빤쓰왕과 사악한 황제 빤쓰왕 시리즈
앤디 라일리 지음, 보탬 옮김 / 파랑새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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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빤스왕과 사악한 황제>는

천진난만하고, 유쾌하며 장난기가 가득한 에드윈 왕자의 모험 이야기입니다.

 

<자살토끼>로 유명한

개구쟁이 작가 앤디 라일리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말로 우리를 책 속으로 유인합니다.

한번 보실래요? 

 

 

책장을 펼치자마자

배꼽빠지게 웃기는 글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누구나 책장을 안 펼칠 수 없겠죠?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을 따라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에 다다를거예요.

책을 다 읽는게 아쉽다면 다음 편을 읽으면 되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즐겁게 이야기를 읽어봅시다.

 

이 책에 나오는 에드윈 왕국과 너비스니아가 지도에 그려져 있어요.

책을 읽다가 사건이 벌어진 곳이 어딘지 궁금할 땐

앞으로 돌아와 지도를 열어보세요.

이해가 더 잘 될거예요!

 

에드윈 왕국의 에드윈 왕은

누구보다도 백성들을 사랑하는 아홉 살 소년이에요.

그래서 백성들을 위해 아낌없이

초콜릿을 던져준답니다.

 

 

매일 초콜릿을 주는 왕이라니!

대단한 인기를 끌만하죠?

 

에드윈 왕의 왕관은 참 멋져요.

왕관 꼭대기마다 왕관이 달려있는

그야말로 진짜 왕관이죠.

 

그러던 어느날,

우후후후

웃음소리도 요란한 너비슨 황제는

에드윈 왕을 잡아들일 계획을 세워요.

에드윈 왕을 빤스왕이라 부르는데

그 이유는 정확히 나와있지 않네요.

 

빤스왕 에드윈 왕은

초콜릿을 사느라 용돈을 다 써버리게 돼요.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살짝 실망하죠.

 

그틈을 노려

너비슨 황제는 마을 사람들에게 에드윈 왕에 대해 험담을 늘어놓지요.

 

그리고 소를 무시무시한 용으로 변장시켜

이 마을에 저주가 내려졌다고

거짓말을 하죠.

에드윈 왕을 몰아내고, 자신이 왕이 되어야 한다며...

 

마을 사람들은 슬퍼하며

에드윈 왕을 잡아들이기로 해요. 

 

 그래서 에드윈 왕의 모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답니다.

 

에드윈 왕이 놀라운 꾀를 내어 자신을 숨기고,

너비슨 황제가 차지한 자신의 왕궁으로 다시 들어가게 되지만

결국 에드윈 왕이라는 것이 들통나면서

끝없이 떨어지는 낭떠러지로 떨어질 운명에 처하는데...

 

에드윈 왕은 다시 왕궁을 되찾고,

마을 사람들에게 평화를 되찾아줄 수 있을까요?

 

마지막까지 황당하고, 유쾌한 유머로 우리를 사로잡는 이야기!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껏 웃으며 읽었답니다.

웃음유발자 앤디 라일리의 다음 책이 너무 궁금하네요. 






 

(이 포스팅은 문화충전 200%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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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후드의 모험 -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17
하워드 파일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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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책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로빈 후드의 모험'을 완역본으로 만나보게 되었다.

이 책은 잘못된 사건 하나로 인해 도망자의 신세가 된 로빈 후드의 기상천외한 모험 이야기다. 그 와중에 로빈 후드를 따르는 많은 부하들이 생기게 되고, 로빈 후드는 무사히 모험을 마치게 되는데 그 여정을 책을 통해 따라가보자.

 

이 책의 작가 '하워드 파일'은 어릴 때부터 책과 그림을 무척 좋아해서 일생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쓰고, 삽화를 그렸다. 그래서인지 그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고, 흡입력이 있어서 책을 읽다보면 책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도 집중해서 읽게 되는 <로빈 후드의 모험>!

8부로 구성되어 있는 <로빈 후드의 모험>은 각 장마다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출현하여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준다. 

그리고 각 부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이야기의 줄거리를 요약해서 알려준다. 로빈 후드가 어떤 모험을 할지 미리 예고해준달까.

 

<로빈 후드의 모험>은 잉글랜드의 도시 노팅엄 근처 셔우드 숲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활쏘기의 대가, 능숙한 궁술의 주인공인 로빈 후드는 어느날, 활쏘기 대회에 참기하기 위해 셔우드 숲을 지나가게 된다. 그러나 그곳에서 만난 삼림 감독관들이 로빈 후드를 화나게 만들고, 급기야 로빈 후드를 향해 화살을 쏜다. 이를 참지 못한 로빈 후드는 삼림 감독관 중 한 사람들 쏘게 되는데 그 사람은 노팅엄 주 장관의 친척이었던 것이다. 이로써 로빈 후드는 2백 파운드 현상금을 목에 걸게 된 범죄자가 되어 숲 속을 떠돌게 된다.

