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시에서 받은 첫인상은 기후의 푸근함과는 무관한 차가운 느낌이었다. 냉랭하기보다는, 겨울 저녁에 혼자서 먹는 찬밥같이 서늘했다. 거리에 인적이 없어서일까.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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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최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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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그런데 내가 조사한 언어천재들은 그 과실을 거저얻지 않았다. 남들보다 언어능력과 호기심이 뛰어나긴 하나 그들도 피눈물을 흘리며 외국어를 습득했다는 걸 깨달았다.

‘외국어 학습담‘을 쓴 로버트 파우저 교수님도 마찬가지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외국어 학습은 역시나 왕도가 없다는 점을 알려준다. 암기는 필수다. 다만 나는 이 책 덕에 ‘외국어 텍스트 다독‘이 매우 좋은 학습법이며 ‘지치지 말고 꾸준히‘ 외국어를 익히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걸 되새길 수 있었다.

100세 시대라고 하니, 그냥 취미 삼아 여러 외국어를 학습하는 것도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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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장래는 단 두 마디면 족할 거야. 죽음과 지옥이라는 두 마디. 캐서린을 잃어버린 뒤의 내 삶이란 지옥일 거야. -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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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니치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입문서로 삼아 공부해도 좋겠다. 의미있고 소중한 책이다. 이런 좋은 책 역시 사라지지 않고 오래 남길 바란다.

《조선왕조실록》을 한국에 가져다 준 조선적 변호사 김순식의 인터뷰. "우리말을 하는 (조선학교 출신 조선적) 동포가 오가면 마음도 오간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무슨 스파이 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다. 지난 시기에 한국에 유학 갔다가 잡혔던 사람들도 재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우리가 일본에 살면서 조선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일본인의 마음도 알고, 조선 사람의 마음도 안다. 조금 더 말하면 우리 가족의 고향은 제주도다. 북과 남, 일본을 잇는 우리만의 역할이 있다. 하지만 재능을 활용할 환경이 주어지지 않는다. 북이야 여유가 없지만 한국은 여유가 있지 않는가. 한국 정부가 마음을 열어준다면 우리 학교에 쓸 만한 인재가 많이 있다." - P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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