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에이지 -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의 지구사용법
다이앤 애커먼 지음, 김명남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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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곳곳에서 지진과 가뭄, 산불이 계속 발생한다. 지구 위에 살았던 수많은 종들이 초단위로 멸종되고, 매년 지구의 온도는 뜨거워진다. 올 여름 7월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각국에서 이상기온이 일어나서 사람들의 삶을 힘들게 했다. 나 또한 햇빛 속에 노출되는 것이 두려워 외출을 꺼렸었다. 나름 지구를 걱정하고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주범이란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분리수거에 힘쓰고, 플라스틱이나 비닐 사용을 자제하려고 힘쓰지만 거기까지이다. 솔직하게 내 주위를 둘러싼 변화나 다른 생물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갖거나 좀 더 확실하게 변화를 일으키고 환경을 개선하는 데는 무관심하고 무지하다. 머리로는 심각하다는 것은 알지만 피부에 와 닿는 현실감은 떨어진다.

 

 

  그러나 <<휴먼 에이지>>를 읽으며 나의 생각은 달라졌다. 이 책은 지구 환경의 심각성에 대한 보고서가 아니며, 지구를 살리기 위한 실천 방안을 알려주는 책도 아니다. 어떻게 보면 블랙코미디 같다. ‘돌들의 방언이나 황금 말뚝’, ‘태양의 숨결등 문학적인 비유와 문장들이 끔찍하고 두려운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터트리게 한다. 지구의 모든 생명은 너무나 가깝게 우리와 연결되어 있었으며, 그 심각성은 상상 이상이지만, 너무나도 다행인 것은 아직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 무궁무진하다. 어쩌면 이미 우리 자신도 모르게 실천하고 있을지 모른다.

 

 

책을 읽다가 반가운 문장을 마주했다. 눈물 날 정도 반갑고 고마웠다.

 

 

전동차가 휙 지나갈 때는 늘 열풍이 솟구쳐 먼지바람이 일고 신문이 플랫폼에 떨어진다. 이런 바람은 북아프리카, 지중해, 남유럽에도 불고 있을 것이다. ‘이걸로 뭔가 할 수 있겠는데하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가. 그래서 한국의 세 디자이너 홍선혜, 유찬형, 조신형은 전동차가 일으키는 바람으로 도시에 전기를 공급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그들이 설계한 바람 터널은 지하철의 여러 노선에서 전동차가 지나갈 때 휘날리는 바람을 붙잡은 뒤 터널 벽에 설치된 터빈과 발전기로 보내는 것이다. 146.p

 

 

  이밖에도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구의 환경을 되살리고 에너지를 재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가정에서 작은 텃밭을 기르고 슬로우 푸드를 먹는데 익숙해지는 것 또한 지구를 사랑하는 일이다. 지구의 하늘과 산, 대지, 바다에서 갈취해 우리의 삶을 편안하고 더 편안하게 만드는 일들은 이제 지양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계속해서 도시를 확장시켜 나가다 보면 어느 날 우리 집 화장실에서도 구렁이는 아니라도 커다랗게 진화된 지렁이를 마주하게 될 지도 모르니까.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커다란 대가를 치루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침입종 스스로 또다른 뜨내기를 실어올 때가 있다. 그것이 우리가 면역되지 않은 보균 미생물인 경우도 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의 한 여성이 기르던 보아뱀 래리가 아팠을 때, 과학자들은 보아뱀의 유전체를 조사하다가 아레나바이러스가 뒤죽박죽 섞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아레나바이러스는 에볼라, 무균성수막염, 출혈열처럼 악몽 같은 질병들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186.p

 

 

  오늘도 나의 육체와 영혼 속에는 지구에서의 많은 유전자가 새겨졌다. 지구에 내가 존재했다는 흔적을 남겼다. 그 와중에도 책을 읽으며 베란다에 심어둔 식물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내가 다른 종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보다 다른 종들이 우리를 언제까지 봐주고 이해해 줄 수 있을 것인가, 하늘과 산과 물속에서 자유로웠던 창세기의 세계를 너무 추상적으로 이해했던 나에 대해서 생각했다.

