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세상을 바꾼 발명품 1001 죽기 전에 꼭 1001가지 시리즈
잭 첼로너 지음, 이민희 외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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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가 발명을 낳고 불편이 발명을 낳는다. 발명품들을 보면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발명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것들은 실은 절대필요를 느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이다. 스팀청소기를 발명한 사람이 전업주부라는 것을 보더라도 발명은 필요의 산물이다. 청소기에서 스팀청소기로 진화한 현대과학은 현존하는 발명품을 계속 진보시키며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발명해낸다.

 

 

마로니에북스의 [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세상을 바꾼 발명품 1001]은 석기시대의 발명에서부터 로마시대, 산업시대, 제국시대, 현대사회의 탄생, 전쟁과 평화, 세계화시대, 인터넷시대까지 세계사를 뒤바꾼 역사적인 발명품을 소개한다. 인간이 처음으로 발명한 부싯돌에서 애플의 아이폰에 이르기까지 발명품의 역사를 한눈에 파악하게 해주고, 발명품과 관련된 노랫말을 소개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1001개의 발명품은 총 여덟 장으로 나뉘어 시대 순, ㄱ,ㄴ,ㄷ 순으로 사진과 함께 나열해 놓아 순서에 상관없이 관심분야부터 읽어도 무방하다. 책의 특성상 순서대로 읽을 독자는 그리 많을 것 같진 않다. 나는 역순으로 읽었다. 인터넷시대에서 고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발명품들을 만나보았다.

 

 

천 페이지에 가까운 두께에 세계적인 발명품들을 모아놓아 백과사전을 연상케 하지만, 생각만큼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다. 별거 아닌 것 같은 용수철이 가장 박식한 수학자들조차도 경탄하게 하는 작품이라는 글에서 용수철의 위대함(?)에 놀랐다. 바늘이나 고무밴드가 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세상을 바꾼 발명품 목록에 포함되었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생활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고민하는 사람들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 의해 발명은 계속될 것이다. 미래시대엔 어떤 발명품들이 후손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줄지 궁금하다. 작은 발견, 사소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창조적 발명이 인류사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것을 알려준 책이다. 소장가치와 교육적가치가 있는데다 폼까지 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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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굴기 중국역사기행
최대균 지음 / 푸른향기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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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나라이다. 중국을 떼어놓고 우리의 역사를 이야기하기란 불가능하다. 고대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중국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경제, 외교와 안보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엔 조공을 바치며 대국으로 섬겼던 나라, 우리 땅에서 일본과 전쟁을 벌였던 나라가 중국이다. 중국은 왕세자를 볼모로 끌고 갔는가 하면, 우리나라 역사를 왜곡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중국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이 더 많은 게 사실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인구와 광활한 국토를 가진 나라로,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했다. 저자는 중국이 얼마안가 미국을 앞지르는 세계 강대국이 될 거라고 예견하고 있다. 세계의 중심이라 여기는 중화사상이 뼛속 깊이 배인 중국인들 역시 같은 생각이다. 저자 최대균 선생님은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다 정년퇴임 후 3년 동안 스무 번 이상 중국의 역사현장을 여행했다. [대국굴기 중국 역사 기행]은 단순한 중국 여행기나 역사탐방의 의미를 뛰어넘는다. 중국 역사의 배경과 흔적, 그 속에 숨은 중국인들의 생각과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어 중국을 보다 가까이 느끼게 해준다.

 

중국 대륙 곳곳을 누빈 저자는 중국 역사의 현장을 7개 지역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책은 고구려의 기상이 살아있는 동북지방으로 가장 먼저 데려다준다. 광개토대왕릉비와 태왕릉을 비롯해 중국의 심장 북경, 만리장성, 중국 4대 불교성지와 산동과 아름다운 청도 등을 안내한다.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친 전직 교사가 소개하는 중국의 역사도시 기행은 쉽고도 재미있다. 지명의 유래와 기원에 대한 내용이 특히 재미있고 유익했다. 또한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해준다, 일테면 숙박과 교통요금, 입장료와 이동거리 등을 알려주어 여행 계획에 도움을 준다.

