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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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리가 뽑은 2019년 올해의 책>

해마다 하는 이 작업을 빼먹을 순 없다. 2019년 한 해 동안 내가 읽은 책 가운데 조명을 비춰주고 싶은 걸 골라본다. 지극히 내 주관에 따라 뽑았다. (2019년에 출간한 책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1. 오픈북 / 불가촉천민 (이두리, 라루책방)

대놓고 자기 책을 올해의 책이랍시고 고르느냐는 비난이 들리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내 맘이야~
내 단편소설과 미니픽션 모음집. 오픈북은 오디오북으로도 나왔다.

2. 연필로 쓰기 (김훈, 문학동네)

김씨 성을 가진 남자 한국소설가의 산문으로는 ‘여행의 이유‘(김영하)가 더 팔렸다. 굳이 둘을 놓고 비교하자면 나는 연필로 쓰기가 더 좋았다. 수록글 가운데 ‘밥과 똥‘, ‘아, 100원‘은 추천하고 싶은 명문이다.

3. 이방인 (카뮈, 민음사)

좀 더 일찍 읽었어야 할 소설. 명불허전.


*번외
-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열풍은 계속된다!
2018년에 처음 그의 작품을 읽은 뒤 2019년에 슌킨 이야기, 미친 노인의 일기, 열쇠를 내리 읽었다. 새해 들어서는 ‘만‘을 읽고 있다.

- 이 소설가를 소개합니다.
최승린 작가님. 가까이서 뵐 기회가 있었던 분. 첫 소설집 ‘질 것 같은 기분이 들면 이 노래를 부르세요‘는 표지도 인상적이고 좋은, 읽을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이 팔리길~

- ‘이게 왜?‘하는 생각이 든 책
‘90년생이 온다‘. 내 기준에서는 의미있는 정보가 거의 없는 책이었다. 컨셉을 잘 잡아서 성공한 건가? 솔직히 굳이 언급을 안하고 싶었으나 번외에서 짚고 넘어가고 싶어서 남긴다.

- 역사, 과학 분야는 한 권도 못 읽었다.
소설과 산문 쪽에 치우친 탓이나 내 관심사가 이건데 어쩌랴. 주어진 시간만으로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핑계를 대본다. 유튜브, 넷플릭스를 덜 봤으면 읽을 수 있었을 텐데ㅋ


* 올해의 책 역대 선정작
2013년
1.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아포리아)
2. 금각사 (미시마 유키오, 웅진지식하우스)
3.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김영사)

2014년
1. 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문학사상사)
2.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메디치)
3.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 민음사)

2015년
1. 모멸감 (김찬호, 문학과지성사)
2. Charlotte‘s Web (E.B. White, HarperCollins)
3. 유시민의 글쓰기특강 (유시민, 생각의길)
4. 소수의견 (손아람, 들녘 ) / 디마이너스(손아람, 자음과모음)
5. 언어의 무지개 (고종석, 알마)

2016년
1. 장성택의 길
2.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3. 오래된 연장통
4. 포르노 보는 남자, 로맨스 읽는 여자

2017년
1. 설국 (가와바타 야스나리, 민음사)
2. 사형수 오휘웅 이야기 (조갑제, 조갑제닷컴)

2018년
1. 소년 (다니자키 준이치로, 민음사)
2. 아홉번째 파도 (최은미, 문학동네)
3.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 현대사>
(역사문제연구소 기획, 웅진지식하우스)
4. 얼굴 (연상호, 세미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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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막바지에 거의 다 읽었으나 마지막 챕터를 새해 첫날에 덮었기에 2020년 나의 독서목록에 1번으로 오른 책.

이 책을 시작으로 SF소설에 입문해보려 한다. 올해에는 SF소설을 많이 읽을 계획이다. 반기마다 나오는 무크지 ‘오늘의 SF‘도 챙겨 볼 것이다.

이 소설을 읽었으니 이제 영화 ‘블레이드 러너‘를 감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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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델테스트를 통과한 ‘태백산맥‘.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 허정숙, 주세죽, 고명자 세 여인의 투쟁과 한 많은 생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세 여자가 주인공이지만 역사는 또 다른 주인공이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그 놈들의 역사‘는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남에서 송진우, 여운형, 김구가 죽고 이승만이 살아남는 모습이나, 북에서 남로당파, 연안파 다 숙청 당하고 김일성 유일체제가 수립되는 꼴이 답답했다. 이런 식으로 권력구도를 정리하는 게 인간의 본능인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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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위가 물러나기 전에 간 분당 동네책방 비북스에서 우연히 만난 책.

소설의 첫 문장들만 모아 보면 어떨까 하는 아주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되었다는 책이다. 각각의 첫 문장 옆에 짧은 이 책 저자의 단상이 달려 있다. 첫 문장과 관련된 이야기, 개인 상념, 해당 소설에 얽힌 추억 등을 그 첫 문장에 기대어 썼다고 한다.

한꺼번에 다 읽지 않아도 되는 책이다. 이따금 들춰보면서 여러 소설의 첫 문장과 저자 단상을 ‘샘플러‘를 맛보듯 음미할 수 있어 즐거웠다. 소개된 첫 문장을 보고 관심가는 소설을 고르는 식으로 가이드북처럼 활용해도 괜찮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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