [시마과장]시리즈가 생각나기도 하고 ㅎㅎ(물론 

이슈마엘 왕은 번뜩이는 사업 수완으로 오르는 거겠지만...) 좌우간...[대항해시대] 게임을 

재미나게 했던 사람이라면....먼 대양과 같은 우주에 후추 같은 레어 아이템으로 무역왕으로 

탄생하는 신화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이 작품이 잘 맞을것 같다고 생각한다.

BUT... 스페이스 오페라를 표방하지만 외계인, 우주전쟁, 금발미녀...머 이런건 단 1도 안나

온다는것은 유념해야 한다. 하다못해 악한 사람조차 안나온다. -_-;;; 모든 등장인물들이

서로 힘을 합쳐 이문을 남겨야 한다는 경제 원칙으로 똘똘뭉쳐 최상의 경영 효과를 찾아내는

진정한 의미의 비지니스 작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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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X
나카무라 후미노리 지음, 박현미 옮김 / 자음과모음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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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X (2017년 초판)
저자 - 나카무라 후미노리
역자 - 박현미
출판사 - 자음과모음
정가 - 14800원
페이지 - 600p

 


이 작품....진심 위험하다...

 

진심 약빨고 쓴 작품이랄까....이렇게 강렬한 광기에 휩싸인 작품을 언제 읽었던가?....-_-;;;;
제목 만큼이나 강렬하고 충격적이며 저돌적인 작품이다. 사이비 종교에 대한 이야기라는 말에
사회고발적 성격을 띄는 사회파 추리라고 생각하고 펴들었는데...600페이지가 전혀 두껍게 느껴지지
않는 몰입감 최고의 소설이었다.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여 종교를 풀어내는 색다른 시각으로 도입부를
풀어내더니 이내 인간의 악에 대한 근원적 물음과 포르노 뺨치는 극한의 쾌락에 몸을 내맡긴 신도들의
난교파티로 혼을 쏙 빼놓는다. 한마디로..취! 향! 저! 격! 이런 대박 작품을....이런 대박 작가를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전문가 수준의 종교와 과학적 지식과 더불어 압도적인 필력에 놀라다 보니
아쿠타가와, 오에겐자부로상 수상작가라고 한다...꼭 유명 작가 상을 수상해서가 아니라....정말
빠져들고 탐닉하게 만드는 텍스트였다. 실로...작가가 교주로 이야기를 설파 한다면 당장 입교할 정도
랄까...-_-

 


학창시절 됴쿄 지하철에서 사린가스 살포로 난리가 났었던 옴진리교 테러사건을 TV에서 접하며 저
나라는 참 사이비 종교로 시끌벅적한 나라구나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뭐...우리나라도 옴진리교
사건에서 몇년 더 앞서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으로 온 나라를 떠들썩 하게 했었고, 이 사건의 배후가
사이비 종교 였다는 소문이 있었으니, 인간의 약한곳을 파고들어 암약하는 사이비 종교는 어느나라건
어느시대건 있게 마련인가 보다...-_-;;; 한국이던 일본이던 사이비 종교가 더욱 쉽게 파고드는건
오래 전부터 토템에 기반을둔 여러 신을 모시는 풍습 때문에 타신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기 때문인건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다만, 역시나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에 상처입은 영혼들이 의지할 곳을
찾다가 길을 잘못들어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을거라 생각한다....그리고 이 작품에도 상처입은 영혼
들이 극단적 종교를 만났을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영혼은 뇌의 화학작용으로 생성된다. 그 뇌는 원자들로 구성되고, 원자들의 활동으로 의식을 만들어
낸다. 마이크로의 세계로 파고들수록 화학적이고 언어의 논리에서 일탈된다. 인간을 선을 통해 말의
논리에서 일탈함으로써 우주의 진정한 모습에 녹아들어 일체가 된다. 깨달음, 열반이란 이때의 편안함
을 말한다."