 

 

  아주 오랫동안 우리가 지구의 주인이라는 착각 속에서 살아온 것 같다. 그 착각에서 벗어나되 저질러버린 일들에 대하여 함께 고민하고 각자의 삶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책임져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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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10-08 18: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hope&joy 2021-10-08 19: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초딩 2021-10-13 09: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선정 축하드려요 ^^
좋은 하루 되세요~

hope&joy 2021-10-13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아홉번째 파도
최은미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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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을 읽는 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 작품을 읽는 내내 생각했던 질문이다. 차를 타고 달려가면 금방 나올 것 같, 바다를 품고 있는 도시 척주’. 그곳에 가면 여전히 보건소에서 일하고 있는 송인화와 그의 동료들을 만날 것 같다. 또 그들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가운데 불쑥 떠오르는 사람들 때문에 아파하는 모습도 떠오른다. 작가의 필력과 끝까지 밀고 나가는 문장의 힘에 의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무언가가 울컥거리며 올라왔다가 가라앉기를 반복했다.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작가가 펼쳐놓은 세계 속으로 들어가 그 속의 인물들과 함께 숨 쉬고 방황하며 같은 체험을 하고 돌아오는 것인가 보다. 왜 공장이나 사업장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는 시간이 흘러도 반복되는 것일까? 우리 주변에서 수없이 일어나고 있는 사고들이 소설 속 아버지들의 목숨을 앗아간 시멘트 공장의 사고들과 겹쳐졌다. 그 안을 깊이 파고 들어가 보면 인간의 끊임없는 탐욕과 욕망이 도사리고 있다. 소설 속 평안해 보이는 소도시 척주에서도 인간의 탐욕과 사익을 위한 음모와 비밀들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사람들을 덮는다. 탄광과 시멘트 공장이 있었던 마을답게 나이 많은 사람들은 신경통과 알 수 없는 병에 시달린다. 그들에게 남은 것이란 완치될 수 없는 병과 불안한 마음뿐이다.

 

 

-약물 오남용은 듣던 것보다 심각했고 약에 대한 노인들의 집착은 집도 부술 것 같았다. 그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무언가에 서서히 중독되거나 세뇌 당해온 사람들 같았다. -134.p

 

 

- 지병이 없는 사람들은 알지 못했다. 몸이 아픈 사람들이 하는 생각은 하나였다. ‘안 아팠으면 좋겠다.’

 

 

-인간을 가장 손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것도 약이었고 순간적으로 구원할 수 있는 것도 약이었다. 척주 땅에서 시멘트보다 강하고 시멘트보다 독한 것. 완치 가능성 없는 인간들의 비명을 길들일 가장 강력한 진통제. - 274.p

 

 

  이렇게 약해진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한 사이비 종교의 교주, 자본가, 정치가의 암약은 척주시의 사람들을 둘로 갈라지게 만든다. 그 중심에 송인화가 있다. 시멘트 회사에 다녔던 아버지의 죽음 이후, 그녀의 삶은 척주와 멀어졌다가 가까워지기를 반복한다. 육지와 바다사이에서 밀려왔다가 멀어지는 파도처럼 말이다. 그것은 송인화의 옛 연인이었던 윤태진이나 사랑하게 된 공익근무원 서상화도 마찬가지이다. 척주는 그들을 놓아주지 않는다. 묶여있는 매듭을 풀기 전까지. 그들은 척주시를 휘감고 돌아가는 과거와 현재의 정치적 상황과 아픈 가족사를 좇으면서 사랑을 잃고 만나게 된다. 살아가다보면 처연한 아픔과 사랑을 느끼게 된다. 자신들을 향해 무섭게 돌진하고 있는 불행의 파도를 뻔히 바라보면서도 사랑하고, 연약한 어깨를 내어주며, 손잡아 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끝까지 나아가게 된다.

