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이 필요해! - 3-7세 아이들을 위한 바른 생활 사전 생활 습관 사전 시리즈
필립 잘베르 지음, 김현아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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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이 필요해/필립 잘베르 글,그림>

한울림 어린이의 <규칙이 필요해>는 유아들이 올바른 습관을 갖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일명 멋진 어린이 되기 프로젝트!! 3~7세 어린이들의 바른 생활 사전!!

 

 

이 책은 귀엽고, 깜찍한 동물 친구들이 규칙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왼쪽엔 규칙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고, 오른쪽엔 동물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네요.
설명이 간략하면서도 핵심을 잘 짚어서 유아가 스스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아요.

이 책은 규칙'사전'답게 꽤 두꺼운 분량으로 이뤄져 있어요.
멋진 어린이가 되기 위한 거의 모든 규칙이 담겨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아요.
엄마나 유치원 선생님이 옆에서 알려주고 싶은 내용이 책에 모두 담겨 있어서 굳이 잔소리할 필요가 없답니다. 책을 통해 아이 스스로 규칙을 깨우치고, 하나씩 지켜나갈테니까요.

 

7세 딸램이 좋아하는 토끼, 곰, 달팽이, 기린, 강아지 등 다양한 동물들이 예쁜 색감으로 묘사되어 있어서 책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규칙을 하나 하나 읽으며 저에게 설명해주는 모습이 너무도 귀여웠던...

 

'멋진 어린이는 물건을 쓴 다음 제자리에 가져다 놓아요.'와 같은 규칙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며 저에게 알려주네요.

초집중하며 책을 읽는 멋진 유치원생이네요!

어른이 되어서도 규칙을 잘 지키지 않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죠.
유아 때부터 규칙을 배우고, 잘 지켜나간다면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지 않을까요?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도 있듯이 말이에요.

 

학교 들어가기 전에 미리 배워두면 좋을 규칙들!
한울림 어린이의 <규칙이 필요해>를 곁에 두고 틈틈이 읽는다면 어디에서든 멋진 모범 어린이가 될 거예요.


 

 
(이 포스팅은 도치맘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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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살아 있다 책 속으로 풍덩 3
신혜순 지음, 김청희 그림 / 좋은꿈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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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엄마가,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늘상 아이에게 하는 말은

"책 좀 읽어라!"입니다.

책을 읽으면 무엇이 좋기에 책읽기를 이렇게 강조하는 걸까요?

 

책에 대한 책,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책 <책이 살아있다>를 읽어보면 해답을 얻을 수 있을까요?

 

<책이 살아있다>의 표지에는 도서관 책장에 앉아 책에 열중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역사, 수학, 세계사, 과학, 개구리왕, 도깨비, 해와 달... 다양한 책이 가득한 도서관으로의 여행~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처럼 여기 도서관에서도 책 속 주인공들이 짜잔~하고 나타날 것만 같지 않나요?

꿈같은 일들이 펼쳐지고,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펼쳐지는 곳! 그곳은 책 안에 있답니다.

그럼 <책이 살아있다> 속으로 쏘옥 들어가볼까요?

 

 

<책이 살아있다>의 저자 신혜순은 아이들이 진심으로 책을 좋아하고, 가까이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셨습니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이 샘솟는 어린 시절부터 책을 많이 읽는다면 분명 그 아이는 행복한 어른이 될 거예요.

 

이 책은 책의 기원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책은 언제부터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책은 이집트에서 처음 발견이 되었어요. 그 당시 사람들은 파피루스라는 풀을 종이처럼 만들어 글자를 적었어요. 종이를 뜻하는 페이퍼는 파피루스에서 유래된 것이죠. 이집트 왕은 다른나라 사람들이 더 많은 책을 만들지 못하도록 파피루스 수출을 금지했다고 하니 책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느껴지나요?

 

 

<책은 살아있다>는 '똑똑 책이랑 사귀기' 코너를 통해 책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어요.

파피루스의 발견, 도서관의 유래, 최초의 책인 <사자의 서>, 그림책의 기원, 세계 책의 날 등 책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답니다. 책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단비같은 정보가 되겠네요.

 

'1% 착한 습관'은 아이들이 지녔으면 하는 좋은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독서 계획 세우기, 빌린 책은 깨끗이 보기, 좋은 글 카드 만들기, 신문 사설 읽기, 독서 통장 만들기, 겹쳐 읽기 등 부모와 아이가 함께 좋은 습관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이 책은 우리 주위에 있는 평범한 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독서의 좋은 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책을 읽으며 꿈을 찾고 있는 지민이, 그림책의 묘미를 알게된 효원이, 책을 통해 더 밝고, 건강해진 서현이를 보며 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답니다.

