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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 - 성장이 멈춘 세계, 나와 내 아이는 어떤 하루를 살고 있을까
요르겐 랜더스 지음, 김태훈 옮김 / 생각연구소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중학교 아니면 고등학교 국어책에서 로마클럽과 맬서스의 인구론이 등장했던 기억이 난다. 맬서스의 인구론에 따르면 식량은 일정 비율로 증가하지만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에 인구 수가 식량을 초월한다는 비관론을 주장했다. 로마클럽은 비영리 연구단체인데 로마클럽 또한 인구증가 자원고갈 환경오염에 따라 인류는 성장의 한계를 맞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물론 기술의 발달로 인해 맬서스의 인구론과 로마클럽의 예측은 빗나갔고, 2013년을 인류는 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본다.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는 로마클럽의 핵심멤버인 저자가 쓴 책이다. 로마클럽은 주로 비관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에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도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저자는 2012년 부터 40년의 이야기를 예측을 한다. 굳이 2012년을 기준으로 삼은 이유는 로마클럽의 유명한 책인 성장의 한계가 1972년에 발행되어서 그 40년 후인 2012년에 앞으로의 40년을 예측하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책에서는 2012년부터 40년까지의 기간에 대해 많은 석학들의 예측들을 정리해서 보여주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2052년은 그렇게 밝지 않다. 인구는 정점을 찍고 GDP는 더이상 증가하지 않는다. 생산성도 느리게 증가하고 소비는 감소하게 된다. 지구는 2052년이 되면 평균 기온이 2도 정도 증가한다. 화석연료 대신 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게 된다. 정부는 더 강력해지게 도고, 자본주의에 한계를 느낀 사람들은 수정자본주의로 넘어가게 된다.
책의 마지막에 저자가 주장하는 20가지의 조언이 있다.
1. 소득보다 만족도에 초점을 맞춰라.
2. 사라질 것들에 관심을 기울이지 마라.
3. 훌륭한 전자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하고 좋아하는 법을 배워라.
4. 아이들에게 벌판을 사랑하도록 가르치지 마라.
5.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좋아한다면 지금 즐겨라.
6. 군중이 망치기 전에 세계적인 관광지를 방문하라.
7. 기후변화에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은 곳에 살아라.
8.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나라로 이주하라.
9. 삶의 질을 위협하는 지속 불가능성을 파악하라.
10. 서비스나 돌봄 분야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다면 에너지 효율성이나 재생에너지 분야로 가라.
11. 자녀들이 중국어를 배우도록 권장하라.
12. 모든 성장이 좋은 것이라고 믿지 마라.
13. 화석기반 자산이 어느날 갑자기 가치를 잃을 것임을 기억하라.
14. 사회적 불안에 민감하지 않은 대상에 투자하라.
15. 미래의 죄책감을 피하기 위해 공정한 몫이상의 일을 하라.
16. 현재의 지속 불가능성에서 잠재적 사업기회를 모색하라.
17. 물량의 성장을 이익의 성장과 혼동하지 마라.
18. 재선을 원한다면 단기적 혜택을 지닌 정책만 지지하라.
19. 미래는 물리적 한계에 지배당할 것임을 잊지 마라.
20. 한정된 자원에 대한 공평한 접근이 언론의 자유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책의 내용이 전반적으로 어둡고 어려운 편이라 이해하기 힘들었다. 특히 시니컬하고 비관적인 내용이 많아서 읽으면서 내내 부담감만 들었던 책이었다. 2052년에도 내가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을텐데 이렇게 비관적이면 어떻게 답을 찾아야 하는지 궁금함만 들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 의견이지만 앞으로 저자가 예측하는 상황이 안 나왔으면 좋겠고, 기술발전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