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의 메신저 1 -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위로 ㅣ 하나님 나라 시리즈 2
김하중 지음 / 두란노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하나님 마음을 전달하는 심부름꾼
두란노에서 출간한 <사랑의 메신저>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그분의 사랑과 보호와 위로와 인도하심을 전달하는 메신저로 쓰임 받는 김하중 장로님의 은혜롭고 감동적인 현장 보고서입니다. 김하중 장로님의 사역은 하나님께서 얼마나 우리의 일상에 관심을 갖고 계시는지,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우리의 기도를 놓치지 않으시고 다 듣고 계신지, 우리가 전심으로 기도하기를 얼마나 원하시는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위로와 사랑이 필요한 사람에게 김하중 장로님을 보내셔서 당신의 사랑을 확증해 주시고, 하나님의 뜻을 몰라 답답해하는 이들에게 당신의 뜻을 분명하게 보여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사실이 막연하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없거나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모를 때 답답해 합니다. 특히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결정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결정인지 알 수 없을 때 막막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상황에 놓인 목회자와 선교사, 그리고 성도들에게 김하중 장로님을 보내셔서 당신의 비밀한 마음을 알리며 위로와 소망을 주십니다.
김하중 장로님은 먼저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기도 가운데 주시는 말씀을 기도문으로 작성해 그대로 전합니다. 놀라운 것은 그 기도문을 받은 이들이 모두 동일한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기도문이 자신의 평소 기도와 너무 일치하기 때문에 놀라고 감격해 눈물을 흘립니다. 기도문이 평소 기도 내용과 일치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모두 듣고 계신다는 반증입니다. 김하중 장로님은 기도문을 받는 사람이 어떤 상황, 어떤 문제로 기도하는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심지어 처음 만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기도제목을 알 수 있겠습니까.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메신저를 통해 당신의 사랑을 전하시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고 있지만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현실 때문에 낙심하고 어찌해야 될지 모르는 이들에게 기도문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한결같이 기도문을 하나님의 뜻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더욱 기도에 힘씁니다. 그 결과 지친 영혼들이 위로를 받고 새 힘을 얻으며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을 보며 전율하고 감동합니다. 저도 이런 기도문을 받으면 감사와 감격의 눈물을 주체치 못할 것 같습니다. 갈 바를 알지 못해 혼미하고 불안한 상황에서 이렇듯 확실하고 분명한 하나님의 뜻을 전달받으니 얼마나 기쁘고 감사하겠습니까. 책 속에 등장하는 사례의 주인공들이 한없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겐 따뜻한 위로를, 이직이나 이사, 진로 등 선택의 기로에 선 이들에겐 하나님의 계획을, 가정의 어려움이나 자녀 문제로 시름하는 이들에겐 축복의 메시지가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줍니다. 위기나 어려움이 찾아오기 전에 미리 경고를 하셔서 깨어 기도하게도 하시고, 재정적인 어려움이나 분열, 교만과 불순종, 적절한 때와 시기까지 하나님이 우리 삶에 관심을 갖고 계시지 않는 영역이 없음을 봅니다.
책에 실린 사례의 주인공들은 김하중 장로님과 친분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간증집회 초청을 받으면 일단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여쭙고,가라는 응답을 받으면 그때부터 초청한 교회와 목회자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고 가시기 때문에 친분이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데도 사정을 훤히 알고 있는 것처럼 기도문을 주니 어찌 놀라고 감격하지 않겠습니까. 어느 목사님은 기도문을 축소복사해 성경책에 붙여 놓고 보면서 매일 기도한다고 합니다. 수첩에 붙인 사람, 책상 유리에 깔아놓은 사람, 핸드폰에 저장한 사람 등 다양하게 기도문을 보관하지만 기도문에 쓰인 그대로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하는 모습은 동일합니다.
각기 다른 곳에서 다른 모양으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결국 하나의 큰 계획 안에서 씨줄과 날줄로 촘촘히 연결된 하나의 거대한 공동체임을 보게 됩니다. 각각 다른 직분, 다른 사역으로 섬기지만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좋은 일, 분명하고 확실한 일만 있을 수는 없는 법입니다. 슬픈 일과 즐거운일이 교차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쉽게 일희일비하며 불안해 합니다. 기쁜 일에 감사는 잘하지만 슬픈 일에는 낙심하고 원망하기 일쑤입니다. 이렇듯 연약한 우리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하나님을 간절히 기다리는 이들에게 사랑의 메신저를 보내시는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리게 됩니다.