 

저자의 중국에 관한 해박한 지식에서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을 실감했다. 특히 유적지여행에 관한한 사전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사전지식이 없이 떠나면 유적지도 관광지나 유원지를 둘러보는 수준에 머물 것이다. 그러나 유적지의 역사와 유래를 미리 체크하고 떠나면 유익한 여행이 되리라 생각한다. 중국 여행에 유익하고 실용적인 역사기행서로 손색이 없는 책이다. 지식과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는 실용역사기행서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중국을 여행하기 전 이 책을 다시 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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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을 말하다 - 이덕일 역사평설 조선 왕을 말하다 1
이덕일 지음, 권태균 사진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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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의 권한을 실제로 행사한 대통령은 모두 여덟 명이다. 현직 대통령을 제외한 일곱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어떠하며 역사는 그들을 어떻게 평가할까? 역사가 전직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지만, 그들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그리 후한편이 아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뚜렷하게 나뉘어져 있고, 박정희 대통령은 지식인들 사이에서 금기의 인물이 되어버렸다. 국민들의 평가가 그리 후하지 않더라도 분명한 건 역대 대통령마다 분명한 ‘자기역할’에 충실했다는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대립양상의 띄더라도 분명 그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건국한 초대대통령이며 그것이 그분의 역할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꺼내면 안 되는 인물이 되어버렸지만, 그는 이 나라의 경제발전의 초석을 세우며 가난과 빈곤의 사슬을 끊은 대통령이다. 그것이 그분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이며 사명이었다. 나머지 다섯 대통령 역시 자기에게 부여된 역할이 있었고 그 역할에 충실했다. 


대한민국에 8명의 전·현직 대통령이 있었다면 조선에는 27명의 임금이 있었다. 스물일곱의 임금에게도 시대적 사명과 주어진 역할이 있었을 것이다. 조선의 임금들은 과연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을 어떻게 행사하며 국정을 운영했는지 궁금하다. 이덕일 선생님은 조선의 여덟 왕을 골라 사료에 기초해 그들의 치세와 면면을 재조명했다. 보통 조선의 성군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세종과 정조를 떠올린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만큼 많은 이들의 뇌리에 성군으로 입지를 굳혔기 때문이리라. 반대로 폭군하면 의심의 여지없이 연산군을 떠올린다. 몰인정한 임금은 인조, 무능한 임금으론 선조를 꼽는다. 이덕일 선생님은 누구를 조선 최고의 왕으로 뽑고, 누굴 최악의 왕으로 꼽았을까?


[조선 왕을 말하다]는 악역을 자처한 두 임금으로 태종과 세조를 들고, 신하들에게 쫓겨난 임금으로 연산군과 광해군을 소개한다. 선조와 인조는 전란을 겪은 임금으로, 성종과 영조는 절반만 성공한 임금으로 소개하고 있다. 태종과 세조, 연산군과 광해군, 선조와 인조, 성종과 영조의 치적과 인물됨을 사료에 근거해 재조명한 이번 책은 그동안 우리에게 전해진 역사가 얼마나 왜곡되었는지를 알려주었다. 특히 연산군에 대한 이덕일 선생님의 재해석은 날카롭고 명쾌하다. 연산군이 폭군의 대명사로 인식되었던 데에는 사관의 붓의 위력이었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여자를 밝히는 임금으로 묘사된 것도 붓의 힘 때문이었다. 한마디로 우리는 연산군 비판에 몰두한 사관의 기록을 진실인양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저자는 [연산군일기]와 [중종실록]의 잘못을 사료를 제시하며 조목조목 바로 세워준다. 역사는 연산군이 백모인 월산대군 부인 박씨를 강간했고, 임신한 박씨는 약을 먹고 자살했다고 적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때 연산군의 나이 서른한 살이었고, 박씨의 나이는 쉰세 살에서 쉰다섯 살이었다고 말하며 당시 이 나이의 여성이 잉태할 수는 없었다고 말한다. 일리 있는 주장이다. 50대 중반 여성이 임신하기는 지금도 어려운 일인데 그때는 더욱 불가능했을 것이다. 내가 알고 있던 연산군은 대궐의 깊은 곳이나 연회장, 혹은 백주대낮 야외에서 집단 혼음을 벌이는 임금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러한 오류를 모두 바로 잡아준다. 연산군에 대해 잘못 알아도 크게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 나와 같은 생각을 하며 읽은 독자들이 꽤 많을 듯싶다. 이는 저자의 말처럼 연산군 자신도 모르고 있을 게다. 자신이 역사상 가장 황음무도한 폭군으로 기록될 줄 전혀 몰랐을 것이다. 사관과 사대부들이 연산군을 폭군으로 기록하고, 색마로 기록한 이유는 반정을 합리화하기 위해서였다.