 

큰 실수를 후회하며 정처없이 떠돌던 로빈 후드였지만 그의 리더십을 알아본 100 여명의 사람들이 로빈 후드의 주변으로 몰려들게 된다.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돕고, 부당하게 뺏긴 것들을 찾아주겠다는 로빈 후드의 모습에서 홍길동이나 임꺽정이 연상된다. 로빈 후드를 지도자이자 대장으로 모시고, 모험을 떠나는 용사들의 이야기는 계속 된다.

 

로빈 후드는 길을 걷다가 아주 훌륭한 재주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처음으로 만나게 된 사람은 리틀 존이다. 리틀 존으로부터 가까스로 벗어난 로빈 후드는 그의 능력을 높이 사서 부하가 되어달라고 말한다.

 

 

 

그리고 떠나게 된 모험에서 로빈 후드를 쫓고 있는 땜장이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로빈 후드의 부하들은 땜장이를 항복시키고, 그의 뛰어난 실력을 높이사 부하로 맞아들이게 된다. 그러고 나서 로빈 후드는 푸줏간 주인으로 변신하여 주 장관에게 복수하기 위해 계속 길을 떠난다. 마지막에 주 장관에게 복수하고, 왕의 신임을 받아 궁으로 들어가는 로빈 후드! 한 청년의 신나고, 유쾌한 모험 이야기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이 포스팅은 문화충전 200%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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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이야기 더봄 중국문학 전집 1
쑤퉁 지음, 양성희 옮김 / 더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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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이야기는> 개혁개방을 시작했던 격변의 시대에 세 젊은이가 겪은 사건들과 비극을 작가 특유의 유머와 거침없는 대사로 녹여놓은 소설이다.


이 책의 작가 쑤퉁은 '마오둔문학상'과 '루쉰문학상'을 수상한 실력있는 소설가이다. 중국의 거대한 작가 위화도 극찬한 <참새 이야기>!

이야기는 바우룬의 할아버지로부터 시작된다. 자기 마음대로 죽지도 못한 채 일흔을 넘긴 할아버지는 매년 사진관에서 영정사진을 찍는다. 


p.20

'사람은 자기 장례를 직접 치를 수 없으니 사후 일은 생전에 준비해둬야 한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머릿속에 있는 풍선이 빵 터지면 죽게 된다고 믿었다.

단란함과 화목함과는 거리가 먼 바우룬의 가족들은 이런 할아버지에게 불만이 많다. 어서 빨리 할아버지가 저 세상으로 가길 바라는 가족들.


그러던 어느날 사진을 찾으러 갔던 바우룬은 할아버지의 영정사진 대신에 한 소녀의 사진을 보게 된다.그녀의 신비로운 모습이 계속 잊혀지지 않았는데... 


할아버지는 조상의 유골이 들어있는 손전등을 찾아 남의 집 나무 밑을 삽으로 파다가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세 젊은이가 만나면서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바우룬은 할아버지를 감시하기 위해 정신병원에 머물게 되고, 할아버지가 사고를 치지 못하게 밧줄로 매듭 묶는 방법을 개발한다. 그건 그가 가진 유일한 기술이자 장기였다. 


류성은 누나의 정신병때문에 이곳에 오게 된다. 정육점을 하는 부모 덕에 돈 걱정 없이 살아온 류성은 건방지고, 장난끼 많은 아이였다.


선녀는 정신병원의 정원사 할아버지 할머니 내외가 시골에서 데려다 키우는 아이다. 뭐든지 자기 마음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고, 거침없는 막말을 쏟아내는 소녀였다.


이 세 사람은 처음에 류성때문에 얽히고 섥히게 된다. 


바우룬이 할아버지 영정사진 대신 봤던 소녀의 사진이 선녀의 얼굴과 거의 비슷해 바우룬은 선녀에게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콧대높은 선녀는 바우룬을 깔보고, 무시한다. 바우룬은 선녀와 함께 갔던 롤러스케이트장에서 화가 나 먼저 집에 오고, 선녀는 바우룬의 보증금을 꿀꺽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순순히 돈을 내놓지 않자 바우룬은 정신병원 뒤 취수탑에서 선녀를 밧줄로 묶고, 이후에 류성이 선녀를 겁탈하게 된다.


