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현대작가들 A To Z
캐롤라인 타가트 지음, 앤디 튜이 그림, 정윤희 옮김 / 시그마북스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국내 작가도 그렇지만 세계 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돠면서 생기는 고충 중의 하나가 작가와 작품을 고르는 일이다. 이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책이 있고 알려진 책과 알려지지 않은 책 사이에 어떤 사연들이 숨어 있는지 알 턱이 없다. 다행히도 영화를 비롯하여 드라마와 같은 다른 문화에 비해, 독서계는 영어권만이 크게 우세를 점하는 것 같지는 않아 비교적 다양한 문화권의 문학과 서적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쏟아지는 많은 책들 중에서 어떤 책을 읽을 건가를 선택하는 것은 독자 본인의 몫이며 좋은 책을 고르는 안목은 본인의 정보력이 결정한다. 


어차피 사는 동안 읽을 수 있는 책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가급적 나는 의미 있는 책들을 읽고 싶다 . 그렇다면 무엇이 좋은 책이고 무엇이 의미있는 것일까. 세계에는 책에 관한한 수많은 권위 있는 목록들이 존재하고 그런 목록 속에는 고전을 포함해 우리에게 여러 경로를 통해 알려진 많은 작품들이 있다. (대형 매체 ㅇㅇㅇ, 혹은 하버드 서울대 등등)이 뽑은 백권 목록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조금 더 친절한 방식으로 문학 작가 혹은 유명인이 감명깊게 읽은 책들울 주제로 책으로 엮은 것들이 있다. 

이 책은 AtoZ위대한 현대 ㅇㅇㅇ들 시리즈를 만들어내는 곳에서 현대 문학작가들에 대해 같은 포맷으로 52인을 엄선하여 차별화했다.  시리즈 일러스트레이터 앤디 뉴이가 그린 일러스트와 사진이 차지하는 분량이 3/4 정도이어서 실제 텍스트는 매우 간략하다. 작가 한사람당 4페이지 정도에 1쪽 전면에는 작가의 모습을 일러스트로 그린 그림이 나머지 는 작가의 책 초판본 등의 표지와 여러 기록 사진들이 쪼개 실려 있어 텍스트의 양은 한페이지 정도다.

사실 아직 읽지 않은 작가와 작품에 대해 너무 깊이 들어가게 되면 먼소리인지 모르거나 또 친절한 책일 경우 내용 유출이 심해 읽는 재미를 뺏어갈 우려가 있는 점을 상기할 때 단순히 작품 선택을 위한 목록과 간략한 정보만을 원하눈 경우에는 안성맞춤의 택이라 할 것이다. 다만 작가의 얼굴보다는 작가의 작품에 더 관심이 많은 독자로서 얼굴 일러스트라는 게 가 크게 의미가 와 닿지 않는 점이 있다. 

이렇게 포맷과 분량이 정해져 있는 책을 기획하고 작가 목록과 정리를 맡은 텍스트 작가는 서문에 52명을 고르는 것보다 528명을 고르는 게 훨씬 쉬웠을 거라며 선택의 고충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우선 서구 문화권에 편중되지 않고 아프리카와 라틴 아시아 동구권 작가들을 골고루 소개하고 영미 작가들의 경우에도 인종을 초월해서 고르게 분배하려고 애를 쓴 흔적이 보였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작가들과 생전 처음 듣는 작가들도 있었지만 최근 몇년간 하나씩 읽은 작가들의 작품도 꽤나 많아서 뿌듯했다. 짧게 작가의 삶과 그 배경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해당 작가의 대표작 네 개 정도의 내용을 이야기하며 추천하는데 그 짧은 자면에 그토록 압축적이게 작가와 죽품들의 핵심 정보를 전달하는게 보통 내공이 아니었울 성 싶다 단 두세줄에 묘사하는 작품둘이지만 그 두세줄에 홀리듯 책을 주문해버리는 케이스가 줄줄이다.

현대 작가의 범위가 어디부터 어디까지인지 어디 적혀있는 건 아닐테지만 대부분이 생존하는 작가이며 20세기 초반부터 작품활동을 해왔는데 이 중 가장 나아가 많은 작가는 1871년에 태어난 마르셀 푸르스트이고 가장 젊은 작가는 가즈오 이시구로로 1954년생이다. 다시 정리하면 쉽게 쓰여젔고 현대 작가들이 개략적인 안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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