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배 이야기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임덕란 그림, 방글 글 / 책고래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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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 이야기..

사람에게도 사람의 일생이 있듯이, 배에게도 배의 일생이 있겠죠.

배가 만들어지고 처음으로 나간 바다.

겉으로 보기에는 잔잔한 바다처럼 보이지만 

막상 그 안에는 거친 폭풍과 파도를 간직한 두려운 곳.

하지만 배의 숙명처럼 여러 바다를 항해하며 수많은 사람과 물건들을 옮기죠.

그런데, 얼핏 보기에 그냥 우리가 항상 보던 배처럼 그렇게 바다 위를 떠 다닐 것 같던 

크고 멋진 배가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거대한 바다에 맞서지 못하고 바다 속으로 빠져들어 그 삶을 마감할 때..

어떤 사건이 머리 속에서 불현 듯 생각이 나네요.

잊지 말아야 할 일. 그리고 앞으로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될 일.

그렇게 배는 우리에게 너무나 아픈 기억을 남기고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말죠.

그저 멋진 바다 그림과 배의 이야기로 보기에는 가슴이 뭉클해서,

아이에게 어떤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해 주어야 할 지 모르겠더라구요.

아이들에게 과연 어른들이 모범이 될 수 있을까요?

그저 교과서에게 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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