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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책이다 - 시간과 연민, 사랑에 대하여 이동진과 함께 읽는 책들
이동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2월
평점 :
밤에는 세상 모든 것이 숨을 죽이고 사방이 조용해지죠.
아니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작은 소리도 더 크게 들릴 수 있지만 그래도 낮의 시끌벅적한 소리에 비하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아요.
이리뛰고 저리뛰고 열심히 일하고 밤이 되면 조용히 집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잖아요.
오롯이 나만의 시간.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밤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인 것 같아요.
그래서일까요?
내일을 위해서는 낮의 피로를 잠을 통해서 풀어야 하는데, 정작 이 시간이 아까워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있죠.
아니 어쩌면 책 속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힘을 얻을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이처럼 밤에 책을 읽게 되면 어떤 책을 읽을까요?
여기에 저자가 좋은 책들을 소개해놓았는데요.
음, 대부분이 모르는 책이고, 일부는 그래도 제목이라도 들어본 책이네요.
아무래도 이제부터는 밤에서 새벽까지 책을 많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똑같은 이야기가 담긴 책이라고 해도 읽는 사람에 따라서 느껴지는 감동이 다르듯이 때로는 같은 사람이 같은 책을 읽어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느껴지는 것이 다를 수도 있지 않나요?
낮에 읽는 것과 밤에 읽는 것의 차이.
음식도 어느 것 하나 편식해서 먹는 것보다 이것저것 골고루 먹는게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책이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마음의 양식이라고 하듯이 다양한 장르의 책을 통해서 정신도 건강하게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책을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길을 찾는 것.
책은 참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단지 우리들이 그 책 속에 있는 보물을 잘 발견하지 못할 뿐.
혹시나 밤에 그 보물들이 더 빛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