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인류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A-H1N1 독감 바이러스 :

제3인류 2편의 약 1/3 이상은 독감 바이러스가 가져오는 종말적인 인류의 상황을 그리고 있다. 파괴와 약탈과 탈출과 구조 자동차씬까지 완전 한 편의 재앙 영화처럼 비주얼한 묘사가 인상적이다. 이집트에서 발생한 독감이 빠른 속도로 전세계를 강타한다. 급속도로 확산되는 독감 바이러스로 인해 여기저기서 많은 사람들이 증상이 시작되고 하루만에 죽어간다. A-H1N1 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한 과학자와 그 소식을 전해들은 사람들은 미 정보기관에 의해 빠르게 제거된다.  그러나 빠른 전파와 확산 대량의 사상자로 이어지는 독감은 곧 이슈가 되고, 길거리는 약탈과 폭력 화염으로 바뀐다. 오비츠의 비밀 연구소는 대톨령에게 이 소식을 먼저 전해듣고, 식량을 비축하고 연구소를 봉쇄하지만, 각각 유일한 혈육인 어머니와 아버지를 두고 온 다비드와 오르르는 몰래 빠져나가 그들을 구출을 시도한다. 그러나 다비츠의 어머니에게 바이러스 확산의 속도는 너무 빨랐고, 오로르의 아버지에겐 혈육인 딸마저도 약탈자로 의심하게 만들어 결국 그들은 구조에 실패하고 만다. 방역복을 입은 그들은 약탈자들의 눈에 쉽게 띄고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다. 액션 영화같은, 자동차들의 지붕 위로 마구 주행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천신만고끝에 겨우 비밀연구소로 돌아오지만, 비밀 연구소 역시 안전한 지대가 아니었다.  식량이 있는 것을 눈치챈 피난민들의 공격에 총격으로 맞서며, 하루 하루를 힘겹게 버텨가지만 시간이 흘러도 바이러스의 기세는 멈출 생각이 없고 인류는 20억이 죽어간다. 비축한 식량도 떨어지고, 극저칼로리로 연명을 하게 되면서 그들은 연구실 내에서 개발한 작은 동물들을 하나씩 잡아먹고 결국 그들이 키워낸 17cm의 작은 소인 에마슈들까지 먹힐 위기로 몰아가는 둥 연구소 내 분위기는 쌀벌하고 흉흉해진다.  눈이 내리며 추위가 시작되자 그제서야 바이러스는 기세를 꺾고 사라진다.

 

 

호모 메타모르포시스 (에마슈) :

알에서 꺠어난 아기 소인의 성공적 탄생은 다른 많은 에마슈(MA)들을 탄생시켰다. 최초의 에마는 에마슈001, 그 다음부터는 깨어난 순서대로 에마슈 002, 라는 이름이 붙는다. 이들의 성비는 압도적으로 여성이 많게 계획되었으나, 자연 번식을 위해 남성의 비율도 은 90:10 정도 된다.  비밀연구소에서는 테라리움에 이들을 위한 마이크로랜드라는 마을을 짓고 그들을 교육하기 시작한다. 에마슈들은 인간보다 10배 빠른 속도로 자란다.  바이러스 내성을 가지도록 유전공학적인 설계로 탄생된 그들은 인간들이 A-H1N1에 걸려 80억 인구중 20억 인구가 죽어나가는 동안에도 아무 희생없이 생존한다. 이들은 여섯명의 인간들에게서 필요한 교육을 받으며 평화롭게 살아간다. 2년의 시간동안 이들의 신체 연령은 20세가 되어 건강한 성인이 되었다. 그러나 오비츠는 저마다 자기 일에 몰두해있고, 말수가 적으며, 전혀 성욕도 느끼지 못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정보들만을 주고받는 것을 목격한다.  

- 인간은 공포와 좌절과 불의와 고통을 겪으며 성장합니다. 그런 것들이 우리에게 싸우고자 하는 욕구와 사태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 일으키죠.

- 그런 것들이 우리에게 환상을 심어 주기도 하죠.

- 에마슈들을 성숙시키려면 공포를 가르치고 결핍이 무엇인지를 꺠닫게 해야 한다는 건가요?

- 이제 시작이에요. 우리는 새로운 인류를 창조하는 일에 어떤 책임이 뒤따르는 지 겨우 깨닫기 시작했어요

 이 토론을 지켜보던 대령의 남편이자 거구의 마르탱은 한밤중 테라리움에 침입하여 에마슈들의 물탱크에서 물과 보드카를 바꿔치기 하고, 마이크로랜드의 샘물에선 물대신 보드카가 흐르게 된다.  마이크로랜드는 물인 줄 알고 마신 에마슈들에 의해 보드카 소동으로 폭풍이 휩쓸고 간 것처럼 황폐해졌다. 건물들이 불에 타고, 분별없는 성행위가 이곳 저곳에서 벌어졌으며, 폭력에 일부 에마슈들은 문을 부수고 도망치기까지 했다.  통제불능의 에마슈들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기 위하여 이제껏 비밀연구원들은 인간의 종교를 그들에게 주입시킨다. 가장 충동적이고,  반항심이 강해 에마슈 001을 살해하기까지한 에마슈 666을 교주로 삼아 연구소 요원들은 각각의 영역에 따라 신의 권위 나누어 갖는다. 예를 들어 오비츠는 전쟁의 신이 된다. 에마슈666은 처음에는 반항하나 인간이 지옥이라 가르친 곳에서 고문과 같은 극한 상황을 만나게 되자 무력해지며 인간을 신으로 따르기로 하고 열렬한 신자가 되어 에마슈들을 종교의 세계로 이끌고 종교 의식을 행한다. 이제 6명의 인간은 에마슈들을 창조한 창조주인 동시에 영적으로 그들을 조정할 수 있는 신이 되었다.

 

첩보작전

이란 시아파의 수니파에 대한 보복으로 행해질 예정이었던 핵공격이 독감 바이러스로 무산된 지 2년이 지난 후 800개의 핵기지에서 핵미사일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오비츠는 이스라엘에서 제작한, 우주선 모양의 소형 무인 항공기에 에마슈 한 명씩을 각각 태워 기지로 보내, 폭파 작전을 실행한다. 리야드를 향해 날아가던 핵미사일은 이 작전으로 인해 중간에 무력화되었지만, 두 명의 에마슈가 탈출 도중 발각되어 마이크로랜드에 귀향하지 못하게 된다. 에마슈 109는 UN에게 인도되자 교육받은 대로 자신이 우주에서 온 외계인이라고 하나 다른 에마슈가 이란의 군인들에게 잡혀 고문을 당하는 바람에 모든 것을 자백하게 되고, 프랑스 대통령과 UN은 전세계적으로 웃음거리가 되었다. 어렵사리 하수구로 도망친 109와 동료 에마슈는 쥐들의 습격과 싸우면서 맨하탄의 센츄럴 공원 지하 어딘가에서 생존을 하던 중 많이 다친 동료는 결국 죽고 에마슈 109 혼자 남게 된다. 난처한 상황에 빠진 UN에서는 프랑스 대통령을 압박하여 에마슈들을 모두 없애기로 하고, 에마슈들은 대량학살될 위기에 처한다. 이 때 때마침 발생한 지진으로 후쿠시마에 제2의 원전 사태가 발생하자, 오비츠 대령은 이를 기회로 에마슈 부대 24명을 긴급 파견하기로 함으로써 몰살의 위기에서 구해내지만, 에마슈들은 후쿠시마 원전의 비상용 냉각 시스템 복구 임무 도중 순직한다.

 

1편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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