이 외에도 민간의 부잣집만도 못한 침실을 사용하며 지나치리만큼 근검절약한 영조, 역사가 자신에게 부여한 악역의 길을 피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간 태종, 유난히 험난하고 지리한 길을 걸으며 왕이 되었으나 쿠데타로 쫓겨난 광해군, 집권 내내 정통성 콤플렉스에 시달린 선조, 아들 소현세자와 며느리, 손자들까지 죽음으로 내몬 인조 등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담고 있다. 이덕일 선생님의 책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아주어서, 재미있고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즐겨 읽는 편이다. 아니 빼놓지 않고 읽는다. 이번 책에서도 조선 왕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교정해주며 몰랐던 사실을 새롭게 알려준다. 보다 깊고 넓고 바른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만나도록 앞장서 이끄시는 이덕일 선생님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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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 곽재우
조민 지음 / 문학지성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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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은 조선 최대의 사건으로 정치, 문화, 경제와 일반 백성들의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전쟁이다. 임진왜란으로 인한 국토의 황폐화는 줄어든  경지 면적으로 백성들의 식량부족과 국가 재정의 어려움, 극심한 사회 혼란을 가져왔다. 임진왜란 당시 귀중한 문화재가 불에 타거나 파괴되고, 일부는 일본에 빼앗기는등 수많은 피해를 내며 6년 동안 이어졌다. 인명피해 또한 상당했다. 이때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한 인물들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인물이 이순신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충무공을 성인과 영웅에서 한자씩 따 성웅이라 불렀다. 충무공은 국가 존망의 위기 앞에서 백의종군하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몸을 바쳐 나라를 지켰기 때문에 국민들이 그를 기억하고 존경하는 것이다.

 

그러나 임진왜란에서 크게 활약한 의병장 곽재우를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다.임진왜란 당시 붉은 비단으로 된 갑옷을 입고 활동하여 홍의장군이란 별명을 가진 곽재우를 알고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나 역시 곽재우에 대해서는 이름만 알고 있었다. 이수광은 [지붕유설]에서 선조대의 2대 명장으로 이순신과 나란히 곽재우를 꼽았다고 한다. 권율이나 김시민, 유성룡, 신립 등을 제치고 곽재우를 명장으로 꼽은 것이다. 이에 의문을 품은 저자는 곽재우에 대한 자료를 조사, 연구하여 그의 일대기를 역사소설로 구성하였다. 명장으로서의 곽재우뿐 아니라 선비로서의 절의와 청렴함을 지킨 인물로 재조명한 책이 바로 [현자 곽재우]다.

 

곽재우는 남명 조식의 문하생이 되어 스승에게 학문과 사상을 배웠다. 조식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며 자신을 철저하게 절제하며 산 인물이다. 조식의 학풍은 실천적인 학문을 주장한 것으로 유명한데, 그런 스승의 가르침은 제자 곽재우의 삶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곽재우의 의로운 삶, 실천하는 삶을 보면 스승의 가르침을 그대로 이어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곽재우는 과거에 급제하였으나 임금의 심기를 건드리는 답안지로 인해 파방되었다. 이 일로 과거를 포기하고 은거하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사람들을 모아 의병을 일으켰다. 왜군과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큰공을 세워 벼슬길에 오르지만 간신배의 모함으로 수차례의 투옥과 유배에 처해졌다. 그뒤 조정의 끝없는 부름을 받지만 사양하며 은둔생활을 했다. 

