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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적게
도미니크 로로 지음, 이주영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소박함으로의 회귀 _ 지극히 적게
10년이면 변한다는 강산이 절반도 안되어 변해버리는 세상, 그렇게 하루하루가 바쁘게 돌아가고, 1분1초까지 쪼개어 생활하는게 미덕이 되어버린 삭막하고 건조해진 시대에 저자는 <지극히 적게> 지극히 적은 것으로 사는 소박함과 심플함으로 의 회귀를 말한다.
먼 옛날, 우리 조상들은 검소함과 소박함을 미덕으로 삼고,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고 지극히 적게 소유함에도 큰 불편없이 행복을 느꼈다. 현대인들은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행복하지 않다. 사회는 더 화려하고 더 많은 것들을 가지고, 더 많은 것을 소비하며, 더 많이 일하는 것이 행복의 척도인냥 우리의 시선과 마음을 속인다.
몸은 더 편하고, 입은 더 호강하지만 왠지 불편한 것은 왜일까?
우리는 물질적 풍요속에서 정작 중요한 것들을 하나씩 잃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진정한 미니멀리즘이란,
아무것도 사지 않고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되,
동시에 가장 유용하고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것을
사고, 사용하고, 하는 일이다.
-마르크 알레비, 심플함과 미니멀리즘
우리는 무엇을 갖고 있지 않은지는 잘 보면서 정작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보지 못하나
-앙드레 로르드(프랑스 극작가)
나를 이 세상에 묶어 두는 것은 더 이상 아무것도 없다.
내게 유일하게 감동을 주는 것은 하늘이 선물하는 계절의 변화, 그 찰나의 아름다움이다.
-요시다 겐코(도연초)
가난한 사람처럼 살되 부자처럼 생각하라
-앤디 워홀
누군가를 좋아하면 종말이 올 때까지 늘 뭔가 말하거나 쓰고 싶어진다
-크리스티안 보뱅
대가를 기대하지 말자. 내심 감사의 말도 기대하지 말자.
빌려 준 것은 받을 생각 말고 그냥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어렵다면 괜히 베풀지 않는다.
우리가 남을 기쁘게 하려는 이유는
대개 자기만족 때문이다.
매년 옷을 사도 막상 입을 옷이 없는 것을 경험한 적 있는가? 그럼에도 옷장속은 옷들로 가득하다. 가방이며 신발이며, 화장대며 찬장속의 그릇들 마저도 크기만큼 가득가득 채워져있다. 소유함으로써 만족감을 얻으려 하나씩 채워가지만, 정작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오히려 꼭 필요한 것들만 가지고 있다면 매일 옷을 고르면서 느끼는 불편함도 더이상 놓아둘 장소가 없어 고민하는 일도 줄어든다.
더 많이 가지는 것보다 조금은 덜어내는 것이 마음을 편하고 몸을 자유롭게 하는 일임을 조금씩 느낀다. 마음을 비우고, 옷장을 비우고, 몸을 가볍게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더 행복해질 것이다.
이 책은 적게 가짐으로도 행복해지는, 그러면서도 우아하게 삶에 여유를 즐기는 '지극히 적은' 라이프스타일을 말한다.
마음이 복합할때, 무언가를 정리하고 싶을때, 혹은 침대위 한켠에 놓아두면 좋을 책. 추천도서!! <지극히 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