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 마스다 미리 산문집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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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했었다. 어른이 되면 어른들의 걱정스러움에어 벗어나고 지금은 아이이기 때문에 할 수 없는 일들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지금은 어른이 되지 않았던 그 시절이 그리워지는 것은 왜일까?

마스다미리의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란 책 제목을 보고 남편에게 당신은 자신이 언제 어른이 된 것같았냐고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어른이 됐다고 생각했단다.
그 말을 듣고나니 난 언제 어른이 되었을까란 생각과 나의 지난 20대,30대 현재 40대와 그 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마스다미리의이 책은 저자의 이야기를 일기처럼 풀어나가는 내용이기에 더 쉽게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았다. 어쩌면 그녀를 통해 내 자신의 일상에서 겪은 사소한 궁금증이나 이야기를 듣고 맞장구를 치고있는지도 모른다. 거기다 내가 만약 40대의 미혼의 직장여성이라면 그녀와 같은 일상을 살고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일상과 생각을 담은 글과 일러스트들이 일상에 지친 40대의 나를 웃게 만든다.
그래서일까 처음엔 나의 지난 날들이 그리웠는데 이젠 40대의 나를 더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으니말이다.

그녀의 다른 책들을 직접 읽은 적이 없었는데 지금이라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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