그리고 책을 통해 위인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도 소개하고 있어요.

자신감도 없고, 가난하고, 이혼한 엄마였던 조앤 롤링이 <해리포터 시리즈>를 쓰게 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된 이야기.

책을 사랑한 허균, 이덕무, 카네기, 김득신, 중국 명나라의 주대소의 이야기까지... 책만 보는 바보라는 별명이 붙은 그들을 보며 책에 푹 빠져보고 싶지 않나요?

카네기의 유명한 일화 하나!

카네기의 어머니는 잠들기 전에 카네기에게 재미있는 책을 읽어주곤 했어요. 아직 어려서 글자를 못 읽었던 카네기는 어머니의 이야기에 푹 빠져있었죠. 그런데 어머니는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을 남겨 놓은 채 책장을 덮었어요. 이야기가 너무도 궁금했던 카네기는 자신의 머릿속으로 이야기를 상상하며 잠이 들었답니다. 카네기 어머니의 작은 꾀가 아이에게 큰 상상력과 창의력을 심어주었네요.

 

 

책에 대한 좋은 구절!

'좋은 책을 처음 읽을 때는 새 벗을 얻는 것 같고

전에 정독한 책을 다시 읽을 때는 옛 친구를 만나는 것과 같다!' -스미드


책을 친구처럼 늘 가까이 두며 친하게 지내는 아이들이 되길!!




(이 포스팅은 책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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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에게 잡혀간 우리 아빠 - 2019 경남독서한마당 선정도서, 2019 전주 올해의 책 선정도서 날개달린 그림책방 20
허은미 지음, 김진화 그림 / 여유당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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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도 시끌벅적하고, 바쁘게 시작했다.

"일어나라. 빨리 준비하고, 밥먹고 학교가야지!"
초등학교 2학년, 유치원생 두 딸을 깨우며
점점 목소리가 커진다.
눈을 겨우 뜬 아이들은 느릿느릿 세수하고, 옷 갈아입고, 식탁에 앉는다.
그 모습에 또다시 내 몸에선 열불이 난다.
"빨리 빨리 해!!"
천천히 밥 숟가락을 뜨고, 굼벵이처럼 문을 나서는 아이들.
나도 원래 불곰이었나?!

 

 

허은미 작가의 <불곰에게 잡혀간 우리 아빠>에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아내이자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일상생활 속 이야기가 담겨있다.
 결혼 전에는 몰랐던 내 안에 숨겨져 있던 불곰 본성이
결혼 후에 터져나온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일 큰 소리로 화를 내고, 돌아서서 후회하는데
그나마 위로가 되는 건
대다수의 엄마들이 나와 같다는 것.

바쁜 일상 속에서
남편과 아이들을 챙기고,
회사에 다니는 엄마들이라면 누구도 불곰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아이들도 엄마에게 불만이 많다.

왜 우리 엄마는 다른 엄마들처럼 나긋나긋하지 않지?
왜 천사같지 않지?
왜 매일 웃지 않지?
왜 계속 화만 내지?
책 속 주인공인 아이도 엄마를 좋아해야할 이유를 찾지 못한다.
그래서 아빠에게 물어본다.
"아빤 엄마가 왜 좋아요?"
아빠는 거침없이 이유를 말해주는데...
"튼튼해서 좋아. 언제든 아빠를 업고 뛸 수 있으니까."
숲 속에서 길을 잃은 아빠를 업고 구해줬다나 뭐라나~ 
엥~ 엄마는 정말 불곰인걸까?
아빠는 엄마의 비밀(?)을 아이에게 알려준다.
밤에는 불곰이었다가
해가 뜨면 사람이 되는 엄마의 모습을 상상하니
어쩐지 으스스하다.
 
그러던 어느날,
외할머니 댁에서 엄마의 사진을 보게 된다.
지금의 모습과는 너무도 다른 우리 엄마!
천사같던 아기,
수줍은 소녀,
아름다운 처녀의 모습이라니...
정말 우리 엄마 맞아?????
아이는 그제야 깨닫는다.
착하고, 순수하고, 어여쁜 우리 엄마가
불곰처럼 변한 이유는
가족을 챙기고, 아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매일 매일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 가족은 엄마의 보호 아래
하루 하루를 무사히 넘기고 있었던 게 아닐까?
 
