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로드 투 네이션
김치락 지음 / 북치는마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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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참 많은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죠.
사전적인 의미로 보자면 사람들이나 동물, 자동차 등이 지나갈 수 있게 땅 위에 나 있는 일정한 공간이라는 뜻이 있겠지만, 최근에는 바다나 하늘에도 이런 길들이 참 많이 있죠.
또는 비유적으로 인생을 길로 비유하기도 하죠.
어떤 특정한 도착지를 향해서 걸어가는 길은 하나의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고 말이죠.
이 책에서의 길이라고 하는 것은 두 사람의 인생 길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한 사람은 우리나라, 그리고 또 한 사람은 북한.
세계에서 분단국은 이제 우리나라뿐이던가요?
서독과 동독이 서로 통일을 해서 하나의 독일이 된 후,
아직도 여전히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 계속 진행중인 휴전상태에 있는 분단국가.
같은 민족이면서도 왜 그토록 서로가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걸까요?
우리나라와 북한이 가는 길은 결코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일까요?
기찻길도 서로 만날지 않을 평행선 같지만 그 끝을 바라보면 하나로 합쳐질 때가 있죠?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을 통해서 어쩌면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다르지만 같은 그 무엇.
서로가 마음에 품었던 것은 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아니었을까요?
앞으로 서로의 관계가 어떻게 될까요?
미래라는 것은 정해지지 않은 불확실한 선택의 결과이지겠죠?
비록 희망이 보이지 않더라도 그 희망을 만들어가는 것.
기적이라는 것을 만들어가는 것은 바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몫이 아닐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네요.
어쩌면 그들의 삶은, 우리들의 삶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 미래를 위해 지금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달려가야 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네요.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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