"때로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관심은 인간의 희로애락에 있지 않다. 성경은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어야 한다고 한다. 부활을 위해서는 죽음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처럼 '사람이 생각하기에 나쁜 일'이 도리어 축복의 전조일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의 가치를 판단할 능력이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인간의 판단에 따라 일희일비하거나 두려워서 떨지 말아야 한다."(p149)
이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기도'와 '사랑'입니다. 김하중 장로님은 늘 깨어서 기도하는 기도의 사람이며, 기도 중에 하신 말씀을 그대로 전하십니다. 기도문의 내용에서도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당부가 빠지지 않고 들어갑니다. 하나님의 비밀한 마음을 전해받은 사람은 더 기도에 힘쓰게 되며,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듣고 계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사랑의 메신저를 보내 당신의 마음을 전하시는 까닭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기도문을 받고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고 기뻐하지 않는 사람이 없음을 봅니다. 김하중 장로님은 감격스런 현장을 목도하며 심부름꾼에 불과한 자신이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된다는 사실이 너무나 영광스럽다고 고백합니다.(p161)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이상하게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다양한 인연으로 김하중 장로님을 만나 상황에 딱맞는 기도문을 건네받은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인지, 김하중 장로님을 만나면 과연 나도 기도문을 받을 수 있을지 자신이 서질 않습니다. 메일을 보내볼까, 하고 책날개를 이러지리 살펴보았으나 메일 주소가 보이지 않습니다. 갓피플이나 두란노몰에 들어가면 메일 주소를 알 수 있겠다 싶어 뒤로 미루고 읽어내려가다 <하나님의 대사1>을 발간하고 메일이 너무 많이 와서 답장을 못하신다는 내용을 읽고 마음이 무너집니다. 후미진 산골에 사는지라, 시골의 작은 교회에 출석하는지라 감하중 장로님을 만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 보입니다. 직접 만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답문 메일을 받는 것도 어렵다면, 만 번을 기도해서 김하중 장로님을 교회에 초청한 어느 권사님처럼 만 번을 기도해야되나 봅니다.
<사랑의 메신저>는 페이지마다 놀라운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김하중 장로님조차 기도문을 줄 때 상대방의 반응을 보고 매번 놀란다고 합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비로운 이야기를 쉴 새 없이 따라가다 보면 하나님의 깊은 사랑에 잠기게 되는 책입니다. 11살에 미국에 입양되어 간 미국 여성 외교관, 감사패를 전달한 겸손한 목회자,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여목회자. 떠남을 고민하는 이용규 선교사와 승승장구하는 중견 국회의원에게 자리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일을 하라는 사연까지 모두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그 가운데서 가슴을 울린 이야기는 어쩔 수 없이 딸을 미국으로 입양보낸 어머니를 만난 여성 외교관의 효심과 여섯 번 낙방하고 일곱 번째 사법고시에 패스한 지인의 아들 이야기입니다. 지인에게 아들이 사법고시에 합격한다는 기도문을 주고 연속 낙방하자 '내가 왜 경솔하게 기도문을 주어 이런 고생을 하는가?"하고 생각할 정도로 중보기도 사역이 때론 버겁지만 김하중 장로님의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비밀한 마음을 전달하는 심부름꾼의 역할이 하나님의 뜻이며 김하중 장로님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p257)
"심부름꾼이란 주인이 누군가에게 전하라고 하는 것을 그대로 전하면 그 사명을 다하는 것이다. 심부름꾼인 내가 임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에 따르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에 나오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다."(p19)
김하중 장로님의 사역이 귀하다고 느낀 것은, 딱히 위로나 상담을 받을 데가 없는 수많은 목회자와 선교사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주어 목회에 힘을 준다는 점입니다. 한국교회를 위해서도 그렇고 수많은 목회자들을 위해서도 김하중 장로님의 사역을 중보해야 겠다고 생각하며, 이 아름답고 귀한 사역을 널리 소개해준 두란노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