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치킨전 - 백숙에서 치킨으로, 한국을 지배한 닭 이야기 따비 음식학 1
정은정 지음 / 따비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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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체인점 중 유독 우리나라에서 영업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이다. 높은 칼로리 음식에 대한 경각심이 불러온 세계적인 현상이냐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여전히 맥도널드를 비롯한 고칼로리 음식들 본토에서는 쓰레기 음식이라고 부르눈 패스트푸드 점들의 해외 체인점들은 국내에서 승승장구 잘나간다. 내가 가는 영화관 옆 버거킹은 어느 시간 대에라도 긴 대기줄이 사라진 적을 한 번도 못봤다. 유독 켄터키 후라이드만이 국내에서 찬밥이 된 이유는 뜨끈뜨끈한 햇반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기 깨문이다. 그많은 치킨집들이 골목마다 한두개씩 빠짐없이 자리하고 심지어 다닥다닥 치킨집들이 한집 건너 하나씩 나타나게 된 이유와 유래와 역사와 변화과정이 책에 자세히 나와있다. 


IMF는 많은 것울 바꾸어 놓았다. 한 직장에 평생을 몸담을 줄 알았던 믿었던 도끼에 발등찍힌 우리의 가장들이 쓸쑬하게 공원을 헤매다 퇴직금을 밀어 넣은 곳이 치킨집 체인점이었고 월드컵 특수가 생길 때마다 맥주와 환상의 조합으로 치맥이 경기 시청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치킨의 종류도 자세히 나온다 통닭시대를 거쳐 후라이드 세대와 크리스피 프라이 양념치킨 파닭 깻잎닭 오븐 구이 등등 자세하지는 않지만 그런 다양한 종류위 치킨들을 구분하눈 방법과 조리 원리들도 흥미롭다 그냥 대충 반죽 묻혀 튀겨내는 게 아니라 염지의 배합 처리 과정 등에 따라 맛과 질감이 달라지는 것이다. 저자는 또한 치킨집을 운영하기 위한 코스에까지 등록을 해서 그 비밀울 알아내려 하였으나 장벽이 높았다. 즉 치킨집 체인점을 운영하려면 수억 이상을 투자해야 하고 일반 자기 브랜드를 위해 비법을 전수받는 것도 그 방법을 전수받는 것이 아닌 결국 이미 배합된 재료를 비싸게 사는 식으로 산업이 형성되는 것이다. 즉 자영업자는 시장의 가장 약자이며 체인점을 굴리는 본사의 봉이다.


양계 산업에 대한 부분른 충격적이었다. 하림이 좋은 걸로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국내 양계 농가들에게 무소불휘의 권력을 휘두르는 갑중의 갑이자. FTA와 우르과운드 같은 농업 개방에 따른 양농 선진화 정책의 모든 혜택을 독차지한 기럽이다. 삼성이니 SK니 하는 대기업과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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