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에 읽는 쇼펜하우어
예저우 지음, 이영주 옮김 / 오렌지연필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의 사상이 당신 눈앞에 펼쳐질 세상을 만든다.p.14


미디어의 힘으로 핫해진 '쇼펜하우어'이긴 하지만, 그 인기가 식지 않고 계속 이어져간다는 것은 인간의 잔악성을 보여주는 사건에서 오는 불안감과 타인과의 차이를 발견할 때마다 느끼는 불행 그리고 무력감에서 오는 고독감 등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린 어떻게 마음속 고통과 타인의 잔악성 그리고 자신과 타인의 차이를 목격하며 생겨난 불행에 대처할 수 있을까? 그리고 무력감과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고독에 빠졌을 때 그것을 즐기는 법은 없을까?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쇼펜하우어는 자신의 사상 안에서 찾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쇼펜하우어의 사상 및 관념을 우리가 겪는 인생 문제에 결합해 저자가 서술한 도서가 <잠들기 전에 읽는 쇼펜하우어>다.



📚___

<잠들기 전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일곱 가지 인생 문제에 대한 답을 적어 놓은 총 7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각 챕터 아래 8개~10개의 짧은 소주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소주제의 분량이 짧기 때문에 책 제목처럼 잠들기 전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루를 마감하며 읽기에도 좋은 내용으로, 목차를 살펴보고 마음이 이끄는 주제부터 읽어도 무방하다. 



이 책을 통해 쇼펜하우어의 고독 즐기기에 동참하면서,  '마음을 유쾌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부가 아닌, 건강'임을 다시 한번 다짐하기도 하고, 인생에서 꼼꼼히 따져야 할 것과 그러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타인을 부러워하기보단 자신에게 충실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었다.



📚___

아르투르 쇼펜하우어는 '의지'를 철학의 근거로 삼아 평생 인생 문제를 연구한 독일의 위대한 철학자이자 사상가이다.



그는 사람의 인생은 고통과 비참함 그 자체라고 보았고,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의 본질을 다 고통이라고 봤다. 이러한 그의 비관주의적 사상은 그 당시 부르주아 계급과 맞지 않아 홀대를 받는다.




그럼에도 쇼펜하우어는 자신의 사상을 고수하고 끊임없이 독서하며 내면을 성장시켜갔고, 이 독서가 그가 철학자로서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중심 역할을 한다. 




하지만 철학적 성취를 이루고도 사람들에게 인정받기까지 30년을 기다려야 했던 철학자 쇼펜하우어.


30년 동안 견뎌야 했던 고독과 적막감이라니!



노력하는 걸 겁내면 진리를 찾을 수 없는 것을 몸소 보여준 쇼펜하우어가 아닐 수 없다.


쇼펜하우어가 독서를 통해 얻은 이론을 이론에서 멈추지 않고 실천으로 옮기며 인생 문제에 대한 답을 얻었던 것처럼, 에디슨이 알칼리 축전지를 만들기 위해 10년 동안 5만 회 실패를 거쳐 성공을 거둔 것처럼 지혜는 실천을 위한 것으로, 이론에서만 그치지 말고 실천으로 옮기며 고난을 헤쳐나가고 비관적 사고를 기르기를 끊임없이 이야기하던 책.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철학책 '잠들기 전에 읽는 쇼펜하우어'를 통해 고독과 불행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아보시길 추천한다.



🔖 가벼움이 만연한 작금이 사회에서

만약 3년 동안 무언가에 몰두하고,

100여 회가 넘는 실패를 견뎌낼 수 있다고 해보자.

그러면 당신은 동년배들보다

더 크고 높은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p.35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
정원 지음 / 미디어창비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 막 4학년이 된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신선하면서도 사랑스럽다.
요즘 어린이들은 자신의 또래를 보며 공감과 즐거움을, 청소년이나 어른은 ‘어린 시절의 나‘와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고, 아이들과 함께 저마다의 소중함과 다양성이란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기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이퍼 드라마 무오리 해주 인서울 세트 - 전2권
장해주 지음 / 허밍버드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이야기를 드라마로?

