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소년 쌍식이 1318 그림책 1
최지혜 글, 박레지나 그림 / 글로연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참... 별이라는 것은 깜깜한 밤하늘에 빛나는 꿈이라고나 할까요?
어릴 적에 별을 보면서 우주비행사를 꿈꿀 때도 있었는데 말이죠.
길 잃은 사람들에게 별은 길잡이가 되어주기도 하죠.
마치 어린 아이들에게 미래의 꿈을 품게 해주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정작 책에서 쌍식이는 아무런 소리를 듣지 못해요.
그건 바로 어릴 적에 사고를 당해서 그렇게 되었는데, 아이들은 쌍식이를 병신이라고 놀리죠.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요?
때로는 소리를 듣는 게 너무 싫어서 귀를 막을 때도 있죠.
가끔은 세상의 시끄러운 소리들로부터 벗어나고 싶을 때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어쩌면 쌍식이는 그 어떤 아이들보다 더 맑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마치 고요한 연못에 소리라는 돌멩이가 던져져서 파문을 일으키지 않은 고요한 연못.
그런 쌍식이의 내면을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깜깜한 밤하늘에 반짝이며 떠 있는 별이 아닐지.
그런 쌍식이에게도 사랑의 감정은 생기게 되죠. 어린 아이들의 순수한 사랑.
마음 속에 쿵쾅거림. 그런데 정작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지만 그런 마음의 두근거림은 왜 그리 큰지..
하지만 우리들에게 사랑은 때로는 기쁨과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그만큼 슬픔과 고통을 주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것처럼 가슴 아픈 일이 있을까요?
그런 그리움이 별이 되는 것.
푸른 별에 감싸이 쌍식이를 보면서 정작 우리들은 스스로는 물론 함께 하는 친구들도 상처를 다독이며 그렇게 우정과 사랑을 쌓으면서 함께 자라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청소년을 위한 그림책. 그만큼 우리들의 마음에 반짝이는 별 하나 빛나고 있는 것 같아요.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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