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 마스다 미리 산문집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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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했었다. 어른이 되면 어른들의 걱정스러움에어 벗어나고 지금은 아이이기 때문에 할 수 없는 일들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지금은 어른이 되지 않았던 그 시절이 그리워지는 것은 왜일까?

마스다미리의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란 책 제목을 보고 남편에게 당신은 자신이 언제 어른이 된 것같았냐고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어른이 됐다고 생각했단다.
그 말을 듣고나니 난 언제 어른이 되었을까란 생각과 나의 지난 20대,30대 현재 40대와 그 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마스다미리의이 책은 저자의 이야기를 일기처럼 풀어나가는 내용이기에 더 쉽게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았다. 어쩌면 그녀를 통해 내 자신의 일상에서 겪은 사소한 궁금증이나 이야기를 듣고 맞장구를 치고있는지도 모른다. 거기다 내가 만약 40대의 미혼의 직장여성이라면 그녀와 같은 일상을 살고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일상과 생각을 담은 글과 일러스트들이 일상에 지친 40대의 나를 웃게 만든다.
그래서일까 처음엔 나의 지난 날들이 그리웠는데 이젠 40대의 나를 더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으니말이다.

그녀의 다른 책들을 직접 읽은 적이 없었는데 지금이라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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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어린이/청소년>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1. 꼴찌에서 일등까지 - 세상을 변화시킨 리더들의 어린 시절
이정 지음, 이지은 그림 / 자유로운상상 / 2012년 1월

 

김수환 추기경, 존 데이비스 록펠러, 마크 엘리엇 저크버그, 법정스님 등 이 시대를 빛낸 가장 영광스러운 20인의 생애를 담았다. 주어진 삶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높이 날아오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분명히 전하고 있다. 큰 성공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분야에서 묵묵히 일해 온 그들에게서 또 다른 감동이 느껴진다.

 

아이들에게 꼭 일등이 아니더라도 최선의 노력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예인것 같아요.

 

 

 

2. 루이사 비야르 리에바나 (지은이), 클라우디아 라누치 (그림), 이선영 (옮긴이) | 책속물고기 | 2012년 1월
곰곰어린이 시리즈 14권. 용이 맞딱뜨린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신이 그런 문제를 겪을 때 어떻게 극복할 것이며 대안은 없는지 생각하도록 이끌어주는 동화이다. 또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나에게 딱 맞는 것’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우선 용이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어한다는 것이  참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아직 아이가 어리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자신에 대해서 잘 알게 되고 자신이 정말 잘하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면 참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3. 나는 달랄이야! 너는? - 전쟁, 기아, 에이즈 등으로 고통 받는 제3세계 어린이들이 스스로 찾아낸 행복의 조각들!  
오소희 (지은이), 김효은 (그림) | 토토북 | 2012년 1월

 

작가가 직접 지구촌 곳곳을 돌아다니며 어린 친구들을 만나고, 그들이 들려주는 ‘행복’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았다. 책에 나오는 아이들은 현지에서 만난 모습 그대로이지만 여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해, 있을 법한 ‘아이들의 현재’를 그리고 있다. 영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일까?]처럼 작은 에피소드를 통해 있는 그대로, 아이들만의 힘으로 지속되는 삶과 감동을 담아내고자 했다.

 

아이들에게 다른 세계의 아이들에 대해서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인것 같아요. 전쟁과 기아 에에즈처럼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에 의해 생긴 것들인데 아이들이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이 참 마음이 아프네요. 직접 만나지는 못해도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고 그 아이들의 현실을 생각하면서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아이가 됐으면 하는 바램에 이 책을 보여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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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에서 일등까지- 세상을 변화시킨 리더들의 어린 시절
이정 지음, 이지은 그림 / 자유로운상상 / 2012년 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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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신스키 광장의 고양이들
캐런 헤스 지음, 웬디 왓슨 그림, 유영종 옮김 / 별숲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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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 생활습관이 어때서!
이현정 지음, 천필연 그림 / 파란정원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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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랄이야! 너는?- 전쟁, 기아, 에이즈 등으로 고통 받는 제3세계 어린이들이 스스로 찾아낸 행복의 조각들!
오소희 지음, 김효은 그림 / 토토북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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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 그림책은 내 친구 31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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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출신 동화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작품이네요. 아직 다른 작품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우리딸은 어디 있을까?>란 이 책을 보고 우리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작가라하니 다른 작품들도 보고 싶어지네요.

