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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쿨의 수도권 꼬마 아파트 천기누설 ㅣ 고수 따라하기 시리즈 8
쏘쿨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6년 11월
평점 :
부동산 초보들이 차근차근 보기에 좋은 책
[쏘쿨의 수도권 아파트 천기누설]
예전에 그런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강남에 있는 모 고등학교를 나오신 분이었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강남 근처에 살던 동창들은 앉은 자리에서 돈을 벌었고, 분당으로 간 사람들도 중산층 이상은
되었고, 다른 1기 신도시로 간 사람들은…^^;; (내용은 생략 해야 할 것 같다) 결국은 서울근처, 콕 집어 말하면 강남 근처에 살아야 시간이 사람을 부자로 만들어 주나 보다 싶었다.
어디에서 살고
어디에 터잡고 사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사실은 매우 큰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랬다는 말을 보면 그래도 서울이나 그 주변에 살아야 중간 이상은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아무리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오지랖이라고 하지만, 유치원 애들도 어느 아파트 몇 동인지
이야기하면 몇 평인지 알고, 동네 아줌마들도 전세인지, 반전세인지, 자가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결국 내가 사는 곳, 내가 사는 아파트가 내가 누군지 말해주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그러기 위해선 하루빨리 ‘부동산’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디가 그나마 가격적으로 방어가 되는지, 올라가진 못하더라도
덜 떨어지는 곳에 살 수 있어야 하는 안목을 길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쏘쿨의 수도권 꼬마아파트]도 그런 면에서 첫 집을 구입하려는 사람, 아니면 첫 집을 구매하고 어느 지역이 좋을지, 어느 지역의 꼬마아파트가
좋을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저자는 우선 빌라보다는
꼬마아파트를 추천한다. 빌라보다 표준화되어 있고 편리하고 환금성도 있는 꼬마 아파트는 나중에 다른 중형아파트로
갈아타기도 편하다. 또한 갈아타면서 약간의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어서 자산 상승효과도 누릴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첫째, 저축하고, 둘째, 전셋집이
아니라 자기 집에서 시작하고, 셋째, 꼬마아파트에서 시작해야
한다.
또한 맞벌이를
하는 신혼부부라면 아이를 낳아서 키울 생각을 한다면 직주근접이나 육아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지도 집을 구입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일
것이니 이런 것도 잘 고려해서 첫 집을 구매해야 한다. 주로 보아야 할 것은 강남, 여의도 시청 근방의 서울 3대 업무지구의 근방이어야 할 것이고, 전철역에서 800미터 근방의 집을 찾아야 할 것이다.
특히 여기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도넛공식인데, 이것은 보면서 나도 많이 고개가 끄덕여졌다. 서울의 전셋값과 집값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어디로 이동할지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지도에 전철 2호선 라인 바깥과 외곽순환도로 안쪽을 색칠해 보자. 그럼 큰 도넛모양이
되는데, 결국 그 안에 있는 집을 찾아야 사람들의 수요도 있고, 하방경직성이
있는 집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마인드맵으로 내가 원하는 집, 내가 원하는 목표를 시각화하고,
종이에 써보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면 내가 원하는 목표에 한걸음 더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맞는 지역과 집을 찾아서 시세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같은 동에 있는 아파트라도 언제 지어졌는지, 편의시설이
있는지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지도를 구해서 매매 전세가격을 적어 넣고, 편의시설을 표시하며 가성비를 따지면 적어도 마구잡이로 집을 구매하는 것보다는 훨씬 똑똑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모아모아 프로젝트도 진행해야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모아모아 프로젝트는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거주민의 관점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다. 그러면 투자의 관점뿐 아니라 거주민의 관점에서도 지역에 대해 알 수 있어서 훨씬 더 생생한 정보를 알 수 있다. 부동산 중개사분들과도 친해지고 인테리어 업자 분들과도 친하게 지내야 나중에 부동산 구입할 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꼭꼭 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결국 돈은 사람이 벌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돈은 모든 사람들과의 협업으로 벌 수 있는 재화임을 알 수 있었다. 나만
똑똑하다고 벌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 결국 부자는 사람들이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부자가 되기 위해선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고 주변 사람과 좋은 관계를 이루어야 할 것 같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몇 번의 부동산 거래를 할까? 전세나 월세면 2년에
한번씩 해야 할 것이고 자가라도 재건축이 되거나 직장을 이동하거나 자녀 문제로 이동하게 된다면 일생에 4~5번은
하게 될 것 같다. 결국 부동산은 필수재이고 누구나 필요로 하는 자산이라는 것이다. 집을 잘 구매한다면 주거안정성도 보장될 뿐 아니라 자산 상승효과도 누릴 수 있다. 굳이 업자가 아니더라도 일반인도 부동산과 평생 함께하게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에 조금 더 부동산과 친해지고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은 가장 기억에 남는 저자의 글로 대신할까 한다.
집은 상상 속 물건이 아니다. 눈앞에
존재하는 실재다. 스스로 살 집을 구하는 일은 단순히 콘크리트로 된 물건을 하나 얻는 일이 아니다. 사회와 경제를 배우고 인간관계를 깨달아가며 사랑하는 가족의 미래를 안정되게 만드는 것이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월세를 냈든, 얼마나
많은 전세금을 올려줬든, 내 소유의 집에서 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면 지금 당장 그 생각을 바꾸길
바란다. 당신이 생애 첫번째 집을 마련하는 순간 삶은 통째로 바뀔 것이다. (p.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