 

저자는 용병술이 뛰어난 장군으로서의 곽재우보다는 훌륭한 인품과 학식, 의롭게 살려고 고뇌하는 현자 곽재우에 초점을 맞춰 그렸다. 그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작가의 상상인지 모르겠으나 분명한 건 곽재우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라는 사실이다. 과거에 엄연히 합격했으나 합격발표를 취소한 조정의 존망을 걱정하며 조정을 위해 스스로 의병을 일으킨 점이 이를 말해준다. 자신을 거부한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몸과 재산을 바쳐 싸운 것이다. 검소하고 청렴한 선비, 의로운 선비, 충성스럽고 현명한 장군, 전술과 전략이 뛰어난 장군 곽재우를 늦게나마 알게 되어 기쁘다. 바다를 지킨 이순신 장군과 더불어 육지를 지킨 곽재우 장군에게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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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의 힘 - 행복한 삶으로 이끄는
피터 템즈 지음, 정성묵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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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에는 목표나 목적 같은 것이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다. 철이 들고 난 후에는 목적보다는 목표를 설정하며 살았다. 확보해야 할 평균점수와 석차를 세우고 그것을 향해 달리다 시험이 끝나면 목표가 사라졌다. 결혼 초기에는 내집마련이 목표였고 내집을 장만한 후에는 목표를 세울 일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목표는 있으나 목적이 없는 삶이었다. 진취적인 사람이 아니어서 일단 목표를 달성하면 다음 목표를 설정하기까지 게으르게 살았다. 다음 목표도 어지간한 자극을 받지 않는 이상 쉬이 세우지 않았다. 야망도 꿈도 없이 맹물처럼 살았던 것이다.풍랑없이 잔잔한 인생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다 몇 년 전 [목적이 이끄는 삶]을 읽으며 내가 태어난 분명한 목적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모든 사람에겐 이 땅에서 완수해야 할 분명한 소임(사명)이 있으며, 그 소임이 각자 인생의 목적이라는 것이다. 처음으로 내가 태어난 목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다.

 

[목적의 힘]은 인생의 진정한 목적은 무엇이며,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이며, 사고의 전환을 통해 목적에 가까이 가는 과정은 어떠한지를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대학을 두 번이나 중퇴했다. 변변한 직장도 없었다. 그래서 처가의 극심한 결혼 반대에 부딪혔다. 그러나 저자는 이를 계기로 행복과 목표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고 이 연구는 저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이러한 저자의 연구와 저자 삶에 맺은 열매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 피터 템즈는 인생의 명확한 목적을 발견하게 되면 행복과 성공을 거머쥐게 된다고 말한다. 행복과 성공을 거머쥐는 방법은 나 자신이 성공할 만한, 행복할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선한 인간이 된 상태"라고말했다. 도덕적으로 뛰어난 인간이 되기 전까지는 행복을 붙잡을 수 없다는 말이다."(11쪽) 남을 도울 때 가장 큰 행복을 얻으며, 성공을 원한다면 남을 돕는 일을 인생의 중심 목적으로 삼으라는 것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3단계 사고'이다. 자기 기분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1단계 사고에 머무르는 사람, 남들의 이목을 생각하는 사람은 2단계 사고를 하는 사람, 남들의 생각과 감정, 필요와 고통, 꿈을 알고 그것을 도우려는 수준은 3단계 사고를 하는 사람이다. 남들 돕겠다는 목적이 자기 삶에 스며들어, 남들도 돕고 자기 자신도 발전한다는 것이다. 

 

 

 

[목적의 힘]은 '야망', '통찰력', '관계', '긍정적인 영향'을 목적을 이루기 위한 4가지 요소로 소개한다. 이기적이지 않은 야망을 품고, 반성적 사고와 관대한 마음, 큰 시각으로 통찰력을 키우고, 자신의 우월성을 증명하기 보다는 겸손한 자세로 함께하면 더 행복해지는 '우리'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함께 사는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 목적을 이루는 삶이다.

 

목적이 이끄는 힘은 대단하다. 목적이 있는 사람은 쉽게 넘어지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달리는 대부분 사람들은 개인의 성공과 행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래서 성공 후에 허탈감에 젖거나 지속적인 성공을 꾀하지 못하는 이들도 더러 있다. 그러나 피터 템즈가 말하는  인생의 목적은 다르다. 행복해지는 비결은 남들이 행복해지도록 돕는 것이며, 성공하는 비결은 남들이 성공하도록 돕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다른 사람의 행복과 성공이 바로 내 인생의 목적이라는 것이다. 결국 내 인생의 목적은 내가 아닌 타인에게 있다는 뜻이니 놀랍지 않은가. 평생 가난한 이웃을 위해 헌신한 테레사 수녀의 삶을 보면  훨씬 이해가 빠를 것이다. 자신의 목숨까지 버리면서 인류를 사랑한 예수의 생애는 목적의 극치를 보여준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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