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단편집 <여자없는 남자들> 예판중. 설명이 필요없는 무라카미 하루키


이 책이 눈에 들어온다. 생명과학에서 태어나 특허법으로 무장한 인체특허는 유전자 비즈니스의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는 불운한 운명에 처한다.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유전정보가 그것이 특이할수록 수익창출 기회만을 노리는 투자자들과 벤처 바이오기업들의 ‘표적’이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유전정보를 제공한 당사자들도 모르는 사이에 불운한 유전정보는 어느새 벤처 바이오기업들 사이를 이리저리 전전하며 ‘표류’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문제 상황을 파헤치고 들어가 보면 실상은 거대 다국적 제약회사가 배후에 도사리고 있어 그들만의 일그러진 행태를 일삼고 있다. 이와 같은 실태에 관해 통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이가라시 쿄우헤이의 주장은 간결하고 명쾌하다. 과학기술과 법 제도는 무엇보다도 인류 전체의 ‘공익’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세계적인 바이오기업들에게 독점권을 부여하는 ‘인체특허’가 생명과학 연구 혹은 신약개발의 걸림돌이 되어 버리는 현실에 대한 우려를 거침없이 표현한다. 
그런데 과연 ‘지적재산권’, ‘과학기술의 진보’, ‘인권’, ‘생명’, ‘사익’, ‘공익’과 같은 가치들이 사이좋게 공존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고민해보면 좋을 부분이다. 



책에 대한 소개가 없고, 저자에 대한 소개만 있다.

저널리스트로 신경과학, 의학, 불교 관련 글을 주로 썼으며 『뉴욕타임스 매거진』의 기사 「무엇이 아버지의 심장을 망가뜨렸나What Broke My Father's Heart」로 2011년 미국국립과학저술인협회상, 미국의학전문기자협회상을 받았다. 목차도 그닥 정보가 되는 제목이 없지만, 현대 의료와 의미없는 생명연장이라는 주제에 대한 통찰이 기대되는 책.  









미술가와 관련된 책에 비해 음악가와 관련된 책은 많지 않다.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 중 11번째 상품이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CD음반이 2장이 포함되어 있는데, '음반 2장에는 쇼스타코비치가 직접 피아노 연주한 「전주곡과 푸가 C장조, Op.87」와 쇼스타코비치의 라디오 연설 중 발췌된 부분을 그의 육성으로 들을 수 있어 더욱 생생하게 쇼스타코비치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다. 








스페인 하면 가우디의 성당이 떠오른다. 그 가우디가 직접 손으로 기록하여 레우스의 수기라고 불리는 노트에서 발췌한 책. 


 
이 글은 가우디Antoni Gaudi i Cornet (1852 . 1926)가 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하던 1873년부터 졸업 이듬해인 1879년까지 7년간 사용했던 노트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가우디가 직접 손으로 기록하여 ‘레우스의 수기Manuscrito de Reus’로 불리기도 하는 이 노트는 1881년 2월 《라 레나이센샤La Renaixenca》에 기고한 ‘장식예술 박람회’의 소개 글, 지인들과 주고받은 서신을 제외하고 그가 남긴 유일한 기록물로 인정받고 있으며, 가우디의 독특한 건축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헨리 데이브드 소로라고 되어 있지만, 소제목을 보면 '<월든>에서 <시민 불복종>까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명문장'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다음을 소로의 저서를 편집자 임의로 골라 뽑아 엮은 책인 것 같다. 


그러나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은 <월든> 하나만이 아니다. <나는 어디서 살았으며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에는 <월든>뿐만 아니라, 덜 알려졌지만 여러 독자와 평론가가 더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추천하는 다른 작품들까지 포함되었다. '콩코드와 메리맥 강에서 보낸 일주일', '메인 숲', '되찾은 낙원', '야생 사과', '산책', '원칙 없는 삶' 그리고 소로가 평생 써내려간 일기와 수많은 편지 중에서 뽑아낸 보석 같은 문장들로 가득하다.




박경철의 자기 혁명의 청소년 버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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