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다! 1학년 동시 우리나라 대표 명작 동시집
명작동시선정위원 지음, 유준재 그림 / 예림당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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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는 아이들 마음 속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풍성한 열매가 자라게 해줍니다.

 

맑고, 순수한 노래

동시를 어릴 때부터 많이 읽고, 외우고, 음미한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그 때의 마음을 기억하며

올바르게 자라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들만이 가지고 있는 감성으로

동시를 읽는 시간!

 

<참 좋다! 1학년 동시>로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 좋다! 1학년 동시>는

아동문학가와 아동문학 평론가가

8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선정한

30편의 동시가 담겨 있습니다.

 

 

 

박목월 시인의 동시 <엄마하고>입니다.

 

저희 아이가 이 책을 통해

가장 좋아하게 된 동시입니다.

 

엄마와 함께 했던 기억들,

엄마의 냄새가 그대로 느껴지는 동시입니다.

 

저희 아이는 30편의 동시를 몽땅 외우겠다며

하루에 3편 정도를 꾸준히

외우고 있답니다.^^

 

짧은 문장이지만 많은 생각이 담긴

아름다운 시를 외우면서

우리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할지

무척 궁금하네요.

 

동시를 따라 써보는 페이지도 담겨 있습니다.

읽고, 써보고, 음미해보기!

동시를 느끼는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윤동주 시인의 동시 <산울림>


윤동주 님의 동시는 저도 처음 읽어 봅니다.

<별 헤는 밤>같은 시만 쓴 줄 알았는데

아이들 덕분에 윤동주 님의 동시도 읽어 봅니다.

 

 

 

예솔아-김원석

 

이 동시는 어딘가 낯익지 않나요?

어릴 때 많이 불렀던 노래.

이 노래가 동시였다니^^

 

아버지를

어머니를

"예솔아-"

하고 부르는 건

 

내 이름 어디에

엄마와 아빠가

들어 계시기 때문일거야.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정말 예쁘게 느껴집니다.

 

 

 

금니-전병호

 

이 동시는

아이들의 눈에 비친

금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할아버지를 부러워하는 아이의 모습이

그저 천진난만하네요.

 

 

 

<참 좋다! 1학년 동시>에 실린

동시인들이 누구인지

정리해 놓았습니다.

동시도 읽고,

시인의 삶도 들여다볼 수 있어 좋습니다.

 

저희 아이는 빨리 2학년 동시 읽어보고 싶다고 하네요.

30편의 시를 반복해서 음미하고, 외우면

2학년 동시집을 선물로 안겨줄거예요.^^

 

동시를 좋아하는 아이로 성장하고 있어

뿌듯합니다.^^

순수함을 간직한 채

조금씩 자라는 아이가 되길 바라며.

 

 

 

 

 

 

(이 포스팅은 도치맘 카페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솔직 담백하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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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대지 않고 수술합니다 - 회복 빠른 비절개 치료로 건강하게 사는 법
김태희 지음 / 라온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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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의학발전으로 인해 수술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술이라 함은 몸을 개복한 뒤 째고 자르는 것이었지만,

최근에는 작은 구멍을 낸 뒤 내시경으로 하는 복강경 수술이 가능해졌다.

전신마취를 하고, 개복해서 하는 수술에 비해 간편하고, 몸의 무리가 덜 가기 때문에 비수술법은 환자들 입장에서 좋은 치료 방법이다.

 

<칼 대지 않고 수술합니다>의 저자인 김태희 외과 전문의는 자궁근종이나 암 치료에 있어서도 절개, 마취, 출혈, 흉터 없이 열로 종양을 치료하는 수술법을 소개한다.

이는 수술한 뒤에도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초음파 영상으로 깊은 곳까지 확인하며 시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럼 열로 종양을 치료하는 하이푸(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수술이 가능한 질병은 어떤 것이 있을까?

 

 

하이푸는 강력한 초음파 에너지로 환자의 몸 속에 있는 종양을 괴사시키는 시술법이다.


하이푸 치료를 했을 때 효과적인 질병은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췌장암, 간암 등이다.

다만 초음파의 특성상 공기를 통과하지 못해서 폐, 위, 대장 등 공기가 있는 장기는 치료가 어렵다.

