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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전략, 자기 PR - 성공 비즈니스 라이브러리 01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정세환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흔히 첫인상은 1분~3분 안에 결정난다고 한다. 말투, 표정, 몸짓, 목소리, 어휘 등이 첫인상을 좌우하는 요소다. 첫인상에 관해서 두 번째 기회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첫 만남에서 호감을 주지 못했다면 그것을 회복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한번 심어진 첫인상은 여간해서는 바뀌지 않는다. 첫인상이 바뀔만한 일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첫만남이나 첫모임에서 자신을 어떻게 소개하고 알리느냐에 따라 호감도가 결정되고 어떻게 보여질지가 판가름 난다. 현대 사회는 분명하고 확실한 '자기 소개'를 요구한다. 취업할 때에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필수 제출 서류에 해당하고 대입 면접에서도 자기소개서를 요구한다.
[심리적 전략, 자기 PR]은 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자기 PR 기술'의 핵심을 제공한다. 책에는 상대의 호감을 얻는 첫인상, 대화법, 자기 연출법을 알려주고, 회식 및 접대 자리나 면접시 필요한 노하우를 소개한다. 복잡한 이론을 제거하고 실전에 필요한 핵심만 뽑아 간결하면서도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어 자기 소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자기를 효과적으로 PR하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지녔다 해도 그것을 상대에게 알리지 못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나 자신을 알리려는 노력은 필수이며 나를 알리는 기술을 배우는 것도 필수이다.
[심리적 전략, 자기 PR]은 47가지의 자기 소개 노하우를 공개하는데, 그 중 나만의 키워드를 사용해 자기 소개를 하는 방법이 인상적이다. "단순히 저는 00회사에 근무하는 아무개입니다." 라는 소개는 좀처럼 상대방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없다. 남들과 달라도 뭐가 다른 '참신성'이 돋보이는 소개를 하라고 한다. 예를 들면, "코알라를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아무개입니다.". "겨울 별자리 보기를 좋아하는 000입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을 동물에 비유해 본다거나 취미사항을 덧붙이라는 것이다. 얼핏 들으면 뭐 별것 아니네, 할지 모르나 실제 상황에서 자신을 동물에 비유하거나 취미를 들어 소개하는 게 생각보다 어렵고 어색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통성명으로 자기 소개를 끝내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이 점을 간과하지 않고 차별화된 소개를 하라고, 다른 사람은 절대 생각해낼 수 없는 독자성으로 어필하라고 알려준다.
[심리적 전략, 자기 PR]이 알려주는 노하우 중 내가 활용하고 싶은 소개법은 처음 만난 사람과 통성명이 끝나면 3분 동안 세 번에 걸쳐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 주라는 것이다.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며 대화를 하면 상대방이 긴장을 풀고 집중을 하여 이야기의 요점을 잘 기억한다고 한다.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주면 그만큼 자신을 효과적으로 PR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성에게 말을 걸 때, "뭐 좀 마실까요?"보다 "수빈 씨, 뭐 좀 마실까요?"라고 말할 때 더 호감을 얻을 수 있다. 누구든 자기 이름 불러주는 것을 싫어할 사람은 거의 없다. 나 역시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불러주는 걸 좋아한다. 꼭 배워서 활용하고 싶은 기술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모든 방법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는 없다. 그 중 자신에게 맞는 방법 몇 가지를 익혀 사용한다면 이전보다 효과적으로 자신을 PR 수 있을 것이다. 차별화된 자기 소개는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자신을 연출하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 첫인상이 좋으면 장시간에 걸쳐 회의나 협상을 할 때도 호감을 얻었다는 분위기를 이용해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다. 자기 소개가 업무와도 연결된다고 볼 수 있으니 '자기 PR 기술'은 곧 '자신의 경쟁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