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경의 세계만화탐사 - 그림으로 찾아가는 세계만화의 23개 보물섬 탐사와 산책 20
성완경 지음 / 생각의나무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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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만화가 아닌 서양의 만화 즉, 유럽, 북미, 남미의 만화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다는 아니구요, 지은이가 특별히 선정한 작품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아프리카 만화는 당연히 없겠죠? 소개서라는 점에서 뭐랄까요? 부산에서 열리는 PIFF 가보셨나요? 거기서 나눠주는 영화 소개책자같은 책이랄까요? 음...그냥 간단하게 비디오집에서 나눠주는 비디오 소개책자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책자가 집에 하나 있으면 전반적인 흐름을 잡을 수 있고 다음에 이 비디오 빌려봐야지하는 생각이 들듯이 이 책도 하나 있으면 좋겠죠? 하지만 비디오 책자만 있고 비디오는 안보는 그런 주객전도 상황을 즐기시지 않는다면 이 돈으로 우선 유럽의 만화책을 사서 보고 난 후 이 책을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알라딘에서 카테고리로 잘 정리해 두었고 편집자의 추천까지 단 책이 많으니 우선 평판 좋은 만화로 시작해보심이 어떨까 생각되네요. 책의 디자인은 좋습니다. 내용은 전반적으로 정말 소개서정도죠. 개인적으로 조금 내용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점도 없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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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I
아트 슈피겔만 지음, 권희종 외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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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은 삶의 이야기를 다룬 아름다운 소설이나 그런 것이 전혀 아닙니다. 단지 제가 느낀 가장 큰 부분이었기에 제목으로 단 것이고 책의 주된 내용은 세계 제 2차대전에 나치에 희생당한 유태인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지은이 아트 슈피겔만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일가 친척이 유태인으로 그들이 직접 겪은 이야기를 정말 사실적으로(인터뷰하는 광경까지)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림은 글쎄요...별로군요. 하지만 읽어보시면 2권을 다 읽을 때까지 결코 손을 떼지 못할 정도로 재미?(감동)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쥐2권 14페이지가 가장 크게 와닿더군요.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하지만 현실의 아버지를 미칠 듯이 거부하는 아들...아버지를 이해 못하는데 어떻게 다른 이들을 이해하고 어떻게 아우슈비츠의 의미를 찾을 건지 갈등하는 아들. 모두 정상이 아니라고 하는 프랑소와즈...

그리고 한 가지 더 있다면 똑같은 사건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두 나라. 바로 독일고 일본입니다. 독일 아직도 나치이야기만 나오면 부끄러워하고 고개를 못든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에 반해 일본! 전쟁을 일으키고 사실을 아는 늙은 이들은 평생 사실을 숨기고 미화하기 급급하니...쩝.

그 어떤 영화보다도 사실적인 표현과 생생함을 한 번 꼭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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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성장
김인영 지음 / 자유기업센터(CFE)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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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의 재벌에 관해서 말이 많죠? IMF가 재벌들의 무분별한 확장에 기인한 것이니 재벌의 다리를 잘라야한다라는 등등...여기에 관해서 말이 많은데요, 그래서 부각되고 있는 것이 기업주도론이 아닌가 합니다. 기업주도론이란 기업이 정부의 톨솔보다는 기업스스로의 힘으로 경제를 키워갔다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기업의 편에서 이야기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상당히 근거가 있는 이야기임을 이 책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김인영씨의 박사 논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책이라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많은 참고자료와 인터뷰 상세한 주석이 대학생인 저를 주눅들게(?)만들 정도죠. ^^(어떻게 나도 논문을 저렇게 쓸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논문이지만 상당히 쉽고 재밌습니다. 역시 뛰어난 글은 일반인이 읽어도 조금도 딱딱하거나 이상하지 않은 책인가 봅니다. 명문장은 단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듯이요. ^^

제가 볼때 단점은 인터뷰한 사람들의 내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인터뷰 내용이 얼마나 신빙성을 갖는지 알수 없죠. 김인영씨는 인터뷰한 사람들의 내력을 밝혀 그들의 주장이 가지는 신뢰도를 밝혀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정부주도가 아닌 기업주도로 대기업의 발생을 살펴보는 책이 이 책입니다. 그리고 재벌이라 불리는 그들의 중요성에 관해서도 말하는 것이겠죠? 끝으로 삼성을 예로 발전과정을 근거로 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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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한국경제
장지상 외 지음 / 사계절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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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요즘 유행처럼 많이 출판되는 경제학 입문용, 쉬운 경제학 서적 가운데서도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경제학 입문서적이 매우 방대한 경제학을 다루려는 욕심에 자못 내용이 너무 피상적이거나 상식적으로 흐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초심자에게 적합하면서도 내용이 알차다(이것은 작가의 개인적인 사상을 많이 반영함으로서 교과서적인 나열식 강의가 아닌 살아있는 지식인 것이다. 여기서 배우는 것이 훨씬 크다하겠다. 왜냐하면 단순한 지식의 덩어리는 지은이가 한 번 걸러서 현상을 바라보고 그것을 말해주기때문이다).

물론 그에따라 너무 한 가지만 보고 지은이의 의견에 쉽게 동조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라 하겠다. 예를 들어 작가는 한국경제가 외국의 간단한 산물을 2차가공하여 파는 형식을 취하며 게다가 경제초기부터 완전품을 팔게됨에 따라 기본적 제조 시설없이 발전한, 기둥없이 지붕지은 형식이라고 말한 것 같은데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우선 물건에 대한 필요성이 있어야하는데 경제초기에 기계나 제조설비에 관한 수요가 있을리 없다. 그러므로 우선 완제품을 팔고 그에따라 국내에 수요가 형성되기를 유도하는 것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그에 따라 큰 경제발전을 이루었지 않은가? 물론 지은이 말대로 신귀족(재벌)을 형성했다는 큰 단점이 있지만 말이다.

아무튼 경제에 관해서 알고 싶을때 다른 책도 좋지만 사회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 책도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단지 조금 지루한 면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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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진숙기자의 취재수첩
이진숙 / 최정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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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내전과 상록수 공병 파병, 미국 유학이야기, 북극 레졸루트 기행문, 요르단과 예루살렘 지역에 관한 짧은 인상, 걸프전 이후의 이라크 취재기등 많은 이야기가 실린 책이지만 그 중에서 가장 인상깊게 남은 것은 현재 미국의 보복전쟁때문일까? 역시 이라크와 사담 후세인에 관한 이야기였다.

영국을 위시한 서방 제국주의 국가들에 의해 국권을 농락당하고 쿠웨이트 지방을 빼앗긴 이라크...당시 엄청난 오일달러로 이라크를 중동지역 최강국(?)으로 건설한 사담은 군사력으로 쿠웨이트를 되찾으려고 한다. 하지만...결과는 다들 아실듯이 걸프전을(부시전쟁이라고 그들은 말한다) 초래했고 4년이 넘는 경제제제를 받아 국민들은 그야말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당시 그 모습을 이진숙 기자는 전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 음미하는 일은 부유하지 못한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경험이이라 생각된다. 그러면에서 기자의 지적이고 예리한 시각(항상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을 통해 평소 가보거나 겪어보기 힘든 여러 시대 장소를 보는 것은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잘 알려지지 않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출판된지 오래라?..(1996년도) 한 물간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새삼 읽어보면 여백의 재미를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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