또한, 유방암의 경우 항암 치료의 효과가 좋기 때문에 저자는 유방암 말기가 아닌 이상에는 항암 치료를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하이푸 치료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질병에 따라 치료법을 잘 선택해야 하고, 때로는 항암과 병행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하이푸 치료의 장점은 자궁에 질병이 생긴 여성들이 자궁을 적출하지 않고도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암 등에 걸려 자궁을 들어내야할 경우 여성으로서 큰 좌절감을 겪는다. 이럴 경우 색전술, 동백내 항암치료, 면역항암치료를 하이푸와 병행하여 수술해 큰 효과를 얻었다. 


간암과 췌장암의 경우에는 기침과 통증을 완화시키는 장점이 있다.


 

암 말기 환자들은 심한 통증때문에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질병을 완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완치하기 힘든 질병이라면 내 몸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일상을 살아야 하는데 통증때문에 그마저도 쉽지 않다.

저자는 하이푸 시술을 통해 기침과 통증을 완화시켜주어 환자들이 편안한 일상을 보낸 사례들을 소개한다. 덕분에 오랜만에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도 원래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저자는 우리 몸에 왜 암이 발생하는지부터 암 치료를 위한 방법까지 의학적 지식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그리고 암 말기 환자들을 치료하며 느낀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을 덜어주고자 의사로서 하이푸 치료법을 알리고 있다. 


또한 저자는 질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도 자신의 몸을 잘 알고, 질병에 걸렸을 때 대처할 수 있게 도와준다.

현재 암은 남성의 1/2이 여성의 1/3이 걸릴 정도로 흔한 병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원인과 치료법이 없어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그리고 암 환자들이 서울의 빅5 병원에 몰리는 현상이 있는데 암 치료는 메뉴얼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 받는 것이 환자에게 여러모로 좋다고 한다.


저자는 암에 걸리는 다양한 원인을 술과 담배, 잘못된 식습관, 피임약 복용으로 꼽았다. 잘못된 습관을 고쳐 병에 걸린 뒤 후회하는 일이 없어야 겠다.


 

저자는 끝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병에 걸렸든 걸리지 않았든 사람은 언젠가 죽을 것이며 그렇기에 오늘 하루의 가치는 모두 동일하다. 자신의 목표와 의지대로 살아간다면 누구나 삶을 반짝반짝 빛나게 할 수 있다.

 

 


<숨결이 바람이 될 때>의 저자 폴 칼라니티는 30대 의사이자 암 말기 환자였다. 그의 아내는 그의 마지막을 이렇게 기억한다.

"폴은 암을 극복하거나 물리치겠다고 허세를 부리거나 허황된 믿음에 휘둘리지 않고 성실하게 대처했다. 그래서 미리 계획해둔 미래를 잃고 슬픈 와중에도 새로운 미래를 구축할 수 있었다. (중략) 폴에게 벌어진 일은 비극적이었지만 폴은 비극이 아니었다."


<칼 대지 않고 수술합니다>는 질병을 치료하는 것 이상으로 자기의 몸을 알고, 사랑할 수 있도록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평범한 하루의 가치와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리뷰어스를 통해 라온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담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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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다른 아이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엘리사 마촐리 지음, 소니아 마리아루체 포센티니 그림, 유지연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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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느덧 자라나

유치원에 가고, 학교에 다니게 되면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조용한 아이, 웃음이 많은 아이, 심술쟁이 아이, 징징거리는 아이, 떼쓰는 아이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아이들이 한데 모인 곳에서

처음 사회생활을 경험하게 되죠.

그런데 외모도 조금 다르고,

행동이 어눌한 친구를 만나게 되면

아이들은 당황하게 됩니다.

"엄마, 쟤는 왜 이렇게 이상해."

아이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과 다른 친구를

놀란 눈으로 보게 됩니다.

그러나

친구들마다 성격이 다 다른 것처럼

그 아이도 우리와 다른 것뿐입니다.

아동문학상을 받고, 장애어린이를 위한 좋은 책으로 선정된

<우리와 다른 아이>는

서로 다르지만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

따뜻한 동화입니다.

 

 

 

한 쪽 눈이 조금 크고,

행동이 느린 아이가 있습니다.

놀이터에서 홀로 땅을 파며 놀고 있는 아이.

아무도 그 아이와 친구가 되려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 왕눈이 짝짝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고,

이상한 눈길을 보내며 지나칩니다.

 

 

필리포도 그런 아이들 중 한명이었죠.

왕눈이 짝짝이는 공부도 못하고, 꼴찌만 한다며

무시하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필리포의 엄마는 필리포를 학교 놀이터에 데려다 놓고

외출을 합니다. 

그곳엔 왕눈이 짝짝이라 불리는 그 아이가 있었습니다. 