이렇게 세 사람의 관계는 절대 지울 수 없는 상처로 얼룩진다.


선녀는 류성의 집에서 돈을 받고, 바우룬을 강간범으로 지목한다. 어리숙하지만 본성은 순수하고, 착한 바우룬은 10년 동안 감옥에서 썩게 된다. 류성은 이 사건으로 고개를 숙이며 자중하며 살고 있지만...


10년이 지난 뒤 세 사람은 다시 한 곳에서 만나게 된다. 자신을 악의 구렁텅이에 빠뜨렸지만 크게 복수하지 않고, 선녀에게 취수탑에서 춤 한번 추자고 제안한다.


선녀는 방탕한 삶을 살다가 한 사업가의 아이를 임신한 뒤 버림받는다. 그녀는 류성의 도움으로 바우룬의 집에서 살게 되고, 류성의 다정함에 잠시 빠져들게 된다. 하지만 류성은 참한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는데 선녀의 한마디로 인해 큰 비극이 일어난다.


아버지의 팬티를 찾던 바우룬에게 "그거 류성이 입고 나간 것 같아."라는 한마디에 바이룬은 머리가 돌게 된다. 그래서 류성의 결혼식 날, 류성을 무참하게 죽이게 되는데 이는 아마도 선녀에 대한 애틋한 마음때문이었을까.


괴로운 날들을 보내던 선녀는 빨간 얼굴을 가진 아기를 낳게 된다. 선녀는 아기를 데리고, 비극으로 물들어 있는 취수탑으로 돌아와 바우룬 할아버지에게 아기를 맡기고, 결국 어딘가로 떠나버린다.


<참새 이야기>에는 참새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배경으로 2번 정도 나왔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새에는 큰 의미가 담겨 있다. 중국 고사성어에서 따온 것으로 매미, 사마귀, 참새를 세 젊은이와 연결지을 수 있다. 눈 앞의 이익을 좇다가 재앙을 얻게 된 사마귀는 류성일수도, 바우룬일수도, 선녀일수도 있다.


조금만 더 서로를 아끼고, 보듬어줬다면 이런 비극은 피할 수 있었을텐데... 28세 안타까운 청춘들의 얼룩진 삶을 그린 <참새 이야기>를 통해 가슴 한 켠이 아려왔다.



(이 포스팅은 문화충전 200%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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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자가 꿈꾸는 영어 원서 쉽게 읽기
부경진 지음 / 미래문화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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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대에 대학을 졸업해 취직하고, 결혼하여 아이를 출산한 30대 어느날, 저자는 공허함을 느꼈다고 한다. 남들과 다르지 않게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뒤늦게 사춘기를 겪었는데 그때 찾게 된 취미가 독서였다. 책을 읽다보니 어느새 영어 원서를 읽고 싶다는 욕심이 들어 한 권씩 읽다보니 어느새 <영포자가 꿈꾸는 영어 원서 쉽게 읽기>를 펴내게 되었다.

영어 전공자나 유학파도 아니고, 학교 영어시험만 보던 평범한 저자가 어떻게 영어 원서를 자유자재로 읽을 수 있게 되었는지 자세히 설명해준다. 저자의 방법이 모든 사람들에게 맞는 방법은 아닐지라도 좋은 점을 받아들여 하나씩 실천해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영어 원서를 읽기에 앞서 모국어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을 통해 배우는 간접경험과 배경지식들은 영어 원서를 읽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런 다음 영어 원서를 읽을 때의 그 짜릿함이란! 저자는 번역서에서는 느끼지 못한 영어의 라임이나 미묘한 행간을 읽으며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집에서는 살림과 육아를 해야하는 저자는 책을 읽기 위한 자신만의 장소를 만들었다고 한다. 일명 '키친 테이블 리딩'. 나만의 공간, 나만의 시간, 나만의 생각을 만드는 것은 직장인, 엄마, 아내, 며느리라는 호칭에서 벗어나 오로지 자신으로 다시 태어나는 경험이다. 자신의 현실을 더 긍정적이고, 미래를 활기차게 설계할 수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영어 원서 읽는 방법을 터득하였고, 이 책을 집필할 수 있었으리라.


저자는 영어 원서를 이렇게 읽었다. 영어를 시험보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기에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빠르게 보다는 바르게'

혹자는 영어 원서를 읽을 때 단어를 찾지 말고, 유추하며 빠르게 읽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사전을 시험장에 가져갈 수 없는 '시험용 영어'를 공부할 때 맞는 이야기다. 

