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 박범신 논산일기
박범신 지음 / 은행나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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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것은 참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어쩌면 사랑이 없다면 인생 또한 없는 거 아닐지?
어릴적에는 부모님에 대한 사랑, 자라면서 친구들의 우정도 어떻게 보면 사랑의 한 일종일수도 있고, 평생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고, 그 이후에 자식에 대한 사랑까지,
정말로 인생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사랑의 연속인건지...
어느 날 대학 강단을 홀연히 떠나서 고향으로 내려간 한 사람이 있죠.
그의 고향은 충청남도 논산.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여름의 잔해"가 당선되어 등단을 하죠.
그 이후에 수많은 작품 활동을 하면서 대한민국 문학상 신인부문을 수상하죠.
그의 문체를 어두운 삶에 대한 비정함이랄까?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들. 물질만능주의에 물들어버린 현대인들의 모습.
최근에 은교라는 작품이 영화로 개봉되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더라구요.
하지만 정작 작가는 고향인 논산에서 더 행복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제는 작품이라는 것이 단지 책상에 앉아서 원고지에 써야 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를 떠나서 SNS인 페이스북까지 다양한 곳에 있는 글들이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이 틈틈히 페이스북에 올렸던 일기를 모은 글이라고 하니 시대에 따라서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것이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해요.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어쩌면 자연이라는 것이 정말 낯선 곳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끔 쌀이 나무에 달린다고 이야기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과연 도시에서의 편리함과 풍요로움이 사람들에게 좋기만 한걸까?
놀이터에서 흙을 묻히면 옷이 더러워지기는 하지만 오히려 흙 한 번 안 만지고 깨끗한 곳에만 있는 아이들이 오히려 아토피와 같은 피부병이 생기지는 않는지 참 자연이라는 것은 우리들이 모르는 신비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도시인들에게 새롭게 생기는 병, 스트레스 등은 이런 자연에서 멀어져서 생기는 것은 아닐까?
보기만해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살다보면 저절로 시가 쓰여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뭘까요?
물론 도시에서 살다가 자연 속에서 사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때로는 자연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자연과 사랑... 어쩌면 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삶이 아닐지 모르겠네요. 영원한 사랑...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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