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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모털리티 - 나이가 사라진 시대의 등장
캐서린 메이어 지음, 황덕창 옮김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20년 전만 하더라도 사람들의 기대수명은 70살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55세에 정년퇴직을 하면 남은 삶은 여생이라고 하며 죽음을 맞이하곤 했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는 기대수명이 80세가 넘고 내가 나이가 들어서는 기대 수명이 100세에 가까워 진다고 하니, 내가 노년이 디어서는 어떤 세상이 올지 궁금하기도 하다. 아마 지금처럼 동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마음과 몸을 젊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60세가 넘어서도 은퇴없이 경제생활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모털리티]는 미국에서 있는 요즘의 사회 문화 트렌드를 기자 출신의 작가가 자신과 주변사람의 경험, 다른 사람들의 취재기를 엮어서 만든 책이다. 책이 내용이 많아서 시간이 걸렸는데, 읽어보면 왜 작가가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지 이해되는 부분이 많았다. 책의 제목인 어모털리티(amortality)는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죽을때 까지 같은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을 이르는 신조어이며, 어모털족은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죽을때 까지 같은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을 이르는 작가가 만들어낸 신조어이다.
'어모털리티'라는 트렌드를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다양한 미국의 사회문화상을 이야기 한다. 나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미국은 젊음을 위해 많은 돈을 쓰고, 값비싼 약과 화장품등을 통해 죽음을 멀리하고 젊음을 가까이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가족의 개념도 변화한다. 여성은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하게 되며 아이를 많이 낳지 않고, 입양을 통해 아이를 양육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게 된다.
사랑에 대한 관념도 많이 바뀌게 되는데 점점 결혼이 섹스의 전제조건이 되지 않으며, 섹스와 나이가 상관이 없어지는 사회가 된다. 종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게 더 이상 종교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그 자리에 신앙과 과학을 조합하려는 새로운 운동이 나타나게 된다. 예전에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믿었다는 사이언톨로지교도 아마 그런 류가 아닐까 싶었다.
힐링 문화도 강해져서 힐링을 통해 자기자신을 되돌아 보는 기회가 많아지게 된다. 일과 직업에 대해서도 어모탈족은 계속 일하고 싶어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본다. 소비에서도 어모털족은 활동적으로 자존감을 높이는 쇼핑을 한다. 뿐만 아니라 과학을 통해서도 어모털족은 젊음을 사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하고 생명공학을 믿는 경향이 있다.
사실 우리 주변에도 어모탈족은 많이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나이를 잊고 살아가는 여배우들, 60대가 넘어서도 왕성히 활동하는 사업가, 나이가 들어서도 자신의 일을 놓지 않고 하는 사람들이 모두 어모털족이 아닐까? 아마 내가 나이가 더 들어서는 노년에도 당연히 일하는 문화가 확산되어 있고 나이가 들어서도 일하는 것이 당연시 되지 않을까 싶다. 몸과 마음을 젊게 사는 어모털족, 항상 활발하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할 수 있는 어모털족, 나도 그런 어모털족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