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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찌하모 잘되노? - 촌놈 하석태의 세일즈 성공 스토리
하석태 지음 / 더난출판사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책을 막 덮자마자 달려왔다.
웃다 울며 단숨에 읽어버린 이 책이 주는 감동을 그대로 전하고 싶어서.
내 부실한 필력이 이 진한 감동을 제대로 전달할지 모르겠으나 최대한 느낌을 살려내고 싶다.
특이한 제목을 보며 ' 뭐 제목이 이러냐' 그러면서 혼자 피식 웃었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목차 등을 읽으면서
홍수처럼 쏟아지는 자기계발서 중의 하나구나,
잘난 사람의 미화된 성공담이겠지,
솔직히 이런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아, 너무 괜찮은 책이다.
괜찮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인간적이다.
감동적이다.
전율했다.
내가 읽은 자기계발서 가운데 가장 감동적이고 인간적이며 살아서 펄펄 뛰는 실전서이다.
저자는 자신을 "가난한 도시 빈민, 지방 야간 대학 출신, 마산 촌놈, 볼품없는 외모에 그다지 성격도 좋지 못하다"고 소개한다.
하지만 그는 보험업계에서 '신들린 보험왕' 'ING생명의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고 있고,
한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ING생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그는 보험에 미친 사람이다. 그것도 단단히.
1년을 미치니 사람들이 부답스럽다며 도망가는 사람도 있었고,
2년을 미치니 대단하다고 인정하기 시작했고,
3년을 미치니 '프로'라며 주위사람들에게 소개를 해주었고,
5년을 미치니 '출세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평범에도 못미치는 자신의 조건과 환경을 오히려 영업을 극대화하는 요소로 만들었다.
흔히 말 잘하고, 성격 좋고, 뻔뻔하고, 인상 좋은 사람이 영업을 잘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조건과 완벽하게 대조를 이루는 사람이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며 볼품없는 외모에 어눌한 말솜씨를 가졌다.
그랬기 때문에 화법을 써서 연습하고, 단정하게 차려입고, 용기와 담력을 불어넣으며 자신감을 키웠다.
영업을 잘하는 조건을 갖추었다면 영업을 하지 않고 다른 일을 했을 것이라고 한다.
때론 자존심이 뭉개져 길바닥에 앉아 펑펑 울기도하고,
친구에게 수모를 당하기도 하지만,
큰 자존심을 위해 작은 자존심을 과감하게 버리기로 한다.
자존심 상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그건 아무런 감정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게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면서 큰인물로 성장한다.
그가 영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실천이다.
'이해'가 아니라 '실천'이라고,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해서 못하는 거라고,
세일즈맨은 팔아야 한다고, 팔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실전 영업을 강조한다.
저자를 만나는 한시간 반 동안 나는 내 안에서 콩닥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의 영업 이야기는 영업을 하는 사람에 국한되지 않는다.
공부하는 학생이나,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나.
심지어 아무런 목표가 없는 사람까지도 흥분으로 몰고간다.
영업인 이라면 이 책을 무조건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잘나고 똑똑한 사람의 성공담이 아니라 우리와 닮은 평범한 한 남자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한 인물이다.
나는 그에게서 강한 정신력이, 용기있는 실천이 인생을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내 안에 잠재된 능력을 사장시키지 말고 깨워 흔들어 최대값을 산출하고 싶어졌다.
나도 그처럼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고 싶은 욕구가 솟았다.
그는 성공을 향해 달린 전반전을 접고 후배를 위한 교육으로 후반전을 채우고 있다.
<HST 하석태 세일즈 스쿨>에서 영업 철학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강의한다.
참 멋진 삶이다.
흠모할 만한 삶이다.
그의 후반전도 전반전 만큼 빛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