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다른 아이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엘리사 마촐리 지음, 소니아 마리아루체 포센티니 그림, 유지연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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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느덧 자라나

유치원에 가고, 학교에 다니게 되면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조용한 아이, 웃음이 많은 아이, 심술쟁이 아이, 징징거리는 아이, 떼쓰는 아이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아이들이 한데 모인 곳에서

처음 사회생활을 경험하게 되죠.

그런데 외모도 조금 다르고,

행동이 어눌한 친구를 만나게 되면

아이들은 당황하게 됩니다.

"엄마, 쟤는 왜 이렇게 이상해."

아이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과 다른 친구를

놀란 눈으로 보게 됩니다.

그러나

친구들마다 성격이 다 다른 것처럼

그 아이도 우리와 다른 것뿐입니다.

아동문학상을 받고, 장애어린이를 위한 좋은 책으로 선정된

<우리와 다른 아이>는

서로 다르지만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

따뜻한 동화입니다.

 

 

 

한 쪽 눈이 조금 크고,

행동이 느린 아이가 있습니다.

놀이터에서 홀로 땅을 파며 놀고 있는 아이.

아무도 그 아이와 친구가 되려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 왕눈이 짝짝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고,

이상한 눈길을 보내며 지나칩니다.

 

 

필리포도 그런 아이들 중 한명이었죠.

왕눈이 짝짝이는 공부도 못하고, 꼴찌만 한다며

무시하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필리포의 엄마는 필리포를 학교 놀이터에 데려다 놓고

외출을 합니다. 

그곳엔 왕눈이 짝짝이라 불리는 그 아이가 있었습니다. 

땅을 파고, 무언가에 열중하는 아이의 손엔

달팽이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필리포에게 작은 목소리로

달팽이는 복족류라고 알려줍니다.

그러고는 자신의 보물을 꺼내 보여줍니다.

 

 

밤송이는 알밤 왕의 왕관

조개껍데기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방패

회색 깃털은 슈퍼 멧비둘기의 방토

그 아이의 상상력과 표현력이

놀랄만큼 순수하고, 아름답습니다. 

비록 장애를 안고 태어났지만

그의 마음 속엔 소중하고, 아름다운 보물들이

가득했습니다.

 

두 아이의 이름은 같은 필리포였습니다.

두 필리포는 하늘과 바다, 나무와 새, 달팽이, 별자리 등

세상의 때 묻지 않은

맑고, 순수한 자연을 노래하며

많은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긴 인생을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우리와 다른 아이>를 통해 

장애를 이해하고,

그들과 더불어사는 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지고서 말입니다.

 

 

(이 포스팅은 도치맘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을 읽고 솔직 담백하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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