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반달 그림책
차영경 글.그림 / 반달(킨더랜드)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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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라는 책인데,
표지부터 참 독특한 책이구나 생각이 드네요.
일반적인 책과는 달리 홈이 파져 있는데,
그 홈 속에 여러가지 문양의 사각형들이 쌓여 있네요.
책은 마치 하나의 그림책처럼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데,
처음에 하나의 사각형이 있고,
그 사각형에 다리가 나고,
뛰고, 넘어지고,산을 오르고,
다리를 건너면서 기본적인 사각형 모양이
그 때 그 때의 상황에 맞추어 모양이 변하죠.
동굴 속으로 들어갈 때는
동그랗게 말리기도 하면서 말이죠.
그리곤 강에서는 서로 힘을 합쳐 땟목이 되기도 하고,
어느 순간 반으로 접혀 사각형이라기 보다는 삼각형에 가까워져서는
마치 날개처럼 하늘을 훨훨 날아가다, 쉬기도 하죠.
힘을 얻어 나비처럼 다시 날아가다
어는 순간 펑~ 하고 산산이 부서져 버리는데,
그 부서진 조각들이 모여서 동그라미가 되네요.
그림이 막 화려하지 않고,
오히려 단순한 선들로 이루어져 있다고나 할까요?
그러면서도 더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 같아요.
사각형이 떠나는 여행에서 만나는 장애물들을
어떤 기발한 생각과 모양으로 헤쳐나가는지 말이죠.
어떤 정해진 모양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다양한 모양이 된다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신기한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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