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지 않을수록 더 적게 먹어라 - 하루 500 kcal, 나는 더 건강해졌다!
시바타 도시히코 지음, 윤혜림 옮김, 아보 도오루 감수 / 전나무숲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의학적 이론상으로, 인간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하루에 필요한 총 칼로리는 기초 대사량과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합쳐 2000Kcal~2500Kcal 정도 된다. 동물 생태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현미 채식을 지도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하는 저자 시바타 도시히코는 우연한 기회로 대사 증후군의 경계선에 있는 자신의 허리 사이즈를 줄이기 위해 자신만의 저열량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매일 매일 일어나는 몸의 변화를 자세하게 기록하고, 분석했다.

 

기록된 정보는, 매일의 아침 점심 저녁 상세한 식단과 레서피, 하루 총 칼로리 섭취량, 그리고 만보계를 사용한 운동량, 체중과 체지방률을 그래프로 기입할 뿐만 아니라 몸으로 느끼는 변화, 피곤함을 느끼는 정도, 수면의 질과 양, 심리 상태 등 매우 구체적이고 상세한 몸의 변화도 포함한다. 덧붙여 매달 병원을 방문하여 정기적으로 체력 검사와 건강검진을 실기하였으며, 건강검진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록하였다.

 

다이어트는 다소 무리하고 생소한 방법으로 시작된다. 매 첫달 3일간 하루 500Kcal 정도의 극단적인 저열량으로 시작하고, 이 때 3Kg 정도의 무게를 줄인 후, 나머지 27일간은 1500Kcal 정도의 저열량 다이어트로 바꾸면서 체중의 변화와 허리 사이즈의 변화를 감시하는 것이다.  처음 3일간의 초저열량 다이어트를 마친 후 다음 날 저열량을 시작하면 바로 나타나는 요요현상 덕분에 평소보다 훨씬 더 저열량의 다이어트를 하는 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늘어난다. 그러나 한달 남짓한 저열량 다이어트에 몸이 적응을 하면 1~2%의 첫 3일의 급작스런 체중 감소를 총 합쳐 전체적으로 2~3%의 체중 감량에 성공한다. 매달 이런 식으로 약 2kg 씩 감량한 후에는 아예 최소한의 칼로리인 500kcal 정도의 열량 섭취만으로도 건강한 삶을 살아간다. 이런 식의 다이어트가 계속되면 몸에 있는 모든 영양성분이 열량을 내는 데로 빠져나가 뼈와 신체의 기본 구성 기관마저도 영양이 모두 빠져 사망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의사가 만류하였지만, 지속적인 건강 체크 결과, 오히려 몸의 상태가 더 좋아지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저자는 의학에서 말하는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지 않고도 초극단적인 칼로리 섭취만으로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있음을 몸소 실천해 보이고 그것에 대한 상세한 기록을 통해 의사들을 당황하게 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의학 박사들과 인터뷰하면서 그 과학적인 근거들을 제시하였다. 모든 사람에게 이 다이어트 방법이 통하는 것은 아니라고 의사들도 충고하고 있다.

 

그리고 본인의 경험과 의학 지식을 이용하여 이러한 초저열량 다이어트가 이루는 몸의 작용을 설명해 놓았다. 딱히 이 방법의 다이어트를 따라하지 않더라도, 몸을 이해하고, 다이어트에 대한 음식과 그 조리법을 접하는 데 참고할 만한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기에 가장 과학적이고 검증된 다이어트 방법은 칼로리 소비량과 칼로리 섭취량의 차이로 이루는 것이다. 움직이기 싫은데 살을 빼고 싶다면 기초 대사량보다도 적은 칼로리를 섭취하면 당연히 숨쉬고 땀내서 체온조절하고 생각하는 데 필요한 칼로리를 얻기 위하여 몸 어딘가에 축적된 지방을 분해할 것이다. 건강하게 살을 빼고 싶다면 운동과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는 방법을 통해 이룰 수 있다. 시바타 도시히코는 매일 먹는 식사의 재료를 일일히 칼로리로 환산하고, 자신의 운동량을 칼로리로 환산하여 기록함으로써, 다이어트의 기본이 되는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비록 초극단적인 칼로리 소비가 일반인에게는 위험한 방법이고, 또한 쉽게 따라하기도 어려운 다이어트인 것은 사실이지만,다이어트에 필요한 몸의 관찰 요소, 칼로리 계산 등의 여러가지 고려할 점에 대한 정보를 많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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