저자는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꼭 찾아봐야한다고 말한다. 그 한 단어때문에 문장이 전체적으로 명쾌해지기도 하고, 단어의 쓰임새를 제대로 익혀둔다면 회화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영어 원서를 처음 읽을 때는 유아용부터 시작하여 주니어 책, 그리고 자기계발서나 로맨스 소설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자기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 읽기 시작한다면 고전이나 베스트셀러도 도전할 날이 오지 않을까.


저자는 책을 패스트푸드처럼 뚝딱 읽는 것이 아니라 밥을 먹는 것처럼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다고 한다. 저자가 오랜 시간 많은 사색을 하며 쓴 책을 후다닥 읽어내는 것보다 저자와 대화하듯 서서히 읽으면 더 많은 것이 가슴이 와닿는다.

좋은 문장은 메모지에 적어보고, 자신의 생각도 곁들인다면 나중에 다시 열어봤을 때 과거의 나를 만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책에 나온 노래나 영화를 찾아보며 독서를 한다면 책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리고 한 작가의 책을 계속 찾아서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어휘가 반복되거나 등장인물들이 연결되어 지속적으로 읽을 계기를 만들어준다. 그리고 그 작가들에게 영향을 준 책이나 작가가 소개하는 다른 책들을 메모해놓았다가 읽는 방법도 추천한다.

또한 오디오북이나 CD, 동영상 등을 함께 활용한다면 어느새 듣기와 말하기 실력도 늘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영어 원서를 읽으며 했던 방법들을 자세히 풀어놓았다. 책보다 조금 작은 메모장과 삼색 노트, 포스트잇을 준비한다. 그리고 챕터별로 나눠 포스트잇을 붙이며 언제까지 읽을지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모르는 단어와 책을 읽으며 쏟아져나오는 생각들을 메모장에 적어본다. 책 한권을 읽고나면 여러장의 메모장이 남는데 책 뒤에 넣어놓고, 다시 읽을 때 꺼내보면 자기만의 소중한 자산이 된다.

 

 

독서가 숨쉬는 것과 똑같기에 사랑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가슴에 와닿았다. 숨쉬고, 밥먹는 것처럼 일상처럼 스며들어있는 책읽기!

 

이렇게 책 속에는 무릎을 탁 칠만한 지혜와 깊은 사색과 성찰이 담겨 있다. 그들의 생각과 감성을 오롯이 느끼며 책을 읽는다면 그 자체가 행복 아닐까.

 

하나의 언어를 이해한다는 것은 또 하나의 문화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그래서 언어를 공부하면 삶이 다채로워지고, 나의 세계가 더 확장되는 기분이 든다. 즐겁고, 행복하게 영어 원서를 꾸준히 읽으며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면 지금 당장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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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성적을 올리는 엄마 습관
배승희 지음 / 북랩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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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을 읽으며 내 머릿속을 맴돌던 질문이었다.

아이를 낳고, 모유수유를 하면서 아이에게 좋은 것만 먹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이가 자라 어디든 돌아다닐 수 있을 무렵에는 육아법을 배워 아이가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의젓한 초등학생이 된 지금은 아이가 올바른 습관을 갖고, 매일 매일 보람된 하루를 보내기를 바란다.

 

아이가 학생이 되면 자녀 교육 때문에 부모의 고민은 언제나 깊어진다. 대한민국의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아야 된다는 강한 압박감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10대의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그때만큼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때가 없었다.

그리고 자기 자신 안의 무한한 가능성을 잘 키워서 꿈을 현실로도 만들 수 있는 시기이다.

이렇게 소중한 시기이기에 가장 가까운 엄마가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아이 성적을 올리는 엄마 습관, 배승희 저>

 

이 책은 엄마와 아이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책이다.

 

 

 

 

변호사이자 스터디 코칭으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 배승희는 자신의 경험과 여러 사례들을 녹여 이 책을 집필했다.

명쾌하고,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정확하게 집어주어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엄마가 아이를 위한답시고 하는 행동들이 사실은 아이에게 독이 되는 행동일 수 있다며 일침을 놓기도 한다.

그리고 아이가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좋은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해준다.

 

p.7

긴 시간의 입시 마라톤에서 중앙대책본부장인 엄마가 페이스를 잃으면 아이는 주저앉고 말 것이다. 본부장인 엄마는 단기 승부에 집착할 필요도 없고 또 집착해서는 안된다. (중략) 당신은 아이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엄마의 마음이 엄마의 태도가 바뀌면 분명 아이는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수험생 엄마가 버려야 할 나쁜 습관

2장.수험생 엄마를 위한 생활 노하우

3장.수험생 자녀를 성공적으로 키우는 엄마 습관

4장.수험생 엄마가 알고 있어야 할 시험의 원리

5장.대한민국 입시제도에 대한 단상

 

-수험생 엄마가 버려야 할 나쁜 습관-

저자는 말한다. 엄마는 교육 전문가가 아니라고 말이다.

