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비행기 안 같은 자리에 앉게 된 성우와 하린.
일정을 이야기하다 잠든 하린에게 자신의 어깨를 빌려주며 고개를 꾸벅이며 자면 불편할 것 같으니까 그뿐이라며 성우는 자신의 행동에 애써 변명을 해보다가도, 자신의 목 근처에 닿는 그녀의 머리카락과 알아듣지 못하는 웅얼거림에도 정신 나갈 것 같은 상태에 이른다.
하지만 자신의 상태와 달리 세상 편하게 자고 있는 하린의 모습.
'잠이 오냐, 너는…….'
차마 내뱉지는 못하고 속으로만 말을 삼켜야 했던 성우는 레크리에이션에 나와 춤추며 노래 부르는 하린이의 모습에 심장이 남아나질 않게 된다.
왜 윙크하는 건데, 왜 총 쏘는 거야 (ㅋㅋㅋ 귀엽다, 정말!ㅋㅋ)
그런데, 성우 혼자만의 짝사랑이 아닌듯하다?!
진실 게임 시간,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는 친구들의 질문에 하린은 이게 우정인지 사랑인지 어떻게 아냐고 묻게 되고, 그 사람에게 여자친구가 생겼을 때 축하해 줄 수 있는지에 따라 알 수 있다는 답을 듣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