 

 

- 세상은 이런데 마음 기댈 데가 없잖아요. 누가 나만 믿어하고 확 끌어주면 눈물 날 것 같아요. - 175.p

 

 

- “상황이 만만치 않겠지만 마음 약해지지 마. 누구보다 내가 잘 안다. 그 사업이 얼마나 필요한지. 여차하면 내가 보건소장이든 시장이든 찾아가서 드러누울 테니까, 밀고 나가.”

송인화는 은남 바다를 배경으로 앉아 있는 하경희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인생의 고비마다 옆에 있어준 사람이었다. 밀고 나라가는 말. 송인화는 하경희한테 그 말을 들으려고 은남에 온 것 같았다. -193.p

 

 

  힘들고 불행한 일이 찾아와도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편이 되어 준다면 힘을 낼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각자의 그 한 사람들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다. 최은미 작가는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 대해 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진심을 다해 인물들을 사랑할 수 있었고 그들의 고통을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에 대해 말했다. 소설의 힘은 지금, 당장,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책을 읽은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요즘 문득 척주시의 사람들과 사건들이 떠오르는 것을 보니 말이다. 나라면 한 직장에서 살갑게 따랐던 동료와 정치적 반대편에 서서 갈등하게 될 때 어떻게 할까. 아무리 애를 써도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의 인식과 싸우며, 강도 높은 일과를 감당해야 한다면 어떻게 버티어 낼 수 있을지 자주 생각하게 된다.

 

 

 누구나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아홉 번째 파도를 맞이하게 되겠지. 그전에 짜잘한 파도에 맞서 부딪치고 넘어지며 파도를 타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 도망가지 않고 그 파도 위에 올라탈 수 있도록. 파도에 맞서지 않고 그 위에 올라타는 상상만으로 마음이 조금 가벼워 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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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8-06 17: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서니데이 2021-08-06 18: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

hope&joy 2021-08-06 19: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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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프라맹스를 찾아내려면 디테일에 집착해야 합니다. 인간은 항상 이성적이거나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무한한 잠재력도 갖고 있으며, 매우 대중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매우 개인적입니다. 예측하기 어려워서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소비자의 특성이라서 앵프라맹스를 찾는 일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더라도 그 출발점은 바로 ‘사람‘입니다.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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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심장 - 교유서가 소설
이상욱 지음 / 교유서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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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을 읽었다. 첫 페이지에 입이 왼쪽으로 뚫린 물방울 모양의 우주선이 그려져 있었다. 이상욱의 단편집 기린의 심장에 실린 첫 번째 소설 <어느 시인의 죽음>에 나오는 우주인 가브족이 타고 온 우주선이다. 처음에는 뭐 이런 소설이 있나 그랬고 읽으면서 재미있는데 라고 했다가 마지막엔 살짝 마음이 찡했다.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는 이상욱만의 소설이었다.

 

 

아저씨가 보기에도, 저에겐 미래가 없는 것 같나요?”

 

 

그때, 미래가 있냐고 나에게 물었지? 매일매일 그 질문에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 모르겠어. 아마 지금껏 그런 걸 가져본 적이 없어서겠지. 그런데 오늘, 나는 난생처음으로 미래라고 할 만한 걸 얻었다. 바로 이 통장이야. 이 숫자가 보이니? 넌 이게 믿어지니?” 33

 

 

  <어느 시인의 죽음>을 읽으며 는 아직도 우리의 미래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조금 모양이 빠진다 해도 어른은 어른다워야 한다. 미래를 죽여서 과거를 유지할 수는 없으니까. 그런데 어른다움이란 무엇일까.

 

 

  과학이 발달하여 육체를 동기화하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베타인 와 알파인 고객이 하나로 설정되면 기간이 도래할 때까지 동기화를 멈출 수 없다. <라히이나 눈>의 나오는 성재는 여섯 명의 알파와 동기화 되어 있다가 발목 염좌로 죽었다.

