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미래 - 디지털 시대 너머 그들이 꿈꾸는 세계
토마스 슐츠 지음, 이덕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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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철학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올바른 기술을 개발해야 많은 돈을 번다는 것이다. 이것이 수십 억 달러를 투자해서로운 제품을 개발한 다음 무료로 배포하는 방식을 거듭 고수한 이유다. 10년 넘게 무인자동차라는 아이디어에 매달려온 같은 맥락에서다. 오늘날 최고가 된 이유도 그것이다. 


구글 창업자는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다. 애플의 스티브잡스처럼 드라마틱하게 쫓겨났다가 다시 되돌아온 것은 아니었지만 한 때, 구글이 겉으로 보기에 승승장구했지만 이제 이익을 낼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을 때는 전문 CEO인 에릭 슈미트에게 경영을 맡기고 두 사람은 살짝 경영의 일선에서 벗어났던 적이 있었다. 또한 삼두체제도 경험했다. 2001년 구글의 CEO로 취임한 에릭 슈미트는 10년간 구글의 빠른 성장 속도를 조절하고 기업을 성공적으로 신규 상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지만, 페이지와 브린은 대담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고삐를 틀어주었다. 


그들이 만난 1995년 인터넷 초창기에는 세상의 모든 정보가 서로 연결되는 상황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흥분되던 시절이었다. 세상의 모든 정보가 연결된 글로벌 정보 공간을 갖게 된다는 상상은 천지개벽처럼 혁명적인 일이었다. 이러한 비전에 열광한 페이지와 브린은 웹페이지 내용을 보고 순서를 결정에서 보여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어떤 주제가 가장 중요한지 독립적으로 결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은 것을 연결하는 웹페이지가 가장 중요한 웹페이지가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것이 아직까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구글의 철학과 기술을 반영한다. 


래리 페이지는 우리에게 아직 컴퓨터라는 개념이 낯설던 시대인 78년도에 이미 워드프로세서를 능숙하게 다루었고 초등학교에 다닐 때 에세이를 컴퓨터로 작성했다.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1995년 여름 스탠퍼드 대학에서 처음 만났다. 스텐포드는 1969년 인터넷의 전신인 아르파넷에 처음 연결된 네 노드 중 하나로, 둘은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던 중 만났다.  최초로 인터넷 공간이 제공된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그 인터넷을 주무르는 세계의 1인자가 된 것이다. 


예술가들이 종종 꿈에서 영감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래리 페이지의 검색 알고리즘에 대한 기본 아이디어도 꿈에서 얻었다고 한다.  웹사이트 전체를 다운로드한 다음 링크만 남겨둔 채 모두 지울 수 있다면 어떨까? 그러면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는 프레임만 남고 거기서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할 수 있다. 꿈에서 깨어난 페이지는 종이에 자신의 꿈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구글 심장부를 차지하는 페이지랭크라는 알고리즘이다으로 발전한다. 


구글X는 미래 아이디어의 원천인 비밀연구소다.  우리에게 알려진 것 중 무인자동차와 구글 글래스를 이곳에서 만들었다.  에릭 슈미트가 구글의 새로운 CEO로 취임한 이후 브린이 맡아온 연구소다.  구글은 온갖 다양한 새로운 기술을 시도한다. 이를 위해 작은 회사들을 사들여 엄청난 재정지원을 함으로써 기존의 기업과 경쟁한다. 작은 크기의 인공위성 스카이박스는 앞으로 지구촌 구석구석의 사진을 찍어 팔게 될 것이다. 구글 생명과학 2팀에서 개발중인 의료진단기인 나노입자는 그것을 삼키면 입자들이 혈액 속을 돌아다니면 몸 안을 진찰한다.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무인자동차가 그토록 성공적으로 돌아다닐 줄 누가알았겠는가. 혈당측정 용 콘택트렌즈는 이미 시장  출시되었다.  갖다 대면 1초만에 그 사람의 건강상태를 완벽하게 진단하는 기기를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한때는 인터넷 검색 엔진으로 새로운 문서를 검색하는데 6주가 걸렸다 지금은 유명 웹사이트는 새로운 블로그에 올라온 최신 내용을 보는데 채 1분이 걸리지 않는다 204


구글의 미래는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실리콘벨리 지사 편집장으로 활동하는 토마스 슐츠가 구글이라는 기업 내부를 직접 방문하여 구글의 생각을 포집한 것이다. 구글의 신기술에 대해서보다는 구글의 경영철학과 역사, 그리고 인력관리적인 면에 중점을 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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