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BC 이진숙기자의 취재수첩
이진숙 / 최정 / 1996년 7월
평점 :
품절
소말리아 내전과 상록수 공병 파병, 미국 유학이야기, 북극 레졸루트 기행문, 요르단과 예루살렘 지역에 관한 짧은 인상, 걸프전 이후의 이라크 취재기등 많은 이야기가 실린 책이지만 그 중에서 가장 인상깊게 남은 것은 현재 미국의 보복전쟁때문일까? 역시 이라크와 사담 후세인에 관한 이야기였다.
영국을 위시한 서방 제국주의 국가들에 의해 국권을 농락당하고 쿠웨이트 지방을 빼앗긴 이라크...당시 엄청난 오일달러로 이라크를 중동지역 최강국(?)으로 건설한 사담은 군사력으로 쿠웨이트를 되찾으려고 한다. 하지만...결과는 다들 아실듯이 걸프전을(부시전쟁이라고 그들은 말한다) 초래했고 4년이 넘는 경제제제를 받아 국민들은 그야말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당시 그 모습을 이진숙 기자는 전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 음미하는 일은 부유하지 못한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경험이이라 생각된다. 그러면에서 기자의 지적이고 예리한 시각(항상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을 통해 평소 가보거나 겪어보기 힘든 여러 시대 장소를 보는 것은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잘 알려지지 않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출판된지 오래라?..(1996년도) 한 물간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새삼 읽어보면 여백의 재미를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