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신부
이민아 지음 / 두란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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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으라고 했던가요? 새 신랑을 맞이하는 것처럼..
사실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아마도 사랑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남녀간의 사랑도 있지만 부모님이 자식을 향한 사랑. 하나님이 우리들을 위한 사랑.
마지막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진정으로 사랑한 한 사람.
저자인 이민아 목사는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교수의 딸로 태어나 결혼을 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간 다음 변호사 자격을 취득, 캘리포니아 주 검사로 청소년의 범죄 예방과 선도에 힘을 썼다고 해요. 그리고 LA 지역 부장검사를 지내는 등 사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너무나 부러운 삶을 살고 있었지만 정작 그런 그녀에게도 많은 시련들이 찾아오죠.
이혼과 투병생활, 첫째 아이가 자신보다 먼저 하나님 곁으로 가는 아픔과 함께 둘째 아이의 장애까지, 그 어떤 사람들보다 더 힘든 삶이었을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런 시련들이 그녀가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꺾을 수는 없었던 것 같아요.
세상을 살면서 우리들은 수많은 유혹을 접하게 되고, 그 유혹에 넘어가게 되지만 진정 힘든 시련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신앙을 지켜가면서 오로지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마치 신부가 된 것처럼 그렇게 하나님을 영접하게 되죠.
온 세상을 돌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지만 결국은 위암 말기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진정 그녀는 힘든 병마와의 싸움보다 오히려 하나님과 함께 있기에 더 기쁘고 행복하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비록 위암이라는 병으로 인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서 가야 했지만 진정 가야 할 곳, 그 곳으로 가지 않았나 싶어요.
우리들은 살면서 조금만 힘들고 시련이 와도 주저앉아버리고 하나님을 원망하곤 하죠.
그런데 여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세상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떠난 한 사람이 있어요.
진정 그녀의 모습은 영원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 마음 속에 남아 있지 않겠어요?
아픈 가운데에서도 끝까지 그녀가 우리들에게 전하려고 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요?
죽음조차 극복할 수 있는 용기.
그것은 진정 하나님이 그녀와 함께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어요.
비록 우리들이 보기에는 가녀리고 나약한 몸이지만 그 속에 담겨진 마음과 열정과 사랑은 그야 말로 너무나 큰 것 같아요.
제목처럼 그녀는 그녀가 그토록 원했던 하나님의 곁으로 갔어요.
마치 지금까지 그녀가 했던 모든 것들이 그녀에게 주어진 사명이었던 것처럼 하나님이 그녀에게 여러가지 시련을 주셨지만 그것은 그녀가 더 강해지고 더 담대해지고 맡은 바 사명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채찍질은 아니었을지, 지금은 하나님의 곁에서 더욱 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한 사람만을 사랑한 순결한 신부.
암으로 인해서 시한부 삶을 선고 받았지만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마지막까지 그녀의 삶을 불태웠던 그녀. 그녀가 마지막까지 하나님을 향해 바쳤던 사랑에 대한 이야기.
그녀의 목소리를 통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네요.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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