땅을 파고, 무언가에 열중하는 아이의 손엔

달팽이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필리포에게 작은 목소리로

달팽이는 복족류라고 알려줍니다.

그러고는 자신의 보물을 꺼내 보여줍니다.

 

 

밤송이는 알밤 왕의 왕관

조개껍데기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방패

회색 깃털은 슈퍼 멧비둘기의 방토

그 아이의 상상력과 표현력이

놀랄만큼 순수하고, 아름답습니다. 

비록 장애를 안고 태어났지만

그의 마음 속엔 소중하고, 아름다운 보물들이

가득했습니다.

 

두 아이의 이름은 같은 필리포였습니다.

두 필리포는 하늘과 바다, 나무와 새, 달팽이, 별자리 등

세상의 때 묻지 않은

맑고, 순수한 자연을 노래하며

많은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긴 인생을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우리와 다른 아이>를 통해 

장애를 이해하고,

그들과 더불어사는 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지고서 말입니다.

 

 

(이 포스팅은 도치맘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을 읽고 솔직 담백하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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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 버리기 연습 - 마음 속 불편한 그림자, 불암감을 지우는 감정 연습
오광조 지음 / 다연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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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마음 속에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것,

그건 불안감이었다.

 

삶을 살아가며 불안감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번 시험을 잘 볼 수 있을까?"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을까?"

"결혼해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이자

매사에 불안해하며 살아온 저자 오광조는

책 <불안감 버리기 연습>을 통해

감정 조절에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불안감을 갖는다.

 

 아기는 엄마가 눈에 보지 않으면 자지러지게 운다.

자라면서 더 불안감을 갖게 되는 상황에 직면한다.

인간문제, 시험이나 입시 문제, 이성 문제, 결혼 문제,

주거 문제, 육아 문제, 승진 문제 등

사람이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모든 상황에

불안감은 따라 붙는다. 

 그러나 저자는

불안은 생존에 꼭 필요한 감정이고 행동하게 하는 에너지라고 말한다.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긴장하지 않을 것이고,

노력하지 않아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도한 불안은

마음의 병이 되어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저자는 우리의 몸은 자동차이고, 마음은 운전자라고 한다.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몸은 따라간다.

 그렇다면

불안감과 이별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저자는 자기가 왜 불안한지

그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라고 한다.

 

원인을 모르면 해결점도 찾을 수 없다.

그런 경우라면 반드시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해야한다.

그건 불안보다 강도가 센 '공포'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관점'으로

왜 불안한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

물론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살폈을 때

올바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한 가지는

남과 자신을 비교하기 때문이다.

백설공주와 자신을 비교했기 때문에 왕비는 불안했고,

엄마 친구 아들(엄친아)와 자신을 비교하기 때문에 불안한 것이다.

남을 의식하지 않는 것,

그래서 나 자신의 인생을 살면

자존감이 높아져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원인을 알게 되면

이제 해법에 집중해야 한다.

원인은 과거 지향이지만, 해법은 미래 지향이다.

원인을 알게 되었다면

이제 불안감을 던져버리고,

뒤돌아보지 말고

미래를 향해 꿋꿋이 걸어가야 할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과거가 힘들었더라도

지금부터 어떻게 하냐에 따라 멋지게 변할 수 있다고...

이 책은 의사로서 인간의 심리를 분석한 책이 아니다.

저자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며 느꼈던 불안감을

어떻게 극복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에 대해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인간의 감정은 신이 주신 선물"이라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라고 말한다.

 이것이 불안감을 없애고,

행복으로 가는 길이므로.

불안감 버리기도

행복한 삶을 사는 것도

모두 연습하기 나름이다.

 

 

 

 

(본 포스팅은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을 읽고 쓴 솔직담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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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옥수수 - 우리의 음식, 땅, 미래에 대한 위협 GMO
케이틀린 셰털리 지음, 김은영 옮김 / 풀빛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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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브로코비치>라는 영화가 있다.

 

한 마을에서 많은 사람들이 병에 걸려 아프자

일개의 변호사인 에린 브로코비치는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기업이 냇물로 유출하는 중크롬이 원인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그녀는 거대기업을 상대로 싸워

중크롬을 사용하지 않고, 오염물질 예방 조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만약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기업이 하는 대로 따라간다면
우리 몸이 병들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것이다.
 
90년대의 에린 브로코비치처럼
거대 기업과 GMO찬성론자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작가가 있다.

 

 

케이틀린 셰털리.