오늘도 똑같이 엄마는 큰 소리로 아이들을 불러 깨우고,
밥을 먹이고,
학교에 보내지만
아이는 그런 엄마가 좋다.
아빠를 숲 속에서 구해주었고,
나를 낳아주어서...
 
엄마는 가족을 무사히 회사와 학교, 유치원에 보낸 뒤 한숨을 돌리며
또다시 후회할지 모른다.
조금만 덜 화낼걸.
 
그러나 불곰같은 엄마가 아침에 가족을 구했다.
이 세상 모든 엄마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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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세계사 여행 : 유럽.아메리카 - 세계 여행과 세계사 공부를 한 번에 끝내는 본격 학습 교양서! 나의 첫 세계사 여행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송진욱 그림 / 휴먼어린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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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세계사 여행 (유럽, 아메리카 편)

고등학교 때 세계사 공부를 할 때면 긴 용어와 사람, 지명 이름 등을 외우느라 꽤나 힘들었습니다. 그때 공부했던 내용이 지금 머리 속에 그대로 남아있느냐하면 또 그것도 아닙니다. 힘들게 외우고, 시험봤던 내용들이 연기처럼  휘발되어 날아간 경험, 누구나 있으실거예요. 그래서 전 초등학교에 다니는 우리 아이들이 미리 다양한 세계사 책을 읽어서 내용이 익숙하게 느끼길 바랍니다. 그래서 처음 골라본 책은 <나의 첫 세계시 여행-유럽, 아메리카 편>입니다.

이 책은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모인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지은 책입니다. 그래서인지 선생님들의 설명을 듣듯이 아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답니다. 따분하고, 지루하지 않도록 재미있는 말투로 설명해주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귀여운 만화와 다양한 사진 자료를 통해 세계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사는 나라와 사람의 수만큼이나 아주 복잡하고, 많은 내용을 공부해야 합니다. 그러나 처음 세계사를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쉽고, 간편하게 가르쳐야겠죠? 그래서 <나의 첫 세계사 여행>은 지역을 네군데로 나누어 책을 발간했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모두 다루는 책은 아이들에게 아직 무리이기때문이죠. 덕분에 아이 엄마인 저도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세계사를 정리할 수 있었답니다.

유럽, 아메리카 편은 총 16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유럽 문명의 뿌리 그리스
2.위대한 유산 로마
3.이민족 이동과 유럽 탄생
4.크리스트교 세상
5.왕권의 회복
6.예술의 과학 르네상스
7.종교 개혁
8.신항로 발견
9.부강함을 좇는 유럽
10.영국 산업 혁명
11.미국 탄생과 성장
12.자유와 평등 프랑스 혁명
13.라틴 아메리카의 독립과 시련
14.1차 세계 대전과 러시아 혁명
15.2차 세계 대전과 새로운 국제 질서
16.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 

세계사는 그리스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작은 도시국가인 '폴리스'가 발달한 그리스의 자연 환경과 민주정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책은 '출발! 세계 속으로'와 '어린이들의 세계사', '한 걸음 더' 코너가 게재되어 있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세계 여러나라를 탐험해볼 수 있습니다. 

'출발! 세계 속으로'는 아빠와 두 딸이 유럽과 아메리카를 여행하며 느끼고, 배운 점들이 재미있게 적혀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세계사'와 '한 걸음 더'는 아이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역사적 사실이 담겨있습니다. 재미있는 만화와 미술작품, 다양한 건축물들과 실존 인물들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세계사에 흥미를 더 느끼지 않을까요?

2장에서는 로마에 대해 알아봅니다. 로마는 다른 나라의 장점을 받아들이고, 더 발전시키는 힘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탈리아반도를 통일한 로마는 강국 '카르타고'와 경쟁했죠. 이후 아프리카 북부, 그리스반도의 폴리스, 지중해 동부의 헬레니즘 세계까지 차지한 로마는 거대한 제국이 됩니다.
오늘날의 법과 정치 제도의 뿌리도 로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대단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축, 도로, 수도 등을 만든 로마! 그리고 크리스트교를 전세계로 퍼뜨리기도 하죠.

 

 

 

 

이 책은 게르만족, 노르만족의 이동경로와 유럽의 탄생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려줍니다. 그리고 종교, 예술, 과학, 왕권의 변화에 대해서도 살펴보았습니다.