친구, 가족, 동료와 보내는 하루하루가 소소하고 볼 것 없는 일상인 것 같지만 그 속에도 반짝이는 순간들이 존재한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인생이란 말도 있지 않은가?!

한 번쯤은 나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써보고 싶거나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이라면 실제 방송작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장해주 저자가 쓴 국내 최초 페이퍼 드라마 <무오리 해주 인서울> 완성판과 작가 지망생 실전판 세트를 만나보자!


페이퍼 드라마

물리적 형태로는 존재하지 않고 서류 형태로만 존재하는 페이퍼 컴퍼니처럼, 드라마가 실제 방영되지는 않았지만 드라마 대본집 형태로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무오리 해주 인서울>은 방송작가 장해주가 쓴 3N 년 차 어른살이 분투기가 담긴 이야기가 대본집 형태로 완성되어 있는 완성판과 작가 지망생을 위한 나만의 해석과 코멘트를 더해보며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는 실전판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완성판 무오리 해주 인서울에는 주인공 해주가 직장 동료와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해온 16 에피소드가 수록되어 있다.

이 에피소드를 통해 방송작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30대를 통과하는 싱글 여성으로서 직장 동료와 친구, 가족과 함께하며 겪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솔직 시원하게 풀어 놓아 짠함과 웃음 그리고 감동을 전해준다.

그리고 이야기가 대본 형식을 취하고 있어 글을 읽는 재미뿐만 아니라 대본의 구조와 흐름에 따른 감상으로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웹툰 <그래서 오늘도 삽니다> 박넝쿨 작가 콜라보로 각 에피소드가 끝나면 만날 수 있었던 '주요 장면 리플레이'로 또 다른 재미까지!! 정말 주요 장면 리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앞에서 만난 이야기가 머릿속에 그려지며 자동 리플레이 된다.

무엇보다 무오리 해주 인서울 완성판의 주인공 '해주'. 왜 이렇게 매력적임?!

친구들 사이에서 연구 대상으로 불리는 해주가 더 늦기 전에 난자부터 얼리라는 친구의 말에 남자 직원이 있든 말든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던 대사에 심상치 않음을 느꼈는데, 바람피운 남자친구와 이별할 때 날리던 대사는 정말 엄지척을 하게 만든다.

잘 지내지 마. 잘 먹지도 말고 잘 자지도 말고 잘 싸지도 마. p. 203 라니..ㅋㅋㅋㅋㅋ 내가 다 속 시원하고. ㅋㅋㅋ

오랫동안 곁을 지켜준 든든한 친구들, 둘도 없는 원수같이 싸우다가도 나쁜 일 앞에서 온전히 내 편이 되어주던 형제, 직장에서의 고충 등 해주의 일상 이야기에 절로 공감하고 빠져들며 읽은 이야기. 그리고 드라마로도 만나보고 싶을 정도로 각 인물들과 에피소드가 매력적이었던 <무오리 해주 인서울>이었다.

이처럼 완성판은 전지적 독자의 시점으로도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본 형식으로 작가, 연출, 배우 4가지 시점으로 즐길 수 있는 페이퍼 드라마다.

그리고 실제 대본 형식으로 구성된 내가 만드는 실전판에는 9개의 에피소드가 실려있고 드라마 작가 지망생을 위한 나만의 해석과 코멘트를 더해볼 수 있다. 여기에 실제 대본에 사용되는 S#, E, N, 몽타주, 플래시백 등 용어정리가 되어있고, 나만의 스토리를 쓸 수 있는 스토리보드 또한 수록되어 있어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해주는 망설이다 놓친 계절과 시간을 떠올리며 다짐한다. 다시는 놓치지 말자고. 과거에는 서로가 사는 게 바빠서, 또는 오늘이 아니어도 '다음'이 있다고 생각했으므로. 그러나 놓아버린 시간은 다시는 내 것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앞으로'말고 '지금'을 살자고, 새기는 오늘이다.

