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견

나는 안내견 공부 중입니다 -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한 예비 안내견들의 성장 일기
하우종 글.사진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4월

사람도 모두 세상에 태어난 저마다의 목적이 있죠.
물론 강아지들도 그 나름의 목적이 있다는 것.
어떤 강아지는 사낭견이 되어 위험한 동물로부터 사람들을 지켜주기도 하고, 또는 유희를 즐기게 해주죠.
또 어떤 강아지는 경찰견이 되어 나쁜 사람들을 쫓아가기도 하고, 마약탐지견이 되어 마약을 찾아 사람들을 보다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하죠.
그런데 여기에 아주 특별한 강아지들이 있어요.
바로 안내견학교에 태어난 리트리버 7남매.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줄 안내견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참 아름답다고 생각되요.
별비, 반디, 빛나, 보듬, 바램, 보우, 바로.
이 7남매는 학교에서 다양한 훈련을 받죠.
바로 그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
아니 그들이 태어난 목적이기도 한 안내견이 되기 위해서 말이죠.
그런데 누구나 안내견이 될 수는 없죠.
다양한 훈련을 받고 테스트를 거쳐서 만약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그냥 평범하게 가정에 분양되기도 하는데, 어쩌면 그게 좋은 걸까?
아니 사람들을 위해서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 아닐까요?
그들이 성장하는 일기처럼 사진에 담긴 그들의 모습은 그동안 안내견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기 충분한 것 같아요.
다른 강아지들처럼 행복하지 못하거나 불쌍하게 여겼는데, 그게 아닌 것 같아요.
가끔 안내견이 사람들 사이를 다닐 때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또 특히나 공공장소, 지하철 같은 데서 보이면 처음에는 왜 사람들이 있는데 강아지를 데리고 다닐까 싶기도 했지만, 안내견이라는 것을 알면 너무나 멋있게 보이더라구요.
어쩌면 이런 안내견이 없으면 그저 자신만의 세계에, 더 넓은 세계를 꿈꿀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 그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자신의 눈으로 그들의 눈을 대신해주고 또 서로간에 친밀함을 넘어선 사랑을 느낄 수 있더라구요.
이제부터는 안내견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안내견이나 시각장애인이 우리들과 함께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안내견이 되는 강아지들이 따로 있는 걸까?
어떤 훈련과 테스트를 거쳐서 안내견이 되는 걸까?
그리고 어떻게 사람들과 만나 함께 다니는 걸까?
일반 사람들이 안내견을 만나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안내견은 도대체 언제부터 우리들과 함께 한 걸까?
정말이지 이 세상의 모든 안내견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
그들이 인간을 향해 보여준 희생. 사랑.
안내견이 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훈련을 견뎠을까?
수많은 강아지들 중에서 안내견이 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한 걸까?
그저 단순히 안내견과 주인이 아니라 서로 평생을 함께 하는 반려자가 아닐까 싶네요.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