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글이 도용당하고 있다는 망상으로부터 자유로우려면 자신의 글이 도용당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 됩니다. 어렵죠. 직접 찾으려면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이 코앞에 다가왔는지 이미 시작되었는지 하는 마당에, 그런 걸 일일히 검색어 뒤져서 하면 안되겠죠. 뭔가 방법이 있을 것 같아서, 구글링 해봤는데 3초만에 이런 사이트가 나오더군요. 


https://www.copykiller.com/ 


사이트 이름은 <표절 검사의 기준 카피킬러> 라고 되어 있습니다. 주로 논문 표절 등을 검사하는 것 같지만, 자료 종류에 감상문이라고 있습니다. 제 글 중 하나를 해봤더니 표절률이 무려 100%가 나오더군요. 알고보니 같은 글을 티스토리 블로그와 책방 블로그에 동시에 올린 걸 찾아냈던 것 같습니다. 


글을 올리면 PDF로 보고서를 만들어서 다음과 같이 보여줍니다. 기본으로 표절을 구분하는 기준은 6어절 이상이 일치하거나 한 개의 문장 이상이 일치하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 기준은 변경할 수 있습니다. 아래 예는 36%로 나온 경우입니다.  표절 여부를 테스트하는 방법은 여러 방법이 있는데,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처리해본 것입니다. 리뷰를 도용하는 경우는 제 추측에, 아마도 리뷰 이벤트로 받은 책을 읽지 않고 숙제하듯 때울 때 쓰는 편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이 커지지 않기를 원하는 원작자님분들이 대개 조용히 삭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계속 다른 글을 퍼서 베낍니다. 저라면 먼저 신고부터 하고, 그 다음에 처리 경과를 공개적으로 대대적으로 게시했을 것 같습니다. 



아 진짜 남의 글 추려 베끼려면 뭐하려고 책을 읽습니까? 안읽는다고요? 그럼 왜 받습니까?  기증 도서 스탬프 찍히기 떔에 책 받아서 팔지도 못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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