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구, 벌족의 미래 1
이영탁 지음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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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엇보다도 이 책을 지은 저자가 특별한 이력을 지니고 있기에 더 관심이 가는 것 같아요.
전혀 소설가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인생을 살아온 저자는 세계미래포럼 이사장이자, 행정고시를 합격해서 기획재정부와 청와대, 국무총리실 등을 거치면서 장관까지 한 정통적인 경제 관료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정작 그가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사회에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요?
소설은 그 시대의 현실을 반영한다고 하죠?
벌족의 미래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 우리 사회를 움직이고 있는 재벌 가문.
그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일지 궁금해지네요.
우선 벌족이라는 것에 대해서 알아봐야겠죠?
우리 사회에서 1%를 차지하고 있는 그들.
사실 그것은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국가에서도 벌족이라는 특별한 계층이 있는 것 같아요.
과거 중세 시대의 귀족들처럼 말이죠. 나라에 공이 많고 벼슬이 높은 사람들.
하지만 현대에서는 바로 다양한 분야의 고위층 인사들이 아닐까 싶네요.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사회의 최상위 계층으로 사회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 모두가 벌족이라기 보다는 그들 중에서도 대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저자는 벌족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그런 벌족 중에서는 다양하게 나뉘어질 수 있는데, 돈이 많은 사람은 재족, 권력이 많은 사람은 정족, 직업적으로 보면 관족, 벌족, 언족, 의족, 교족 등.
사실 각계각층에서 이런 벌족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럼 과연 사회는 이들 벌족에 의해서 제대로 운영되고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걸까요?
그런데 정작 사회는 그들만의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기도 해요.
그렇다면 어떻게 벌족이 세상을 이끌어야 할까요?
그들은 과연 지금처럼 그대로 자신들만의 권력이나 재산을 지키고 살아가야 하는 걸까요?
그들의 명예와 부는 사실 대다수 99%의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거 아니겠어요?
튀니지에서 일어난 재스민 혁명.
그들은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 그동안 기득권을 누려온 일종의 벌족을 바꾸게 했죠.
어쩌면 벌족의 문제의식과 함께 그들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함께 멋진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것을 말이죠.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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