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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열다섯, 한 번도 그거 못해 봤어 ㅣ 탐 청소년 문학 5
모드 르틸뢰 지음, 이세진 옮김 / 탐 / 2012년 4월
평점 :
사실 어떻게 보면 열다섯이라는 나이만큼 어중간한 나이도 없는 것 같아요.
어른이라고 하기에는 왠지 좀...
아이라고 하기에도 왠지 좀...
하지만 그 때 인생에서 가장 많은 꿈을 꾸는 시기가 아닐까 싶어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하지만 정작 그렇게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많은 것이 부딪치기도 하죠.
그래서 그 시기에 방황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더구나 옛날에 비해서 지금은 아이들은 더 빨리 성숙해지는 것 같아요.
이성에 대해서 눈을 뜨는 시기도 빨라지고 말이죠.
뭐 물론 아주 옛날을 생각하면 이 때 벌써 결혼을 하고도 남았지만 말이죠.
사랑이라는 것, 특히나 첫경험이라는 것은 아주 소중한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그 소중한 경험을 지켜야 하는 것도 있지만 지금에 와서는 첫경험을 하지 않는 것? 못하는 것이 참 이상한 것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책에서도 카퓌신은 그 첫 경험에 대해서 나름의 환상을 가지고 있죠.
그런데 정작 같은 또래의 아이들에게는 관심도 없는데, 바로 그것은 역사 선생님 때문이에요.
우등생이지만 첫 경험 강박증에 시달리는 카퓌신과 열등생이지만 뮤지션의 꿈을 가지고 있는 마르탱.
그들은 어떻게 보면 전혀 공통점이 없는 것 같지만 역사 선생님을 통해서 그들은 서로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죠.
십대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지금 십대에게는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지나간 사람들에게는 십대는 어쩌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 청소년의 최초 성경험이 14.6세라고 하니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시켜야 할 것 같아요.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갈 수 있게 말이죠.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