아이들은 참 여러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어쩔 땐 너무나 착하고 순한 양 같다가도 어쩔 땐 말 안 듣는 고집쟁이 염소 같기도 했다가 어쩔 땐 정말 거친 야생 동물 같기도 해요. 가끔은 내가 낳은 아이지만 정말 미울 때도 있지요.

그러다가도 아이의 깔깔 대는 웃음소리에 화가 감쪽깥이 사그라 들기도 하고 천사처럼 새근거리며 자는 얼굴을 보면 너무나 사랑스럽기도 해요.

 

참 이해하기 힘든 아이의 변하는 모습들을 동물에다가 비유한데다 천을 이용해 한땀 한 땀 정성스럽게 바느질해서 표현한 그림들이 눈을 즐겁게 하네요.

어른인 내 눈에도 즐거운데 아이들 역시 무척 좋아하네요.

여러 동물들을 보고 깔깔 웃기도 하고 늑대나 악어처럼 으르렁 소리를 치기도 하고 숨어 있는 동물들을 서로 흉내내면서 다음에는 무엇이 나올까 궁금해 하기도 하면서 무척 즐거워해요.

 

맨 끝 장면의 아이가 휠체어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왜 앉아있어"

"아, 그건 이 아이가 다리가 좀 아파서 휠체어의 힘을 빌려서 움직인단다."

"그래, 그럼 많이 힘들겠다. 그래도 돌아다니는 의자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치 엄마."

라고 말하네요. 아마 언젠가 동물농장에서 다리가 불편한 강아지에게 맞는 휠체어를 만들어주자 아주 잘 돌아다니는 것을 본 기억이 났나 봐요.

이 책 속의 아이를 보고 조금 마음이 아팠지만 작가가 이 아이를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고 있는 그대로 아이로 받아들이는 것에 마음이 가벼워지네요.

앞으로 우리 아이들도 장애를 가진 사람을 보고 편견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와 신체적 조건이 다르다고 거부할 것이 아니라 그저 몸이 불편할 뿐이지 자신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요.

그리고 그 아이도 자신처럼 똑같이 행동하고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요.

그런것을 가르치는것도 바로 부모가 할 일이란 생각이 드네요.

정말 느낌이 따뜻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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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 엄마]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삐약이 엄마
백희나 글.그림 / Storybowl(스토리보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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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의 작가 백희나님의 최신작이라는 말에 무척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제목은 <삐약이 엄마>

하지만 책 표지엔 험상궂게 생긴 고양이 그림뿐이었다. 제목과 다른 분위기의 표지 그림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악명높은 고양이 '니양이'

봄날 갓 낳은 달걀을 한 입에 꿀꺽 먹고 배가 불러와 낳은 노란 병아리. 삐약이란 이름을 지어준 '니양이'는 자신의 품에 안긴 삐약이를 보면서 가슴뭉클해짐을 느낀다. 그래서 원래의 못된 성격을 버리고 '삐약이'의 엄마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아이들이 책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나보다.

원래 고양이가 병아리를 낳을 수 있느냐

그럼 니양이는 암컷이였냐

왜 병아리는 고양이 품에 안겨있느냐

니양이가 삐약이 엄마니까 니양이는 나쁜 고양이가 아니라 착한 고양이가 된거냐 등 두 녀석들이 생각과는 다른 내용인지라 한꺼번에 물어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다시 차근히 보여주면서 설명해 주었다.

병아리를 낳게 된것은 아마 달걀을 통째로 삼켰기 때문이고 병아리는 눈을 떴을 때 처음 본 동물을 엄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삐약이를 돌보느라 니양이가 착했졌다고 설명해 주었지만 암컷이였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확실하지 않기에 보류다.

그리 내용이 많은 것도 아니고 삽화가 눈에 띄게 화려한 것은 아니지만 손으로 정성스럽게 그려진 느낌이 물씬나서 포근함도 느껴지고 여백이 주는 여유로움도 좋았다.

 

이 책을 통해서 느끼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었다. 보통 가족과 구성원이 다른 가족들도 있고 우리들과 피부색이 다른 가족들도 있지만 그들도 우리랑 다르지 않다는 것과 생명은 소중한 것이기에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된다는 것 그리고 엄마가 됐든 아빠가 됐든 아이를 지극정성 보살핀다는 것에 대한 것이다.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서 서로 다른 것에 대해서 거부하지 않고 편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조금은 알아가는 것 같아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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