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보던 그림과 조금 색다른 느낌의 그림체인 것 같아요.
그냥 단순한 선으로 그린 것 같은데, 동물들이 역동적이고 표정이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더라구요.
그림도 독특했지만 내용도 좀 독특한 듯해요.
사실 사람에게는 없어진 꼬리이지만 동물들은 각자 특징있는 꼬리를 하나씩 가지고 있죠.
아이랑도 꼬리를 보고 무슨 동물인지 맞추기를 하곤 하거든요.
그럼 신기하게도 잘 맞추더라구요.
이 책에서는 동물들이 꼬리를 가지게 된 이야기를 하는데,
특히 왜 토끼 꼬리는 다른 동물 꼬리에 비해서 짧고 뭉특한 건지 그 사연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어느 날 신이 여러가지 꼬리를 만들고 동물들에게 각자 몸에 맞는 꼬리를 가져가라고 하죠.
그런데 그 꼬리를 가지러가는 길에는 흙탕물이 있어서 토끼는 자신의 몸에 더러운 것이 묻는게 싫어 지나가는 동물들에게 돌아오는 길에 자신의 꼬리도 하나 가져와 달라면서 부탁을 하게 되죠.
그런데 정작 동물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멋진 꼬리를 갖게 되자 토끼와의 약속을 잊어버리죠.
그렇게 토끼는 지금의 꼬리를 갖게 되었다는 건데,
정작 중요한 것은 책 속에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 같아요.
만약 토끼가 직접 꼬리를 찾으러 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왜 다른 동물들은 토끼 꼬리를 가져다 주지 않았을까?
등등 아이와 함께 이런저런 상상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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