그런데 아이를 낳은 뒤 인터넷이나 텔레비전, 책에서는 엄마가 교육 전문가가 되어야 할 것처럼 떠든다.

그래서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아이를 닦달하지만 정작 아이의 성적은 오르지 않는다.

 

저자는 교육관련 서적을 잘 골라서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좋은 책, 제대로 된 책을 고르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대학 입시 합격자 수기형' 책이나 '수능 강사가 쓴 수능 요약 책', '스타 강사 홍보용 책'은 도움이 안된다고 조언한다.

 

아이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 화를 참고 인내와 사랑으로 아이를 대하는 것도 아이의 성적을 올리는 방법이다.

엄마의 응원과, 믿음, 아이와의 좋은 관계는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저자는 아이에게 주는 용돈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보게 한다.

아동심리전문가나 교육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아이가 목표를 이루었다고 돈으로 보상한다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성취감이 낮아진다고 한다. 아이가 잘 했을 때는 '칭찬'으로 사기를 복돋아줘야하는 이유이다.

 

또한 엄마는 아이의 하인 노릇을 그만하고, 아이가 스스로 길을 찾아가도록 조력자 역할을 해야한다고 한다.

아이는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의젓하고, 똘똘하다.

 

-수험생 엄마를 위한 생활 노하우-

자는 아이 깨우지 말자! 아침 밥을 먹이지 말자!

미국 예일대의 연구팀은 생쥐를 관찰한 결과 '배고플 때 나오는 호르몬이 학습과 기억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점을 발견했다.

따라서 저자는 아침에 입맛이 없는 아이들에게 억지로 밥을 먹이지 말고, 차라리 그 시간에 더 재우라고 조언한다.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아침식사를 먹었기 때문이 아니라 규칙적인 생활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아침식사의 맹신에서 벗어나자!

저자는 학원 선생님 고르는 방법과 학원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준다.

저자는 아이가 원하고,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사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프로필을 속이거나 인성에 문제가 있는 선생님을 피하고, 화려한 경력보다는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선생님을 골라야 한다. 

그리고 학원에 다녀온 뒤 바로 복습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리고 최소한 5번 반복을 할 수 있도록 학원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험생 자녀를 성공적으로 키우는 엄마의 습관-

 

엄마는 아이가 스스로 계획을 세워 실천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줘야한다. 그 과정에서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워야하는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적은 분량이라도 꾸준히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공부 시간을 기록하며 책상에 앉아있는 것도 중요하다. 스스로 공부 시간을 측정하면 성취감을 느끼고, 낭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항간에는 창의력을 키우는 공부를 해야한다고 말하지만 아직 대한민국은 객관식 시험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창의력도 암기력에서 나오는 것임을 인지해야 한다.

또한 아이가 엄마한테 배운 내용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 과정에서 아이는 문제를 더 확실히 이해하고, 시험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게 된다.

 

 

저자는 여러 권의 문제집보다 '한 권의 교과서'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시험 직전에 볼 한 권의 책을 선택하고,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시험 성적을 올리는 지름길이다.

 

-엄마가 알고 있어야 할 시험의 원리-

 

여전히 시험은 누가 정답을 많이 맞추는지의 싸움이다. 따라서 시험을 잘 보려면 그에 맞는 공부법을 제대로 알고, 실천해야 한다.

 

저자는 문제집을 잘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정답을 보지 않고, 문제를 푸는 것이 정석이라고 알고 있지만,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거꾸로 할 필요가 있다. 미리 정답을 확인하고, 마치 책을 읽듯이 문제를 확인하며 읽으라는 것이다.

문제를 맞았을 때 바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왜 맞았는지, 틀렸는지 꼼꼼히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문제집을 여러 권 푸는 것보다 한 권의 문제집을 반복해서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민국 입시제도에 대한 단상-

 

저자는 입시 뿐만 아니라 사법시험이라는 큰 시험을 통과했기에 누구보다도 수험 생활을 잘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연수원 시절, 대한민국에서 제일 공부 잘 한다는 사람들을 만나서 느낀 점은 아직도 대한민국은 학벌이 만연해있는 사회라는 것이다. 고시 제도가 사라지면서 그 현상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개천에서 용나는 것은 이제 옛말이 된지 오래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우리 아이가 살아갈 현실이기도 한다.

따라서 아이가 어릴 때 엄마가 좋은 습관을 키워줄 수 있도록 엄마부터 좋은 습관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이 책은 리뷰어스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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