엔트로피, 상대성이론, 초끈이론, 양자역학등을 언급하며 불교의 교리에 대해 설명하고 문외한도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는데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종교라서 무척 신선하게 느껴
졌다. 작가는 기본적으로 불교는 수용하고 기독교는 이단이라 생각될정도로 배타적 스탠스를 취하는것
같았다. 하긴 기독교 자체가 배타적 종교이니 사이비 종교를 이야기 하기엔 그다지 어울리는 종교는
아니겠지....

 

도서실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 나라자키는 교제중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잃어버린 여인 다치바나를
찾기 위해 사설타정에게 의뢰하고, 마침내 사설탐정에게서 그녀의 흔적을 찾는다. 신흥종교 집회장에서
모습을 보였다는 제보를 받고 나라자키는 무작정 신흥종교장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마쓰오라는 교주를
만나고 그의 격식없는 자유로운 모습과 교리에 매료된다. 그곳에서 다치바나가 사실은 신흥 사이비종교인
교단X에 가입하여 마쓰오를 사기치는데 가담하고 모습을 감췄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마쓰오의 집을 나온
나라자키는 검을 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납치당해 어딘가에 방에 감금되고, 그곳에서 살이 쪼~~~~~~옥
빠질 정도로 극한의 쾌락을 맛보는데.........

 


상생과 화합으로 살아가자고 설파하는 마쓰오의 종교와 극한의 쾌락을 통해 선을 이루는 미스테리한 교주
사와타리의 교단X가 대치하면서 교리가 얽히고, 사랑이 얽히고, 사람이 얽히며 이야기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사이비 종교가 중심이지만 어디에도 마법이나 초능력은 등장하지 않는다. 인간에게 풍기는 아우라와 세치
혀로 교단을 이끌어 가는 마쓰오나 사와타리의 카리스마는 어줍잖은 초능력보다 훨씬 압도적인 힘을 발휘한다.
의사로서 환자를 살리는 선과 죽어가는 환자를 보며 발기하는 악 사이에서 악으로 경계를 넘어가는 사와타리의
독백은 등골이 서늘해질 정도의 공포를 넘어 광기의 끝을 보여준다. 뭣보다 교단X의 교리를 실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벌어지는 난교파티 때문에 눈이 호강 했다..-_- 수위도 수위거니와...분량도 상당히 많으니....
역시...성진국...

 


작가가 생각하는 종교와 더불어 작품 내내 자국의 우경화를 우려하는 모습을 빈번히 내비친다. 2차세계대전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으로 비난하고 지금의 우경화 세태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말을 테러범(???)의 입을 빌어
말하는데, 노망난 늙은이 '쓰쓰이 야스다카'가 소녀상에 대해 망언을 싸지른 이 시점에서 의식이 깨어있는
작가 같아 더 마음에 들었다. 광신도와 국가, 테러와 드러나는 음모....그리고 펼쳐지는 지옥도....
스토리면 스토리, 과학이면 과학, 19금이면 19금, 오컬트면 오컬트, 공포면 공포 잘빠진 장르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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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하트힐
토머스 H. 쿡 지음, 권경희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브레이크하트힐 (2017년 초판)

저자 - 토머스 H. 쿡

역자 - 권경희

출판사 - 오퍼스프레스

정가 - 14000원

페이지 - 392p




찌질하고 아련했던 첫사랑의 잔혹한 말로




뭐지?...이 핑쿠핑쿠한 표지는?!!!!-_-;;; 이라는 의문과 함께 2017 SS 프레타 포르테

트렌드 색상인 핫핑쿠로 도색된 독특한 미스터리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강렬한 표지색

만큼 후두부를 후두려 까는 커다란 반전과 함께 의문을 갖게 만든 작품...강렬한 결말을

선사하는 내개는 접근하기 쉽지 않은 작품이었다. 


심장이 깨질듯한 첫사랑의 기억....


누구에게나 한번쯤 경험하지 않았을까?.....오지게 찌질한 짝사랑의 경험 말이다....