p.50

저마다 가진 스토리로 세상을 살아가는 인생을 드라마라 부르고, 그 드라마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다. 드라마까진 아니더라도 해주의 말처럼 망설이다 놓치지 말고 '지금'이라도 각자의 이야기를 기록해 보는 건 어떨까?^^

'누군가의 드라마에서는 조연일지라도, 내 인생의 드라마 속 주인공은 나'(p.261)니깐, 나만의 이야기를 남겨봐도 좋을 거 같다.(급 일기 쓰고 싶어지네 ㅋㅋ)

ps. 해주 내레이션 모두 좋았음 ㅠㅠ





+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서커스 물개
김정용 / 유페이퍼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많은 이들이 지금보다 조금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한다. 그러다 중간중간 과연 이게 잘 사는 건가 싶고, 때론 이때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온 삶에 회의감을 느낄 때도 있다.

잘 산다는 것은 뭘까? p.229

한국소설 '서커스 물개'는 커다란 공 위에서 컹컹 거리며 균형을 잡으려 애쓰는 물개에 빗대어 우리에게 최선의 삶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이게 잘 사는 건지,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되거나 물개처럼 균형을 잡기 위해 애쓰며 외로운 싸움을 홀로하고 있다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여러 시선으로 위로를 건네는 한국소설 '서커스 물개'를 펼쳐보길 추천한다. 여기에 추리까지 해 나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장편소설이다.

한국 소설 <서커스 물개> 주인공 '나'의 삶은 친하게 지내던 친구의 죽음 이후로 달라지기 시작한다.

순두부찌개를 먹다 심장에 감작스러운 이상이 찾아와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는 친구. 그가 들고 다니던 사직서는 그 순간부터 유서가 된다.

장례식장에서 만난 친구 누나의 부탁으로 그의 원룸을 정리하고 그 물품을 건네주러 간 누나 집에서 잠이 들었던 '나'는 깨고 난 뒤 보이지 않는 누나에 의아함도 잠시 그대로 집을 나선다.

그런데 삼 개월 뒤 누나가 실종되었다며 경찰서에서 연락이 온다. 그리고 친구를 '핀펙'이라 부르는 친구 여자친구 B가 '나'를 찾아오고, 우연히 기차역에서 만나게 된 옛 자신의 사수였던 선배 또한 그 친구를 '핀펙'이라 부르며 '나'의 친구를 알고 있는데....

친구의 누나는 어디로 간 걸까? 친구가 남긴 물개 이야기에서 물개는 정말 물개였을까? 아니면 다른 존재였을까? 범인은 누구? 등 연관성 없어 보이던 인물들의 연결고리가 발견되며 이어지던 이야기에 중간중간 캐리어에서 발견되는 여자 시신 연쇄 살인 사건까지 더해지며 흥미를 유발하던 한국 소설 <서커스 물개>였다.

그래서 작가님, 범인이 설마....??

장편소설 <서커스 물개>는 여러 사람의 관점이 교차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러다 보니 초반 조금은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부분이 '나'의 혼란스러움과 불안감을 더 잘 느끼게 해주며 이야기에 힘을 실어준다.

그리고 무엇을 할지, 어떻게 살지 등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길이라 믿으며 항상 고민하며 선택해왔던 것들이, 잘못된 선택이었으면 어떻하나는 걱정에 위로를 건넨다.

다 살아보지 않았기에 삶을 다 알지 못하는 거고, 가치의 기준과 의미는 내가 부여하기 나름이라고. 그리고 '원래'라는 것은 대부분 원래 없던 것이라고.

다른 사람의 시선에 맞추어 균형을 잡으려 애쓰면서 끙끙대는 것보단 자신 나름대로의 최선의 삶을 살아가면 되는 게 아닐까? 란 생각을 해보게 했던 <서커스 물개>로, 색다른 재미가 있던 한국소설로 추천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려동물 끝판왕 앵무새 - 세 마리의 앵무새를 키우며 알게 된 이야기들
박주하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보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정이 많이 늘었는데요. 종류도 강아지와 고양이를 비롯해 거북이, 햄스터, 앵무새 등 다양해져가고 있어요.

