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무오리 해주 인서울 완성판의 주인공 '해주'. 왜 이렇게 매력적임?!
친구들 사이에서 연구 대상으로 불리는 해주가 더 늦기 전에 난자부터 얼리라는 친구의 말에 남자 직원이 있든 말든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던 대사에 심상치 않음을 느꼈는데, 바람피운 남자친구와 이별할 때 날리던 대사는 정말 엄지척을 하게 만든다.
잘 지내지 마. 잘 먹지도 말고 잘 자지도 말고 잘 싸지도 마. p. 203 라니..ㅋㅋㅋㅋㅋ 내가 다 속 시원하고. ㅋㅋㅋ
오랫동안 곁을 지켜준 든든한 친구들, 둘도 없는 원수같이 싸우다가도 나쁜 일 앞에서 온전히 내 편이 되어주던 형제, 직장에서의 고충 등 해주의 일상 이야기에 절로 공감하고 빠져들며 읽은 이야기. 그리고 드라마로도 만나보고 싶을 정도로 각 인물들과 에피소드가 매력적이었던 <무오리 해주 인서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