그녀는 첫 아이를 출산한 뒤 오랜 시간
끔찍한 통증에 시달렸다.

 
관절 통증, 

 

허벅지와 발목이 약해져 걸어다니기 힘든 상태.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여기저기 병원을 전전한 결과

 

GMO 옥수수 때문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그리고 그녀의 아이는

 

자다가도 발작하고, 호흡 곤란을 겪게 되는데
이 또한 옥수수 때문이라는 것이다.

 
GMO 옥수수가 뭐길래
사람을 이토록 아픔 속으로 밀어넣은 것일까.
 

 

저자는 자신과 아이가 옥수수 때문에 아픈 이유를
낱낱이 파헤치기 위해 5년에 걸쳐
조사하고, 연구하여
책 <슬픈 옥수수>을 펴게 된다.
 
저자는 과학자나 GMO 관련 일을 한 적이 없지만
GMO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많은 과학자와 농부들, GMO 회사 관계자들을 인터뷰하여
확인된 사실들과 더불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위험에 대해
자세히 밝히고 있다.
 
GMO란 무엇일까?
미국은 표면적으로 전세계인의 기아를 방지하기 위해
식량을 대량 생산해야하며
이를 위해 유전자 조작 옥수수를 만들어냈다.
 
유전자 조작을 의미하는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옥수수 자체적으로 제초제와 살충제 성분을 갖고,
가뭄과 추위에도 강한
유전자를 조작하여
새로운 품종을 만드는 것이다.
 
GMO 발명으로
병풍해와 잡초로부터 어느정도 해방되어
농부들의 일손이 줄어들게 되었다.
그리고 GMO를 발명한 기업들(몬산토사 등)은
큰 돈을 벌게 되었다.
 
더 많이 더 빨리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
만들어 낸 GMO 옥수수는
사람의 건강에 얼마나 위협적일까?
 
GMO 찬성론자들과 반대론자들은 끝나지 않은
싸움을 벌이고 있다.
 
GMO와 관련된 회사들과 관계자들,
그리고 회사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과학자들은 
GMO가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장담한다.
 
그러나 쥐와 같은 동물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을 때
암에 걸려 죽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그리고 개구리의 생식기에 이상이 생기거나
성정체성의 문제가 생겼다.
 
이것이 동물들에게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사람에게도 위협적인지 아닌지
GMO를 만든 사람들조차 정확히 알지 못한다.
 
GMO를 연구했던 릭은 GMO낙관론자로서
자신은 GMO를 '일종의 종교'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종교란 말인가.
 
GMO의 또 다른 문제는
'사람들의 알권리'를 무시한다는 점이다.
GMO 제품임을 명시하지 않고,
교묘하게 숨기는 작전으로
사람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었다.
GMO를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는 법이
제대로 정비 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GMO와 많은 이해관계에 얽혀 있는
GMO 관련 회사들과
그 회사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있는 과학자들, 정치인들은
GMO를 표시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GMO의 또 다른 문제점은
기본적인 생태계를 교란시킨다는 것이다.
GMO옥수수를 먹은 동물들,
GMO 꽃가루에서 꿀을 만들어내는 꿀벌들이
우리 인간에게도 알게 모르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럼 무작정 
GMO 옥수수만 먹지 않으면 될까?
 
GMO 옥수수는 우리 삶 곳곳에 퍼져 있었다.
콘칩, 토르티야, 팝코느 나초, 파르마산 치즈, 옥수수 죽, 크림스프 등.
심지어 옥수수는 치약과 주방 세제에도 들어간다. 
다양한 음식에 들어가 있는 옥수수를
우리가 일일이 걸러내고 먹을 수 있을까?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이 곧 치료약"이라고 했다.
 
저자는
우리가 마시는 물, 숨쉬는 공기, 먹는 음식,
밟고 있는 땅속에 숨어있는 독성들로 인해
우리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한탄한다.
 
p.439
어떤 회사의 어떤 사무실에 앉아 있는 어떤 사람이
안전하다고 정해 버린 음식을 먹고 있는 겁니다.
그게 섬뜩한 겁니다.
 
p.419
사람이 자연 환경 속에 뭔가를 욱여놓고
'이건 절대로 해를 끼치지 않아'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없어요.
'이건 절대로 안전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나 뿐만 아니라 후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후생 유전.

 

지금 당장 내가 병에 걸리지 않아도

몸 속에 계속 축적된다면

미래에 우리 후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모른다.

 

지구의 환경과 올바른 먹거리가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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