8장에서는 유럽의 신항로 개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이후 산업혁명으로 부강해진 유럽의 모습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11장에서는 미국이 어떻게 탄생하고, 성장해나갔는지 보여주고, 12장부터는 자유와 평등을 외치는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의 아픈 역사에 대해 알아봅니다. 14장~15장은 역사상 가장 잔인하고, 포악했던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이유와 전쟁 이후에 새롭게 정립된 국제 질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 대해 되돌아보고, 빛과 그림자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얇지만 알찬 내용으로 초등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춘 <나의 첫 세계사 여행>!
어렵고, 복잡한 세계사를 공부하기 전에 먼저 재미있는 세계사 책으로 기본을 다진다면 세계사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은 도치맘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솔직 담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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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발이 몰려온다! 한울림 생태환경동화
황종금 지음, 문종훈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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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림 생태환경동화 <큰발이 몰려온다>

황종금 글, 문종훈 그림

 

 

 

갯벌체험장에 가본 적 있나요?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에게 살아있는 자연환경을 보여주고자 한번쯤 갯벌체험을 해보았을 거예요.

저는 4년 전, 아이 어린이집에서 '엄마와 함께 하는 개벌체험' 행사에 참석한 적 있어요. 노란색 장화를 신은 아이 손을 잡고, 호미와 패트병을 든 채 드넓은 갯벌을 누볐던 일이 생각납니다. 아이와 함께 작은 꽃게들을 잡고, 조개와 지렁이를 관찰하며 하루를 보냈지요. 도시에서 사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말이에요.

 

 

그러나 갯벌에 살고 있는 생물들에겐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요?

우리가 재미삼아 잡았던 꽃게와 짱뚱어, 맛조개, 갯지렁이들은 사람들이 얼마나 무서웠을지 짐작하기 힘듭니다.

사람이 파헤쳐놓은 자연 환경의 대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 여기에 있습니다. 

<큰발이 몰려온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봅시다.

 

 

 

 

<큰발이 몰려온다>는 자연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황종금 작가가 쓴 생태환경동화예요.

10년 전, 강화도 갯벌에 갔다가 듣게 된 슬픈 이야기를 토대로 써내려간 글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은 갯벌은 생물들에게 더이상 낙원이 아니었어요.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때문에 갯벌은 오염되고, 무분별한 간척사업으로 인해 갯벌이 점점 사라지고 있답니다.

동화의 주인공인 꿈눈이와 털보는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아침이 되면 갯벌 친구들은 분주히 움직입니다. 큰발을 피해 숨어야 하니까요. 갯벌 친구들 눈에 비친 사람은 커다란 발을 가진 무시무시한 괴물입니다.

어른 아이 할거없이 갯벌 생물들을 잡기 위해 손을 뻗고 있습니다. 갯벌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보지만 큰발들도 그냥 물러서지 않네요.

 

눈이 또록또록한 파란색 게 '꿈눈'이와 털이 복슬복슬한 빨간 게 '털보'는 대책을 마련하고자 머리를 맞댑니다. 밖은 위험하지만 더 말랑말랑한 갯벌을 찾아 모험을 떠나기로 결심하는데...

길을 가던 중 만난 저어새는 목이 아파 고통스러워합니다. 꿈눈이가 저어새 목에서 빼낸 것은 깨진 유리조각이었어요.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때문에 동물들이 병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많이 반성하게 됩니다.

 

저어새도 더 나은 보금자리를 찾기 위해 '갯벌 원정대'에 들어오게 됩니다. 과연 그들은 반짝반짝 빛나는 갯벌을 찾을 수 있을까요?

 

 

그런데 큰일났어요! 꿈눈이가 털보가 갯벌체험을 하는 아이들에게 붙잡히고 말았어요. 패트병에 꼼짝없이 갇히고 마는데 다행히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꽃게들이 죽은 줄 알고, 아이들이 패트병을 숲 속에 버린 것이죠.

 

숲 속에서 만난 고라니와 함께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보금자리를 찾아 또다시 길을 나서는데...

고라니도 사람에게 받은 큰 상처가 있었습니다. 도로에서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이는 바람에 엄마를 잃고, 자신은 다리를 다쳐 절룩거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꿈눈, 털보, 넙적부리 저어새, 날랜발 고라니는 힘을 함쳐 멋진 갯벌을 찾으러 떠나게 됩니다.

 

 

저어새의 말처럼 진짜 바닷물이 갈라지는 곳에 갯벌이 살아숨쉬는 섬이 보이네요!

사람의 손길이 닿지않는 진짜 자연 속으로 들어간 꿈눈이와 털보, 넙적부리, 날랜발은 무척 행복했습니다.

이곳에는 큰발이 몰려오지 않기를 바라며! 동물 친구들이 언제까지나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이 책은 책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솔직담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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