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Cosmos: A Spacetime Odyssey (코스모스) (2014)(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20th Century Fox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1980년 TV시리즈로 제작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전세계 대중들에게 광활한 우주의 세계의 지평을 보여주었다. 최근 내셔널지오그래픽스에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빅 히스토리 코스모스'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 후속작을 몇주 전까지 방송했다. 전세계 180여개국에서 동시 방송되었고, 제작비만 450억달러가 들었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수치다. 

 

좋은 소식 한 가지, 나쁜 소식 한 가지가 있다. 나쁜 소식은 국내 DVD/BlueRay가 발매되지 않았다는 거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은 해외 구매 제품이며 한글 자막이 없다. 컨트리코드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내셔널 그래픽스 채널의 다큐멘터리들이 네이버 VOD 서비스를 통해 편당 700원씩에 판매되고 있지만, 이 프로그램은 아직 없다. 좋은 한 가지소식은 내셔널지오그래픽스에서 시청자들의 의견을 물어 재방송을 계획하고 있다는 거다(https://ko-kr.facebook.com/NatGeoKorea). 추측이지만, IPTV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언제든 재방을 구매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바마도 추천했다.

미국은 언제나 큰 꿈을 꾸고 멀리 나아가는 데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이것이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서 비롯된 탐구 정신입니다. 현재 우리는 우리가 느꼈던 가능성을 새로운 세대에게 전해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탐험해야 할 새로운 세계가 있고, 우리 미국은 이에 열정을 바칠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한계는 없습니다. 그러니 눈을 뜨고 상상력을 펼치십시오. 위대한 발견의 다음 차례는 바로 당신입니다(한글 자막에는 미국 대신 우리 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오바마는 우리 대신 미국이라는 주어를 사용했다.) - 출처 : 내셔널지오그래픽스 채널 tvcast

 

화질과 사운드는 더 이상 좋을 수 없다. 현란한 CG는 환상과 과학의 경계에서 매혹한다. 약 90분짜리 다큐가 총 13편이다. 1. 은하수에 서서, 2. 생명의 강물, 3. 지식이 두려움을 정복할 때, 4. 밤하늘의 유령, 5 빛의 뒤에서, 6. 깊이 더 깊이, 7. 깨끗한 방, 8. 태양의 자매들, 9. 잃어버린 세계, 10. 세상을 바꾸는 힘, 11. 불멸을 꿈꾸다. 12. 지구의 메시지, 13 창백한 푸른 점. 각 에피소드의 부제다. 과학 다큐의 제목을 이으니 시가 된다.

 

그렇다. 제목은 내용을 반영한다. 철학과 과학은 하나다. 과학의 발견은 생각과 의심과 철학에서 왔다.  수억광년의 광활한 우주와 수백 마이크로 세계가 통한다.  끝도 없이 넓고 넓은 광활한 우주를 이해하려면 끝도 없이 작고 작은 원자의 세계 전자 안쪽의 중성자와 원자핵과 이를 둘러싼 전자들의 성질과 이 작디작은 원자의 시작점을 이해해야 힌다. 그 가장 기본 원소의 시작 점에 광활한 우주 탄생의 신비가 있다. 시간의 시작점 우주의 시원을 탐구하면 끝없는 시간 속 생명의 기원과 오랜 시간 속 진화를 거듭한 고등 생명체가 하나로 이어지고, 인간과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이 더 선명해진다.

 

별의 붕괴는 별의 생명이다.  성간 구름이 붕괴하여 별이 형성되고 별이 스스로 붕과하여 폭발과 함께 최후를 맞이한다.  태양은 원래 크기보다 백배 부풀어오르는 적색거성과 지구만큼 작아지는 백색왜성 단계를 거쳐 거대한 핵폭발로 생을 마감한다. 신성, 초신성, 극초신성들이다. 별이 죽으면 산산조각이 되어 먼지가 되지만 중력이 그 먼지들을 끌어다가 새별을 탄성시킨다. 코스모에서는 버려지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이 다큐멘터리는 단순 우주과학이 아니다. 생명의 존재 이유를 사유의 바다에서 과학적 탐구로 이루어내면, 우리인류가 아주 오래 전에 두려워했던 별들이 자연 법칙임을 알았던 것처럼, 시간과 우주와 외계에 대한 조금 더 단단한 이해로 더 넓은 세계에 이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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