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드 매치드 시리즈 2
앨리 콘디 지음, 송경아 옮김 / 솟을북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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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여전히 우리들에게 수많은 수수께끼를 남겨주고 있는 것 같아요.
오랜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그 누구도 풀지 못한 사랑의 비밀.
과연 과학이 발달하면 사랑에 대한 수많은 의문들이 풀리게 될까요?
개인의 삶을 통제하는 사회.
어쩌면 지금 빅브라더라는 말이 나오지만 정작 과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인간이 그 부속품이 되어버리지나 않을까 걱정이에요.
예전에 한 번 하루에 몇 번이나 CCTV에 자신의 모습이 포착되는지를 봤는데, 정말 생각 이상으로, 예상치 못한 곳에서도 감시의 시선을 피할 수 없더라구요.
물론 각종 범죄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말이죠.
어떻게 보면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공존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아니 그렇게 잘 짜여진 사회에서 사는 것이 더 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토끼를 따라간 곳에서 주인공이 선택의 기로에 서는 장면이 생각나네요.
빨간약과 파란약.
한 쪽은 그대로 사회가 보장해주는 안전한 삶을 택하는 대신에 자유의지를 포기해야 하는 길이고, 또 다른 쪽은 비록 사회로부터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게 되지만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길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그래서 여기 열일곱살 카시아의 선택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모든 것이 보장된 삶이 아니라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불안한 삶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뭘까요?
가끔 우리들은 사랑에 빠져서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바보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되죠.
더구나 그것이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이라면 더욱 더 그들이 왜 그런 결정을 하게 되었는지 의문이 들게 되고 자신이라면 결코 그런 바보같은 일은 저지르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빠지게 되면 똑같은 행동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때로는 사랑이 너무나 아름답고 행복하고 황홀하지만 그것이 한 순간에 가장 절망적이고 고통스럽고 사람을 죽음까지 몰 수 있는 치명적인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
사실 우리들에게 운명이라는 것이 있을까요?
때로는 전혀 엉뚱한 곳으로 우리들을 이끌어가니까 말이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이 기다리고 있는 그 길을.. 어쩌다가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
세상은 여전히 우리들이 알지 못하는 수많은 미스터리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단지 우리는 그저 주어진 삶에, 주어진 선택에, 결과에 최선을 다해서 살아갈 뿐...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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