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스테이츠 - 1%를 극복한 사랑
체탄 바갓 지음, 강주헌 옮김 / 북스퀘어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사랑에는 나이도 국경도 없다는 말을 참 많이 하죠.
하지만 정작 결혼을 하게 되면 이런 여러가지 문제들로 인해서 힘들어지기 마련이에요.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는 것.
연애는 사실 둘이 좋아하거나 사랑하면 다 되는 거지만 정작 결혼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현실적인 문제들이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사랑하지만 결혼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싶어요.
여기에 두 사람이 있어요.
한 사람은 인도의 북부지역인 펀자브 출신의 남자.
또 한 사람은 인도의 남부지역인 타밀 출신의 여자.
어떻게 보면 서로가 자라온 환경도 다르고 또한 말도 다르지만, 그들의 사랑과 미래는 어떻게 될지..
사실 우리들이 인도에 대해서 아는 것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왜 그토록 서로 다른 지역 출신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문제들이 많은지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책을 읽을수록 점점 더 인도 문화에 빠져들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서로 어울리지 못할 것 같은 남녀가, 아니 한 공간에 있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하나의 기적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세상은 수많은 나라 중에서 인도에 함께 태어나고 서로 다른 지역에서 자랐지만 한 공간에서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것.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서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말이죠.
하지만 이런 사랑이 종종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 할 수 있다는 것.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고 말하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자신들의 뜻대로 될 수 있을거라, 아니 자신들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을거라 자만하지만 정작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순간이 있죠.
서로의 가족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
물론 요즘 사람들이야 부모님이 결혼에 반대하더라도 자신들의 뜻대로 가출이라는 것도 불사해서 이루어내려고 하지만 말이죠.
정작 결혼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두 사람의 서약보다는 양가의 가족들에게 축복을 받고 두 집안의 가족들끼라 또한 사랑해야 되는 게 아닐까 싶어요.
결혼을 한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의 남녀들에게도 참 많은 것을 시사해주는 것 같아요.
사랑하고 결혼을 생각할 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미리 알아볼 수 있다는 것?
물론 크리슈와 아나냐처럼 강력한 부모님의 반대와 친척들의 반대에 부딪히지 않을수도 있지만 결혼이라는 것이 둘만 서로 사랑하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
결국 두 사람도 이별 아닌 이별을 하게 되지만 결국에는 해피엔딩으로 이야기는 끝나게 되요.
그런데 정작 이처럼 결혼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혼이후의 삶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어쩌면 결혼을 하기 위해서 겪었던 일보다 더한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 같은데, 슬기롭게 극복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들의 사랑과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