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단 사원에서 시작해 5개의 회사에서 CEO로 일한 경력을 지닌 밥 실러트가 자신의 40여 년 비지니스 경험에서 얻은 지혜와 노하우를 공개한다. 말단 사원에서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것도 대단한데 무려 5개 회사에서 CEO로 재직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밥 실러트는 자신의 시련과 실수, 시험과 평가, 전략들에 대한 깨달음에서 우러나온 비지니스적인 지혜들을 모아 소개하는데 이것들은 결국 저자를 성공으로 이끈 핵심적인 요인들이라 할 수 있다. 비지니스 현장에서 얻게 되는 흔한 깨달음을 비지니스적 지혜로 발전시킨 밥 실러트는 남다른 사람이 분명하다.
세계 굴지 그룹의 CEO로 40여 년간 일해온 밥 실러트는 인생이든 사업이든 현재 자신이 서 있는 지점을 정확히 아는것과 어디로 향하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알려준다. 그는 경영대학원 시절 업계 최고가 되기 위해 준비하며 첫 직장을 제너럴 푸드로 결정하고 시간과 노력을 그곳에 들어가는 데 집중했다고 고백한다. 어디로 향하는지 목적지가 분명했던 그는 훗날 제너럴 푸드의 커피와 국제 사업 부문의 CEO가 되었다. 그는 현재 위치와 향하는 위치를 정확히 아는 것은 '정답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목적지를 향하면서 수시로 그 '정답'을 들여다보고 현재의 위치를 점검하라. 그것만이 당신을 원하는 목적지에 더달하게 해주며, 올바른 해결책을 안겨줄 것이다."(8쪽)
현재 세계적인 기업 사치앤사치의 회장인 밥 실러트가 공개하는 성공하는 비지니스의 원칙은 커리어 준비에서 시작한다. 스물세 살 무렵에 마케팅 기능을 중점적으로 공부한 그는 커리어의 첫 시작으로 상품관리 분야에서 일을 하면 어떨까 생각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제너럴 푸드를 첫 직장으로 택하게 되었고 이는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자평한다. 그는 커리어를 선택하는 데 자신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정직하게 평가를 내린 뒤 가장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생각해보라고 충고한다. 한마디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의 회사를 선택하라는 것이다.
[창조적 괴짜를 넘어서]는 커리어 관리와 비지니스 전략, 비지니스 현장, 비지니스 경제학, 리더십 레슨, 커뮤니케이션, 개인 스타일에 관한 이론들을 제시한다. 그의 경험에서 우러난 이론들은 작은 메모 한 장도 소홀히 하지 마라, 100일 단위로 단기적 플랜을 계획하라, 원하는 것보다 결코 꿈꿀 수 없는 것을 제공하라, 노회한 경력자들에게 속지 마라, 불가능은 없다, 파트너를 선택하는 기술, 성공의 공식 등이다. 40여 년 비지니스 현장에서 체득된 그의 노하우를 하나 하나 읽으면서 느낀 건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할 때, 더 나아가 자신이 하는 일에 미쳐있을 때 이런 지혜들이 발휘된다는 것이다. 사랑하지 않고서는, 미쳐있지 않고서는 일에 대한 열정이나 위대한 아이디어, 혁신이나 창조성, 그리고 성공은 요원해질 것이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의 회사를 선택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미쳐서 집요하게 노력하며 완벽함을 추구한다면 원하는 것의 근본을 이룬다고 책은 알려준다. 재능에 안주하지 말고 오늘의 진리를 내일까지 붙들지 말고 끊임없이 혁신하며 성장하라는 주문도 곁들인다. 성공한 사람들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 말단 사원에서 다국적 기업의 CEO가 된 저자의 성공 원칙은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비지니스 현장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 커리어를 보다 빠르게 성장시키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지침들로 가득하다. 학생이나 주부들은 책을 통해 인생의 교훈과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