모르겠다..나 역시 꼬꼬마 학창시절 그녀의 몸짓 하나, 내쉬는 숨소리 조차 내겐 무언의

의미가 되어 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찌질했던 짝사랑의 기억이 있다. 미처 고백할 

용기는 없고 그저 주위를 맴돌며 조용히 지켜보던 시절 말이다. 이 작품에도 나처럼 

찌질한 짝사랑을 이어가는 찌질남 벤이 등장한다. 그의 사랑....매력적인 캘리와 이런

저런 사건들을 겪으며 어느덧 둘의 사이는 우정을 넘어서는 이상 기류가 흐르는것 

같지만..... 아....이런 찌질한 녀석 같으니라고...ㅠ_ㅠ




남북전쟁 종전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남부 앨라베마의 시골 동네 촉토에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소녀 캘리가 이사온다.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벤은 고등학교에

삵쾡이라는 학급 신문의 편집일을 맡게 되고, 그를 돕기 위해 캘리가 편집위원으로 

함께 하게 된다. 학급 신문을 편찬하면서 이런 저런 사건을 함께 겪으면서 벤은 

캘리에대한 마음으로 심장이 터질듯한 상태가 되고, 고백할 기회를 엿본다. 그렇게

둘사이는 잘 흘러가는듯 하지만......




인생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진 않지...-_-;;;; 머...이렇게 보면 꽁냥꽁냥 연애 소설

같지만...작품이 시작하자마자 커다란 사실이 전제된다. 바로 브레이크하트힐에서 

벤의 그녀 캘리가 피투성이로 발견되고...참혹한 사건이 지난지 30년이 지난 시점에서

벤의 회고로 이야기가 진행 된다는 점이다....벤의 회고가 이어질수록 캘리를 덮친

녀석이 누구인지 끊임없이 상상하고 추리하게 만드는데, 머...나름 범인을 상상했는데

여지없이 틀렸다...-_-;;;좌우간....사랑과 질투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는 벤의 심리 

덕분에 내 경험과 오버랩되면서 옛추억에 흠뻑 빠져드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_-




캘리의 사건과 함께 집고 넘어갈 중요한 포인트....바로 시대적 배경이다. 남북전쟁이

종전 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흑인 인종차별 문제가 이 작품의 핵심으로 작용

한다. 이 인종차별로 인해 브레이크하트라는 언덕의 이름이 생기기도 하고 그렇기에 

캘리가 이 언덕에서 피투성이로 발견 되기도 한다. 이렇게 보면 얼마전 읽었던 '조 R.

랜스데일'의 [밑바닥]이 자연스레 연상되는데, 인종차별이 중심 주제이기도 하고, 과거를

회상하는 전개 방식도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밑바닥]과 이작품이 다른 점은 

순문학이 연상되는 물흐르는 듯한 섬세하고 유려한 문체이다. 솔직히 말하면, 비유도

많고 현실과 과거 시점 현실과 상상이 뒤섞여 쉽사리 페이지가 넘어가는 작품은 아니었다.

음악도 끄고 고요한 방에서 정말 집중하고 보게 만든 작품이었다. -_-;;;;



아름답던 학창시절의 추억이 졸렬한 질투로 말미암아 모두가 불행해지는 첫사랑 잔혹극

벤의 찌질함의 끝을 따라가다 맞닥뜨리는 충격적 결말과 함께 찾아오는 의문...뭐지?...

열린결말인가?....서술트릭 까진 아니더라도...읽는 이를 벙찌게 만드는 결말과 실체인지 

환상인지 모를 그것......아...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그냥 존나 가만히 있어야 겠다..-_-;;;;;;




그래....연애 잔혹 미스터리엔...핫핑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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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본다 미드나잇 스릴러
클레어 맥킨토시 지음, 공민희 옮김 / 나무의철학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나는 너를 본다 (2017년 초판)

저자 - 클레어 맥킨토시

역자 - 공민희

출판사 - 나무의철학

정가 - 14800원

페이지 - 480p





지켜 보고 있다!!!!