 

 

식혜를 담아주는 할머니에게 물었다. 아빠와 삼촌이 왜 싸우는 거냐고.

그림자 때문이지.

그림자 속엔 어두운 마음이 숨어 있거든. …… 저 나이가 되면 누구나 그림자에 쫓기며 사니까. / 저도 그림자에 쫓기게 되나요? / 그렇게 되겠지. / 무서워요. 할머니.

도망치는 방법이 하나 있지. …… 열심히 달리면 된단다. 달리는 동안엔 발에서 그림자가 떨어지거든. 어두운 마음이 아무리 손을 휘저어도 발목을 잡지 못한단다. 41

 

 

라히이나 눈(Lahaina Noon)'은 하와이어다.

그림자가 없는 세상이라니, 가슴이 두근거렸다. 50.p

 

 

  인간의 욕망은 측정 불가능한 빠른 속도로 어디쯤 닿지도 않고 계속 나아가기만 한다. 그 욕망은 멈출 수 없기에 누군가 사라져주어야만 하겠지. 그림자 없는 세상이라니. 그곳을 찾아 떠나려고 했던 성주의 삶이 불안했다. 달리기를 멈추었을 때 그들의 그림자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나는 그들이 도망치지 않기를 바랐다. 또한 우리 모두 각자의 그림자를 안고 세상을 통과하기를 기원했다. 어둠도 세상의 일부이니까.

 

 

왜 하필 기린의 심장일까? ……

목이 길잖아요. 시야가 넓어서 먼 곳에서 다가오는 위협을 빠르게 인지하죠. 다리도 길어서 작정하고 달리기 시작하면 꽤 빨라요. 그야말로 최적이에요.”

최적이라니?”

뭔가를 숨기기에 기린만한 게 없다는 뜻이죠.” 98

 

 

…… 인간은 절대로, 기린의 심장을 이길 수 없다네. 입으로는 누구나 마음이 소중하다고 말하지. 말로는 뭘 못하겠나. 발가벗겨진 인간들이 얼마나 비참하게 기린의 심장을 구걸하는지 여러 번 봐왔다네.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지. 이 계집을 보게. 어머니의 병? 기린의 심장으로 얻으려던 게 고작 그것뿐이었을까? 116

 

 

  경찰관 K는 경찰서에 오게 된 소설가 에게 자신이 겪었던 기린의 심장에 대하여 들려준다. K의 이야기는 딱딱하고 차가운 경찰서에서 환상의 동물원으로 독자를 빨아들인다. 너무 피곤해서 버스 안에서 잠깐 졸았을 뿐인데 왜 이토록 낯선 세계로 와 수수께끼 같고 괴기스러운 상황에 처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단지 관리인의 요구대로 기린의 심장을 훔치러 온 소녀를 죽여야만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다. 소설을 읽다보면 동화 속으로 빠져들었다가 다시 환상 속으로 이동하는 느낌이 든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나는 소설을 읽으며 작품속 인물에게도 작가에게도 묻고 또 물었다.

 

 

  나는 <<기린의 심장>>에 실려 있는 아홉 편의 소설이 다 좋았다. 소설은 신기하고 묘하면서도 유머스럽고 괴기했다. 그리고 작은 알맹이 하나 마음에 박히게 만들었다. 소설 속 세상은 작가의 상상력과 노력 속에 새롭게 잘 버무려졌고, 읽는 독자에게도 거부감 없이 다가온다. 소설이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보다 늦게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문장과 문장이 밀고 나가는 무게와 감동은 무겁고,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인간의 어두운 마음을 들여다보게 해준다. 그런 면에서 소설이 주는 힘은 크다. 오랜 시간 일상을 열심히 살면서 밤마다 자신만의 세계로 들어가 열심히 글을 썼다는 작가의 뒷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그가 열심히 써놓았던 소설들은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날아가 또 다른 세상이 되겠지. 나도 그 세상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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