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의 내일 - 내 일을 잡으려는 청춘들이 알아야 할 11가지 키워드
김난도.이재혁 지음 / 오우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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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힐링열풍이 거센것 같다. 많은 청춘 멘토들이 쏟아져 나왔고, 그 멘토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 하곤 했다. 특히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란도샘은 20대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으로 대한민국의 대표 청춘멘토로 자리잡았다. 또한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후에 나온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라는 책은 20대, 30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에세이로 또 한 번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이 책 이후로는 약간 대책없는 힐링, 공허한 힐링에 대한 사람들의 회의가 있었던 것 같다. 청춘들에게 위로도 중요하지만 대안도 그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반응들도 많았고, 그것에 대한 답에 가까운 책이 [김난도의 내일]이 아닐까 한다.

 

[김난도의 내일]은 직업과 직업을 선택할때의 가치관, 기존의 인식과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조명하면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같은 책이다. 이 책 내용 자체도 KBS 파노라마에 두 번 정도 방영된 적이 있었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집필하신것 같다. 특히 책 제목인 내:일은 두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데 하나는 나의 일 즉 MY JOB이고, 또 하나는 나의 일로 만들어가는 내일 Future이다. 책은 그 단어를 바탕으로 해서 어떤 일자리를 선택해야 하는지, 어떤 가치관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책은 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는 앞으로의 일자리의 트렌드에 대해 FUTURE 앞글자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 앞으로는 예전만큼 화이트칼라 직업을 선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노마드 워커가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기업도 점차 늘어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어서 지역에서 일할 청년들이 많을 것이다. 또한 소규모 창업들도 뜰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책에 나와있는 사례들로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다.

 

2부에서는 MY JOB 앞글자를 따서 앞으로의 청년들의 일자리 전략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앞으로는 온라인이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일자리 매칭이 늘어날 예정이고, 자기자신이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는 점, 단지 학교에서의 공부가 아닌 평생 배움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것, 세계로 직업을 찾아 열정을 찾아 떠나야 할 것이라는 것, 행복을 위해 일하라는 것 등 실질적인 조언이 많았다.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해서 찬찬히 읽어보면 직업 선택의 기준이나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기전에도 생각했던 것이 단지 너무 사람들이 안정적인 것, 남들이 좋다는 것에 맹목적으로 쫓아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 자주 들곤 했었다.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는 자크 라캉의 말처럼, 자신이 좋아하는것이 뭔지도 모른채 단순히 남들이 보이기에 좋아보이고 안정적인 것들, 남한테 당당하게 명함 내밀 수 있는 것들, 특히 공무원이나 교사 공기업 등의 '공'자 들어간 직업 아니면 변호사 의사 판사, 검사 등 '사'자 들어간 직업, 아니면 이름있는 대기업에 너무 매달린것은 아닐까?

 

사실 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직업들이 많고, 그 다양한 직업들을 통해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는 평생 직업의 시대가 될 것이고, 사람들은 인생에서 몇번의 직업 이동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직업관의 확립과 배움의 자세가 아닐까 싶다. [김난도의 내일]이 많이 배울 수 있게 하는 책이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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