한사람의 인생을 파탄내고 아작내는 악질적인 방법....스토킹. 특별하게 폭력적 행위 없이

주변을 배회 하는 것만으로도 피해자는 크나큰 스트레스를 받고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경찰에 신고해도 가벼운 벌금이나 접근금지 명령등의 처벌밖에 내릴 수 없으니 영원히 떨쳐

낼수 없는것이다...-_-;;;; 이 작품은 모든 사람을 잠재적 스토커로 만들어 버리는....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에겐 최악의 상황을 맞게 하는 악질적 범죄가 소재이다. 




한번의 실패를 경험하고 우연히 만난 매력적인 남성과 새롭게 생활을 이어가려는 두아이를 

둔 중년의 여성 조는 쪼들리는 경제사정, 말안듣는 사춘기 아들과 딸, 반복되는 직장생활에

하루하루 시달리는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일반 여성이다. 어느날, 매일 출퇴근 하면서 

보는 일간지 '런던 가제트'에 과도한 통화료를 부가하는 불법 음란 채팅 광고에 자신과 매우

닮은 사람의 사진이 개제되있는것을 발견하고 이상야릇한 기분에 휩싸인다. 가족들과 자신의

절친에게도 광고를 보여주지만 가족들은 사진과 조가 동일인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 답답하고 

찝찝하지만 결국 포기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몇일 뒤 같은 음란 광고란에 실렸던 다른 

사진속 여성이 지하철에서 절도를 당했다는 기사를 읽게 되고, 광고에 대한 의혹이 다시 불거

지는데.......




일반 여성 조가 점차 공포에 휩싸이는 이야기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교통계로 강등당한 여경찰

캘리가 이 사건에 뛰어들어 수사하는 두명의 시선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읽는 내내 작가가

여성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일상속 여성이 느끼는 신변잡기식의 묘사와 가벼운 의혹에서 

확신과 공포로 변하는 서서히 옥죄는듯한 조의 심리묘사가 돋보인다. 작가는 실제 경찰 

경력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작품에서는 경찰 경력을 바탕으로 쓴 작품인지는 쉽게 와닿지는

않는다.(사건 수사 보다는 조의 일상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듯 싶다.) 일단 수다스러운 

상황 묘사에 섬세한 심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딱 좋은 작품이고, 강렬하게 급변하는 

스토리라인을 선호하는 하드보일드 취향의 사람이라면 사뭇 답답한 느낌을 받을지 모르는....

호불호 갈리는 작품인듯 싶다. 개인적으론 사설이 너무 긴 느낌이랄까...잡설을 줄여 분량을 좀 

줄였더라면 더 깔끔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찌나 말많고 불평불만 많은 중년 여성 조를 잘 표현

해냈는지 마지막 범인이 주인공에게 내뱉은 한마디 '넌 불만이 너무 많아'라는 말에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만들정도라는.... -_-;;;;




어쨌던....자신의 사진이 음란 광고에 실리게 되고, 불특정 다수로 부터 스토킹 당할지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일때 직장은 물론이고 일반 사람들도 모두 잠재적 스토커로 보이고 마침내는 가족까지

의심하게 되는, 조의 인생이 처참히 망가지는 모습은 굳이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 없이도 충분히

심리적 공포를 느끼게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됐다. 작품에서는 일간지 광고이지만 사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만으로도 충분히 다른 사람의 일상을 몰래 관찰할 수 있고 

생활패턴을 예측 가능하게 하니 누군가 나를 지켜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등장인물의 말을 빌려

꼬집는 장면도 좋았다. 




서서히 압박하면서 크라이막스로 치달리다 반전 한번 때려주고 깔끔하게 맺어줬어야 하는데 결말이

....아...참...아쉽다..ㅠ_ㅠ 종반부 다소 싱거운 결말 때문인지는 몰라도 마지막 페이지의 레알 

반전은 굳이 필요한가 싶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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