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의 사도세자 이맹희
이용우 지음 / 평민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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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라고 하면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적인 기업이 아니겠어요?
우리나라에 많은 재벌 기업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삼성은 최고의 재벌이 아니겠어요?
만약 그런 재벌가에 태어났으면 어땠을까요? 과연 행복할까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정작 돈이 많다면 그만큼 행복해질 기회가 더 많은 것은 사실일 것 같아요.
하지만 때로는 그 돈으로 인해서 오히려 불행해질 수 있었까요?
가끔씩 재벌가의 상속이야기가 나오면 왜 그렇게 가족간에 재산으로 싸울까 싶기도 하더라구요.
아무 부족한 것이 없을 것 같은데 그저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 게 그냥 욕심일까요?
집안에서 퇴출된 사람?
이병철 회장의 장남이었던 그가 한 때는 그룹 전체를 경영하기도 했는데, 어떻게 가족들에게 가족이 아닌 것처럼 여겨질 수 있을까요?
그것이 들리는 말처럼 그가 탐욕스럽고 무능해서 일까요?
일각에서는 그의 삶을 두고 그 옛날 사도세자의 생애와 비슷하다고들 하더라구요.
그저 단순한 상속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가족들간의 풀지 못한 관계가 있는 것 같기는 해요.
하지만 그런 불미스러운 가족사가 밝혀진다는 것도 그렇고 또 그렇게 서로간에 불신이 깊어지고 갈등이 심하다는 것은 그만큼 돈이 많다고 가족간에 우애가 깊어지고 행복해지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저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이면 속에 감쳐진 권력과 돈에 대한 보이지 않는 다툼들.
사실 일반적으로 남의 가정사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그런 이야기들 속에서 지금 우리들 자신의 모습을 한 번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혹시나 그들처럼 서로 가족간에 불화는 없는 걸까요?
재벌 2세로 정말이지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았던 그가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삼성그룹의 총수가 되어 7년간 그룹을 이끌었던 그가 지금은 경영에서 물러나 초야에 묻히게 된 사연.
화제가 되었던 삼성의 재산상속 소송.
과연 그 이야기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마치 드라마와도 같은 그의 파란만장이 삶을 지켜보면서 정말이지 사도세자의 삶이 오버랩되더라구요.
얼마나 맡은 상처가 가슴에 남아 있을까요?
그렇게 깊은 골을 서로가 채워나갈 수 있을지..
진정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 아니겠어요?
그것도 더욱이 가족간에 사랑은 억만금을 줘도 바꿀 수 없는 건데 말이죠.
참 씁쓸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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