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너머 - 피터 슈라이어, 펜 하나로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게슈탈텐 지음, 오수원 옮김 / 윌북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차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이 책을 통해 현대와 기아차와 조금은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음은 분명하다. 피터 슈라이어가 디자인하고자 했던 철학을 알 수 있어 그 모든 디자인과 기아의 변화된 로고까지 의미하는 바를 알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중간중간 나오던 콘셉트카에 사로잡혀서는 왜 콘셉트카 그대로 출시되지 않냐고 신랑에게 따져 물을 정도였으니 ㅋㅋㅋㅋㅋ 역시 자동차에 대해 너무 무지한 건가?!^^; 그래도 내 눈을 사로잡는 디자인인 걸 어쩌란 말인가. ㅋㅋㅋㅋ

마지막 의문이었던 '다음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나도 따라 묻고 싶다. 다음은 정말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그리고 그가 디자인한 현대, 기아차의 다음이 기다려진다. 이제는 차를 볼 때마다 그를 떠올리게 될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치 1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5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희숙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뭐지?! 이 천진난만해 보이는 므이쉬킨 공작은? 갈 곳도 없고 아무도 아는 곳 없는 러시아에 돌아와서도 아무 걱정 없어 보이는 이 모습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같은 가문의 마지막 사람이라 여긴 옐리자베타 프로코피예브나 부인을 만나러 와서도 그의 남편 이반 표도로비치 예판친 장군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거 보니 왜 장군이 그를 착한 사람으로 보는지 알 거 같다. 간악해 보이지 않아서이겠지?

공부는 나름 했으나 정규과정은 받지 못했다는 그가 필체를 아주 다양하게 잘 씀에 따라 장군이 그에게 자리를 마련해 주고 하숙할 집까지 소개해 준다. 그리고 나스타시야 필립포브나의 사진을 보고 이야기하는 감상평이 뭔가 신들린듯한 내용들이다. 이 공작 뭐지? 정작 그가 받았다는 한 통의 편지는 무엇이었고 알고 지내고 싶어서 왔다면서 용무가 있는 듯 말하는 그... 알면 알수록 궁금증 유발을 하는 인물인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자인 너머 - 피터 슈라이어, 펜 하나로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게슈탈텐 지음, 오수원 옮김 / 윌북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회는 온다. 어떤 방식으로 건 기회에 응하면 기회의 문은 열리고 또 다른 문으로 이어진다. 운도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기회를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다. p.34~35

본인이 좋아하던 미술 과목에 따라 미술대학에 지원을 했을 때 그가 만약 그 학교에 합격을 했더라면 인생이 또 어떻게 달라졌을까?! 낙방을 하고 보게 된 산업디자인과 광고 포스터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재미있을 거 같다는 생각에 지원했던 그! 그리고 산업디자인과에 입학해 재학 중 아우디에서 3개월 인턴십 제안까지! 아마 처음 제안받았던 학생이 거절을 하지 않았더라면 피터 슈라이어에게는 기회가 가지 않았을 것이다. 정말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잡는 것 또한 능력일듯하다.

이 기회를 잡아 노력했던 그의 재능을 알아본 디자인 총괄 하르트무트 바르쿠스의 제안에 따라 RCA에서 공부를 더 하게 되고 1년 안에 석사 학위를 마치며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대성공함에 따라 아우디로부터 입사 제안까지 받게 된다. 정말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이 계속 떠올랐던 그의 여정이었다.

아우디를 통해 어떻게 또 나아갈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치 1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5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희숙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페테르부르크-바르샤바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 삼등칸에서 만난 그들을 잠깐 소개하자면!
자기 가문에서 맨 마지막이라는 레프 니콜라예비치 므이쉬킨 공작, 아버지가 작고했지만 그 누구도 기별을 안해줘 몰래 가고 있다는 250만 루블이나 되는 재산을 남긴 세습 명예시민의 아들 파르푠 로고진 그리고 백만장자가 될 예정이라는 걸 알고선 어떻게 해서든 빌붙으려고 하는 관리 레베제프. 

로고진은 공작이 마음에 든다며 자기 집에 꼭 들리라고 말한다. 오면 꼴사나운 각반을 벗기고 최고급 외투를 입혀주고 연미복도 제일 좋은 것으로 맞춰주고, 조끼도 원하는 걸로 지어주며 주머니에 돈도 꽉꽉 채워준다는데... 와 이게 웬 횡재? 이러니 관리가 그렇게도 옆에서 꼬리를 흔드는구나 싶어지는 순간이다.

그리고 공작에게 여자를 좋아하냐고 묻는 로고진에 타고난 병 때문에 여자라곤 모르고 살았다는 답변을 하는 공작을 보고 유로지브이와 다를 바 없다고 말한다. 유로지브이 바보 성자로 번역되는 기독교의 백치 성자, 고행자, 수난자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 공작이 백치?! 오호~ 어디 갈 곳도 없다는 이 남자의 앞날은?? 두둥! 로고진의 집에서 생활을 하게 되려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자인 너머 - 피터 슈라이어, 펜 하나로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게슈탈텐 지음, 오수원 옮김 / 윌북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뼛속까지 자동차 디자이너입니다.
p.11


와~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서문부터 멋짐을 보여준 피터 슈라이어, 신랑은 보자마자 알아보는 사람이다.  현대와 기아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기아의 시그니처가 된 '호랑이 코' 그릴을 만들었다는 설명에 '호랑이 코'가 뭐지?!하고 또 열심히 찾아보며 읽었다.

피터 슈라이어의 집은 알프스 산기슭 깊은 곳 바트라이헨할이라는 소도시 근처였고 프리디흐스툴에서 운행 중인 케이블카는 피터의 할아버지가 제작했다고 한다. 목공 장인이자 화가였다는 할아버지 공방에서 할아버지가 만들어주는 장난감으로 상상력 넘치는 놀이를 하였다는 그에게는 좋은 영향이 되었을 듯하다. 

그리고 산악 자동차 경주 대회를 아무런 제재 없이 차량을 준비하는 구역까지도 마음대로 들어가 구경할 수 있었던 그 환경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첫 자동차 학교가 되어준다. 또한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 바로 뒤편에 있던 비행기 활주로로 너덧 살 무렵부터 비행기이 모델명까지 꿰고 있었고, 엔진 소리만 듣고 비행기 모델까지 맞추었다고 하니 정말 타고난 것인가?!

모든 것이 그를 위한 환경인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 어쩌면 예술 영역은 이렇게 어릴 때부터 환경적으로 만들어지는 건지도 모르겠다. 느끼고 보고 경험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인생이니 말이다. 지금의 그가 있기까지 좋은 영향을 주었을 이 환경들이 나중에는 어떤 환경으로 바뀌어있을지 궁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