그래도 여전히 강아지와 고양이 이외의 반려동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앵무새를 키우고 싶어도 어디에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몰라 시작을 못하거나, 키우게 되더라도 부족한 정보와 지식에 이른 헤어짐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세 마리의 앵무새를 키우며 얻은 경험이 담긴 '반려동물 끝판왕 앵무새' 에세이 책이 더 반가웠어요.

혹 앵무새에 관심이 있거나 반려동물로 생각 중이시라면 앵무새의 종류, 특징, 용품, 먹이 등이 담긴 <반려동물 끝판왕 앵무새> 에세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키우시기 전이나 후나 초보 앵집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실 거예요. :D

책의 저자는 세 마리의 앵무새를 직접 키우고 있는 박주하로, 모든 동물을 사랑하는 초등학생인데요. 앵무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여러 책을 읽으며 공부까지 했다고 해요.

본인이 키우기 시작하면서 얻은 앵무새의 건강관리부터 실제 일상을 담은 에피소드까지, 현실적으로 키우는 방법이 담겨있어요.

앵무새의 종류는 앞으로 기울인 자세가 귀여운 빗창앵무, 긴꼬리가 예쁜 사랑앵무, 한번 사랑하면 영원히 한 파트너와 영원히 사랑하는 모란앵무 등 소형, 중형, 대형으로 나누어 사진과 함께 특징이 적혀있는데요.

장난꾸러기라서 사람으로 비교하면 관종이라던 카이큐의 갸웃거리는 사진과 함께 더한 설명이 재미있었고요. ㅋㅋ 최대 5살 아이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는 회색앵무 이야기도 흥미로웠어요.

이때까지 가장 똑똑했다는 알렉스는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로 30세에 생을 마감했다니, 이놈의 공부 스트레스는 새도 벗어나질 못하네요.ㅠㅠ

종류 이외에도 앵무새와 함께하는 하루 일과와 함께 살기 전, 후 그리고 음식과 식사법, 앵무새가 보내는 신호 이해하기, 건강, 앵집사의 용품, 먹이 등 유용한 정보가 담겨 있는데요. 사진이나 그림과 함께하니 한눈에 이해될 뿐만 아니라 더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어 좋아요.

이 와중에 깃털 정리하는 모습 왜 이렇게 귀여운지!!!

여기에 '우리 앵무새는 왜 이러는 거죠?' 금쪽이 상담 Q&A도 실려있어 현실적으로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에세이 책이에요.


마지막은 앵무새 고사도 있으니 책을 읽고 꼭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도 나름 정독했다고 생각하고 해봤는데요. 종종 기억 안 나는 문제가 있더라고요. ㅠㅠ

역시 읽고만 넘길 게 아니라 내 거화 해야 하는 거 같아요!^^


반려동물이란 사람의 즐거움의 대상에서 벗어나 이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한 생명체인 만큼 키우기 전 자신이 키우고자 하는 동물에 대한 공부는 필수라고 생각해요.

앵무새를 키우면 좋은 점이, 강아지와 고양이보다 털이 덜 빠지고 필수적으로 산책을 안 해줘도 되며 말을 가르치는 재미가 있다고 해요. 이외에도 많은 장점과 매력이 있는 반려동물인데요.

앵집사가 되기전, 후 자신의 목숨과 같이 아끼고 사랑하며 보살필 수 있도록 <반려동물 끝판왕 앵무새)> 에세이 책을 읽고 공부하며 오랫동안 함께하길 바라봅니다.^^

ps. 사랑스러운 또또, 코코, 투투를 만나고 싶다면 @3birdsjuha 놀러 가기! :D

ps2. 또또는 발가락으로 한쪽 콧구멍을 막고 재채기한다니!! 너무 귀엽!! 알면 알수록 신세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